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리뷰 총점9.3 리뷰 8건 | 판매지수 2,880
베스트
장르소설 top100 4주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115*188*30mm
ISBN13 9791141606442
ISBN10 11416064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위이이이잉.
등뒤에서 다시 컴퓨터 켜지는 소리가 났다. 형섭은 재빨리 뒤로 돌아섰다. 방금 덮었던 노트북이 다시 열려 있었다. 놀란 형섭의 눈에 화면이 팟 하는 소리를 내며 켜지는 것이 보였다. 다시 화면에 파란 빛이 가득찼다. 형섭은 놀라서 전원 스위치를 꾹 눌러 컴퓨터를 껐다. 그러나 화면은 잠시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
--- pp.68

그들은 말없이 각자 오늘 있었던 믿을 수 없는 일을 떠올리며 그것을 잊어버리려고 애썼다. 그때, 성진의 뒤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던 유정이 흠칫하며 놀랐다.
“왜? 무슨 일이야?”
성진은 눈을 비비며 귀찮다는 듯이 물었다. 아무 말도 없는 유정의 등을 타고 떨림이 느껴져왔다. 성진은 뒤를 돌아보았다. 유정이 한 손으로 입을 막고 다른 한 손으로는 길 반대편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곳에 어떤 흰 물체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 물체는 점점 커지며 뚜렷한 형태를 드러냈다. 흰옷을 입은 한 중년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연신 손을 흰 앞치마에 닦으며 산길을 걸어왔다. 그녀가 가까이 오자 그녀의 손과 흰 앞치마에 묻은 어두운 색의 얼룩을 볼 수 있었다.
‘피?’
셋은 동시에 같은 생각이 들었다.
--- pp.96~97

하얀 안개 사이로 무언가 시커먼 물체가 어른거리는 것이 보였다. 하나가 아니었다. 여러 개의 물체들이 안개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물체들은 점점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물체들은 성진과 혜린이 등을 맞대고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얼마간 빈 공간을 형성하며 빙 둘러쌌다. 성진과 혜린은 그제야 그 물체들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조악하게 만든 천 인형이었다. 여성의 모습을 한 등신대 인형으로 얼굴은 눈, 코, 입 없이 흰 천으로만 되어 있었고 알록달록한 한복이 입혀져 있었다.
--- pp.181~182

“비나이다, 비나이다. 파평 윤에 이름은 흥신이요, 첨사 윤흥신 대장군께 비나이다. 물에서 올라온 자들이 백성을 괴롭히고 있사오니, 부디 강림하시어 백성을 구제해주시옵소서. 물에서 올라온 자들이 백성을 괴롭히고 있사오니, 부디 강림하시어 그들을 물리쳐주시옵소서.”
성진의 이마에 땀이 솟았다. 말을 한마디 할 때마다 그는 몸속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한마디, 한마디를 그 뜻을 새기며 천천히 되뇌었다. 그때, 사당 안에 놓인 제기祭器가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사당의 안쪽에 그려진 어떤 장군의 영정에서 희미한 영기靈氣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분노의 기운이 서린 그 영기는 마치 연기처럼 사당의 창문 틈새로 빠져나와, 홍살문까지 서서히 흘러왔다.
--- p.213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디세이, 구다사이.”
학생 둘이 눈을 지그시 감고 간절한 표정으로 주문을 외었다. 혜린은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어차피 엉터리니까.’
그녀는 팔짱을 끼고 그들의 의식을 지켜보았다. 혜린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붉은 볼펜이 요동을 치며 하얀 종이 위에 동그란 점을 그렸다. 그녀는 깜짝 놀라 우산을 떨어뜨릴 뻔했다. 붉은 볼펜 위에 무언가 검기도 하고 하얗기도 한 연기가 뿌옇게 서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쳐다볼수록 멍한 기분이 드는 빛깔을 띠는 연기였다. 붉은 볼펜 꼭대기에 서린 연기는 아이들이 점점 큰 소리로 주문을 외자 함께 짙어지기 시작했다.
--- pp.249~250

혜린은 자신의 목소리가 십대 여자아이의 목소리로 들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녀의 울부짖는 목소리였다. 혜린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손이 온통 시뻘건 피로 물들어 있었다. 혜린은 다시 비명을 질렀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대신 소녀의 울부짖는 소리만이 귀를 쟁쟁 울릴 뿐이었다. 소녀는 마치 세상의 모든 악귀를 불러모을 듯 짐승처럼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순간, 혜린의 몸이 자석처럼 주위의 공기를 끌어당기기 시작했고, 땅속 깊은 곳부터 그늘진 숲과 서늘한 물속까지, 어둠 속에 도사리고 있던 모든 기이한 형체들이 무시무시한 소리를 지르며 그녀의 주위에 포진하기 시작했다. 혜린은 그들이 모두 귀매라는 것을 알았다.
--- pp.256~25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6점 9.6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