도시는 지금 급격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도시 혁신에 대한 방향성이 중요해졌다. 도시는 단순히 건물과 인프라의 집합체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적 가치, 경제적 성장, 사회적 결속을 반영하는 살아 숨 쉬는 실체로 변화, 발전해야 한다. 도시의 활력은 단순히 미적 매력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거하는 도시민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 「프롤로그」 중에서
21세기에는 문화예술이 사람을 유인하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창조적 인재가 도시의 고유한 역사와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생산해 낼 때 도시에는 활력이 생긴다. 이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도시에 고유성과 정체성을 부여한다. 도시 혁신은 여기에서 일어난다.
--- 「도시를 도시답게 만드는 문화예술 활동」 중에서
도시에도 인간처럼 생애 주기가 있다. 인간의 생처럼 탄생의 순간이 있고, 성장의 순간, 그리고 발전의 순간이나 쇠퇴와 지속 가능의 기로에 선 순간이 도시에도 있다. 때로는 도시의 발전이 멈춰 정체기를 맞거나, 상황이 나빠지면 쇠퇴해 소멸로 갈 수도 있다. 도시가 쇠퇴 또는 소멸하지 않고 성장과 발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도시 스스로 변화하거나 혁신해야 할 시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 「도시 혁신의 모멘텀, 타이밍의 미학」 중에서
도시가 창조성을 추구하는 목적은 도시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예술 자산을 발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여 기존과는 다른 도시의 매력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도시는 도시 혁신을 통해서 도시민들과 도시 이용자들의 기억 속에서 남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변화한다. 그리고 중심에 창조성이 발현되고 있을 때 그 상태가 지속 가능하다.
--- 「도시 혁신의 필수 요소와 핵심 유형」 중에서
도시 혁신의 필수 요소는 도시에 활기와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시의 고유성과 창조성이다. 이 요소가 잘 구현되었을 때, 도시의 성향이 명확해지고 도시 발전도 가능하다. 도시 혁신에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필수 요소」 는 크게 네 가지로 좁혀진다. 먼저 도시 자원의 획득과 활용을 위 한 자원과 재원Resource이 있다. 도시 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활동 할 수 있는 예술인, 민간 기업, 기관, 학교 등 조직을 구성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화Organization, 신 규 사업과 자원 활용 등의 기반이 되는 법률과 제도 지원Regulation 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도시의 매력을 이끌고, 도시민과 이용자들이 도시를 경험하고 이미지를 만드는 문화예술 활동Activity도 필수 요소다.
--- 「도시 혁신의 필수 요소와 핵심 유형」 중에서
리틀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핵심은 창의성이 높은 건축 설계, 정밀한 클러스트 구조물을 이용한 공학적인 접근, 도시와 자연 그리고 도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존과 융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있다. 설계와 구상부터 이를 뒷받침하는 복잡한 공학적 업적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상상력과 팀워크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 주며 도시 혁신 결과를 빚어낸 것이 뉴욕 첼시의 보물섬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도시 혁신의 스토리텔링을 담은 서사를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었다.
--- 「휴식처로 변신한, 리틀 아일랜드」 중에서
리버풀의 도시 혁신 사례를 통해 자원과 재원Resource의 종류에 따라 문화예술 활동Activity 활용 방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것은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임을 알 수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틀즈의 명성을 이용하여 경험의 방법을 찾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틀즈의 활동 장소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하여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비틀즈 주간 축제를 개최하여 비틀즈를 추억하게 하였다. 비틀즈를 모방하는 카피 밴드의 공연 등을 적극 지원하며 요즘 유행하는 밈처럼 비틀즈의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재생산하여 리버풀을 비틀즈의 도시로 기억 속에 새기고 있다.
--- 「비틀즈로 시작된 리버풀의 재탄생」 중에서
오염되고 방치된 섬을 되살리는 데 3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나오시마는 예술을 통해 환경 문제를 보고, 느끼고, 공감하도록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 자연환경도 살리고, 문화예술 분야의 활성화도 이루었으며, 주민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도 높였다.
--- 「현대미술의 성지 나오시마」 중에서
자원을 어떻게 발굴하고 활용하느냐에 도시 발전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하더라도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다시 돌아보고 점검해야 한다. 도시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바탕으로 한 도시만의 창조성을 구축했는지, 도시의 스토리텔링의 서사를 잘 구현했는지를 말이다.
--- 「도시 혁신의 시작, 도시 정체성 찾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