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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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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140*210*30mm
ISBN13 9791141606855
ISBN10 1141606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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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편지는 그날 아침 아서 크루즈에게 배달된 우편물 중에서 가장 그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물리치료를 마치고 집에 막 돌아온 터였다. 아서는 별다른 기대 없이 봉투를 뜯었다가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짧은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명단에 적힌 이름은 다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 p.17

“널리고 널린 이름이잖아요.”
“프랭크 홉킨스?”
“네, 내 말은……”
“문제는 사건 현장에 프랭크의 이름과 주소가 적힌 봉투가 있었다는 거야.”
“거기에도 명단이 들어 있었대요?”
“네가 받은 것과 똑같은 명단. 네 이름이 들어간 명단.”
“젠장.” 제시카가 말했다.
“그러니까.” 에런이 말했다.
--- pp.66~67

“마음 한구석에는 이 모든 게 그저 엄청난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아직 남아 있었던 것 같아. 무작위로 아홉 명이 명단에 올랐고, 우연히 그중 한 명이 살해당한 거라고. 더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어. 또다른 사망자도 없을 거고, 우린 이 일을 모두 잊어버릴 거라고.”
--- p.125

이건 함정이야. 제시카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총이 있었다. 안전장치를 풀어둔 총은 지금 조수석에 놓여 있었다. 함정이든 아니든 이건 기회였다.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쳤고, 제시카는 채석장 진입로로 들어섰다.
--- p.239

악을 악으로 갚아봐야 좋을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도 억울한 일을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 pp.376~377

그들의 죽음은 무질서한 세상에 질서를 되찾으려는 시도였고, 명단 자체도 그 질서의 일부였을 뿐이다. 또한 명단에 올랐다고 해봐야 그들이 이미 알았어야 마땅한 사실, 다시 말해 죽음이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줬을 뿐이다.
--- pp.38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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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목숨』은 기발한 수수께끼다. 혼자서 이 미스터리를 풀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살인자를 찾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알아두길 바란다. 때로는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니까.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피터 스완슨은 장르적 전통을 존중하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가 뒤집고 또다시 전복시킨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높은 기준을 뛰어넘었다.
- 월 스트리트 저널
애거사 크리스티의 고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영리하고 흥미진진하게 재해석한 소설이다. 피터 스완슨은 독자들의 머릿속을 교묘하게 흔들며 그다음을 궁금하게 만든다. 누가, 무엇을, 왜 저질렀는지에 대한 서스펜스뿐만 아니라 문학적 재치까지 겸비했다.
- 워싱턴 포스트
피터 스완슨은 추리소설의 발상을 경이롭고 혼미한 새로운 차원으로 또 한번 끌어올렸다.
- 북리스트
『아홉 명의 목숨』은 시작부터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 긴장감이라니! ‘누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가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한 뒤에도 꺅 소리를 지르며 일시 정지 상태가 될 만큼 커다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 아마존 독자
맹렬한 속도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공포와 불안의 감각을 불러온다. 피터 스완슨의 또하나의 별 다섯 개짜리 작품. 스완슨은 나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 굿리즈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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