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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로 살아가라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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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130*190*30mm
ISBN13 9791160783148
ISBN10 11607831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종이에 적힌 글은 누가 봐도 유서로 보였는데, 발견된 장소는 조금 아찔해 보이는 절벽 아래로, 사나운 파도 소리가 일렁거리는 곳이었다.

“내 自神(자신)을 도둑 당하고, 온전히 찾지 못하여 지금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 내 딸 민서는 오직 自身(자신)의 참된 가치를 찾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그 길에 답답함이 있거든 봉정암에 가서 망초 처사를 찾아 조언을 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아버지의 글씨체였다. 민서는 그 글을 읽는 동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눈물만 흘렸다. 엄마에게도 한마디 말을 남기지 않았고, 오직 민서에게만 이 밑도 끝도 없이 간단한 글을 남긴 것이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지만 이것이 아버지가 남긴 모든 것이었다.

며칠 전만 해도 매년 휴가로 갔던 제주도 여름 계획을 말씀하셨던 분이었다. 그 메모지의 뒷면엔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으메”라는 흘려 쓴 글씨가 보였다. 이것은 그저 낙서 비슷해 별로 중요하게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분명히 여기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말했으니 그렇다면 자살로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왜, 무엇 때문에 自神(자신)의 무엇을 잃어버리셨고 또 그것이 얼마나 귀하길래 찾지 못해 자살하셨단 말인가?

민서는 自神(자신)이라는 한문이 이상했다. 아버지께서 自身(자신)이라는 한문을 잘못 쓰실 일은 없다고 생각되어서였다. 아버지는 한문을 많이 아셨고, 중국의 사상 서적들을 매우 좋아하셨기 때문이다.
--- p.9

그녀는 책상 위에 쌓여 있는, 최근에 읽었을 법한 대여섯 권의 책들을 살펴보았다. 제일 위의 요한복음을 펼쳐보니 여기저기 밑줄이 그어져 있었는데 살펴보니 1장의 1절부터 18절까지가 여러 번 줄이 그어져 있었다. 하여 대충 넘겨보는데 3장에서도 밑줄이 여러 번 그어져 있는 구절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아버지의 유서 뒷면에 낙서로 쓰여 있던 글이 있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소름이 쫙 끼치는 느낌을 받아서 그 내용을 읽어보았다. 그런데 밑줄만 여러 번 그어 있을 뿐 어떤 메모도 없었다. 하여 앞의 내용을 살펴보니 3장의 3절부터 밑줄이 있었다. 예수님이 니고데모의 질문을 받고 나서 거듭나야 한다고 하신 후 한 말씀이었다. 읽어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여 책장에 있던 칼빈의 해석서를 꺼내서 그 부분의 해석을 보았으나 별다른 의미가 없는 내용이었다. 하여 또 다른 벵겔 해석을 보았으나 그곳에서도 중요한 의미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왜 그 말을 쓰셨으며, 거기에 밑줄을 여러 번 하셨을까?

요한복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대충 읽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저녁에 또 읽어보았다. 예수님의 3년 생활을 기록한 것이라는데 이해하기 곤란한 부분이 많았다. 아침과 저녁에 망초 처사가 가르쳐준 운동을 약 50분씩 했다. 힘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쉽지도 않았다.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고, 정신이 안정되는 것이 아니라 잡생각이 더 많이 일어났다.
--- p.23

깨닫는 방법은 수행하여 증험하지 않고서는 전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인도 불교의 28대로 시작한 중국의 5대조는 깨달음을 얻는 법을 받고서 10-15년 정도의 面壁坐禪(면벽좌선) 등을 통하여 득도했다고 전합니다. 그들은 “수많은 경전과 경론이 본래의 진심을 지키는 것(守本眞心=수본진심)만 못하다” 하며 경전만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님을 나타냈지요.
"경에 방법을 누락했다는 말입니까?"
"경에 모두 있다면 법을 전하는 전통이나 그것을 취득하려는 시도가 있었겠습니까? 좌선이든 깊은 사유든 하는 중에 일어나는 과정과 자세한 변화를 전하는 것 아닐까요."
"그러면 반야심경이 대단히 중요한 경이라 했으니 그곳엔 깨닫는 법이 들어있지 않을까요. 저는 몇 번을 읽으면서도 이해가 힘들었고 방법으로 보이지도 않았는데요."
"중요한 대목이 있어 아버님이 계속 보셨을 테니 그 내용을 살펴봄이 당연하겠군요."
"그것을 찾으려 아버지는 그곳에 밑줄을 치시면서 보셨다는 얘기이고, 아버지가 저에게 찾으라고 하는 가치가 될 만한 것이 그런 곳에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것은 민서 씨가 생각해 보시죠. 요한복음을 더 깊이 보시고 나서 대화를 해도 좋을 듯합니다."
"기독교를 불교와 비교하시는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닮은 부분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아니면 그것이 아버지가 찾으라는 가치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말씀인지요? 그런데 지금까지 불교의 기초적인 단계에 들어간 것이지 아버지가 읽었던 반야심경은 들어가 보지 않았네요."
"아, 그렇군요. 그럼 반야심경은 어떤 경일까요? 불교에서는 이 경을 대단히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리고 작금의 철학자들이라고 하는 교수분들이 모두 이 경을 풀어내며 지식을 자랑했지요."
"저도 유튜브에서 몇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조금씩 다르긴 했으나 거의 비슷했습니다. 어느 교수분은 “반야심경은 부처님의 모든 말씀을 압축적으로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사성제와 팔정도의 연장일까요?"
"불교를 공부한 사람들은 반야심경이 深奧(심오)한 경전이라고 합니다. 혹시 그곳에 깨닫는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은지요?"
"그것은 대단히 어려운 경전이라 수행하지 않는 분들이 이해하기 힘들다 합니다."
"저도 어려웠습니다. 선생님께선 그곳에서 어떤 방법을 찾으셨나요?"
--- p.85

"17절.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이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다."
"예수님은 사람을 심판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스스로의 심판이란 돌아온 탕자의 비유가 있듯이 순수 영이 혼에 둘러 쌓인 인간 세상을 비유한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자신이 본래 부처임을 깨닫지 못하여 無明(무명)에 둘러싸여 衆生(중생)의 꿈을 꾸고 있다고 하며, 예수께서는 “너희가 본래 神(신)이니 종으로 살지 말라” 하신 것입니다."
"18절.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의 말을 믿는 자는 진리를 행하여 영생을 얻는 길을 걸으니 육신을 벗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말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땅에서 나서 땅으로 돌아갈 것이니 그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르침을 믿지 않는 순간에 이미 심판을 받는 것이 됩니다."
"19절.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하늘의 에너지를 받아 몸에 에너지가 뭉치니 결실이 생깁니다. 하늘은 밝음이요 땅은 어두움입니다. 우리는 이 땅 위에서 눈에 보이는 온갖 부귀영화를 탐합니다. 인간 세상이 아무리 즐겁고 행복하다 해도 그것은 탕자의 비유에서 돼지우리의 삶이지요. 지어는 남에게 해를 끼치면서도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한다면 얼마나 어둡겠습니까?"
"21절.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밝은 영혼을 가진 자는 빛을 찾습니다. 실제로 호흡과 집중의 예배를 통하여 몸 안에 빛을 모으면 그 빛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성령을 빛이라고 표현하는데 그것은 왜일까요?"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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