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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이뤄 내는 강한 마음

: 스포츠 심리학이 밝혀낸 의지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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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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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70g | 145*220*17mm
ISBN13 9791166892813
ISBN10 116689281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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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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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경험주의자인 나는 이런 식의 설명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편이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달리기는 다리로 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킵초게의 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나의 주의를 끌었다. 그가 자신의 믿음과 감정을 통제하는 방식, 그리고 실패를 다루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는 그럴듯한 말 몇 마디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이 터득한 비법을 우리 모두와 나누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킵초게의 신체 능력을 테스트했던 생리학자들은 그의 신체가 뛰어나긴 하지만 다른 엘리트 선수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장거리 달리기 종목에서 일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세계 기록과 금메달을 쓸어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 「추천의 말」 중에서

이프덴 플래닝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사례는 그 외에도 많다. 2006년에 검토한 94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프덴 플래닝을 실행한 사람들의 목표 달성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1 이 연구에는 새해 결심 실천하기, 건강 검진하기, 재활용하기, 대학교 리포트 작성하기, 이력서 쓰기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결심하는 목표들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었다. 이프덴 플래닝이 효과적인 이유는 우리가 난관에 부딪혔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할 필요성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사전에 계획한 대로 자동 반응하게 되기 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 이프덴 플래닝이 습관 그 자체는 아니지만 좋은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 「1장 성공은 여기서 시작된다」 중에서

흔히 운동선수는 감정 억제의 달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많은 선수가 극심한 압박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동선수는 감정 억제가 좋은 감정 조절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감정 억제가 운동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연구 결과도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한다.13 연구진은 20여 명의 학생 선수에게 10킬로미터 자전거 타기를 세 차례 완주하도록 했다. 이 중 한 번은 별다른 특이 사항 없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실험실에 와서 자전거를 타고 가능한 한 빨리 10킬로미터를 완주하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나머지 두 번은 달랐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기 전에 한 여성이 구토를 하고 이후에는 (정말 끔찍한 내용이 나오니 주의할 것!) 자기 토사물을 다시 먹는 장면이 담긴 3분짜리 영상을 시청해야 했다. 이런 장면은 상상만 해도 극심한 혐오감이 느껴지는데 실제 연구에 참여한 선수들의 기분은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연구의 핵심이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한 번은 영상을 보는 도중에 느낀 감정을 최대한 억제하라고 요청했고 다른 한 번은 참가자들이 원하는 대로 감정을 표출할 수 있게 했다.
--- 「2장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중에서

자기 대화의 효과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앞서 탈진 시까지의 시간을 연구한 뱅거대학교 연구진은 1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0킬로미터 자전거 타기 세션을 각각 세 번씩 완주하게 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은 연구진이 참가자들의 기본 수준을 가늠하고 참가자들이 연구 과정에 익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첫 번째 세션이 끝나자마자 참가자들은 자기 대화법 교육을 받고 워크북을 작성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첫 번째 세션에서 자신들이 즉흥적으로 구사한 자기 대화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하고 다음 두 번의 세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기 부여형 자기 대화 목록을 작성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이러한 목록을 두 가지 버전으로 작성했는데, 하나는 1인칭 대명사 ‘나’로 시작하는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2인칭 대명사 ‘너’로 시작하는 버전이었다.
--- 「4장 혼잣말하기」 중에서

키칸 랜들, 스티브 홀먼, 멥 케플레지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심리적 특성은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심리적 회복탄력성이란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경을 견디는 능력이다. 앞서 이 선수들의 사례에서 보았듯 역경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비교적 사소한 일상적인 스트레스부터 부상, 선수 생활 은퇴, 인생의 중대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그 규모도 다양할 수 있다. 역경은 또한 지속 기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역경의 규모와 지속 시간의 조합은 회복탄력성과 그 필요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6장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중에서

스포츠와 인생에서의 성공은 어느 정도는 우리를 향한 요구에 대한 우리 시각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상황을 도전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대응할 수도, 위협으로 인식하고 부정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우리가 앞에 놓인 과제를 도전으로, 즉 빨리 해보고 싶은 무언가로 인식하면 그것이 경기이든 대중 연설이든 우리는 ‘들뜸’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더 맑은 정신으로 과제에 집중하게 되고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되어 궁극적으로는 퍼포먼스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앞에 놓인 과제를 위협으로 여기거나 홀먼의 경우처럼 부담으로 여기게 되면 우리는 불안감을 느낀다. 이럴 때는 집중력과 명확한 사고 능력이 떨어지고 어떻게든 해야 할 일을 피하고 싶은 생각에 휩싸이게 되어 결국 퍼포먼스 저하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도전과 위협으로 이어지는 반응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7장 무엇이 두려운가?」 중에서

연구에 따르면 운동선수와 일반인의 통증 역치는 비슷하다고 하다. 그러나 통증 내성 테스트에서는 운동선수가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선수들과 일반인들에게 얼음물에 손을 담그는 실험을 실시하면 두 그룹 모두 거의 같은 시간에 손이 아프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통증 역치이다. 그런데 손이 아프기 시작한 후에도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얼음물에 손을 담그고 있다. 이것이 바로 통증 내성이다.

적어도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선수들이 더 큰 통증 내성을 타고나거나 통증 내성을 타고난 사람만 운동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중 절반에게 일주일에 30분씩 자전거를 타게 했다. 그러자 이들의 통증 내성은 증가한 반면 계속 앉아서 생활한 사람들의 통증 내성은 증가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로 봤을 때 규칙적인 운동이 불편함을 참아내는 능력을 길러주고 이러한 능력은 운동이 아닌 영역에서도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 「10장 노력과 인내심을 인식하기」 중에서

하지만 그날 허들은 동메달을 따지 못했다. 동료 미국 선수인 에밀리 인필드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허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허들이 약간 넓게 달리는 바람에 생겨난 공간인 첫 번째 레인 안쪽에 달라붙어 뛰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상체를 구부린 채 인필드는 마지막 20미터를 남기고 허들을 거의 따라잡았다. 허들이 팔을 들어올리려고 아주 약간 힘을 푼 사이에 인필드는 어깨를 앞으로 내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인필드는 허들을 0.09초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미국 신기록을 보유한 올림픽 선수도 흔들릴 때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너무 일찍 자축하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한 허들의 사례는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흔히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힘든 과제의 마지막 순간에 긴장을 늦추곤 한다. 대부분 이러한 행동이 허들만큼 극적인 결과(와 전 세계에 중계되는 상황)를 초래하지는 않지만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 「12장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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