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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 1974-75년 일제전범기업 연쇄폭파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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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374g | 128*190*30mm
ISBN13 9791198135834
ISBN10 119813583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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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완전히 반전, 창백한 얼굴도 장발도 아님”이라고 쓰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체포된 여덟 명은 흉악한 범인의 모습이나 종래의 과격파 이미지와도 다른 젊은이들이었다. “극히 평범하고 성실한 일상”, “주위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소시민”, “성실하게 근무하고 과묵”. 이와 같은 모습이 여덟 명의 공통된 모습이었다.
--- p.50

우리가 부여받은 역할은 일제를 타도하는 투쟁을 개시하는 것이다. 법적으로도 시민사회로부터도 허용되는 ‘투쟁’이 아니라 법과 시민사회에서 비어져 나온 투쟁=비합법 투쟁을 무장투쟁으로 실체화하는 것이다. 자신의 도피처=안전판을 남기지 않고 “일신을 내던져 스스로 반혁명을 청산하는” 것이다.
--- p.185

지금 ‘늑대’를 재검토하는 작업 중에 그때 얼마나 그들 가까이에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고 놀라며 감동을 받았다. 내가 거대 개발에 반대하고 발전소 건설을 거부한 근저에는 단순한 공해 문제를 넘어선 큰 관점이 있었다. 당시 태국 등에서 빈발하고 있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본 후, 일본의 해외 경제 침략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도 이 이상의 거 개발은 진행되서는 안 되며, 동시에 일본은 이 이상의 경제대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우리 운동의 이념이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라고 칭하는 그들만큼 명확하게 이론화되지 않았고 정치 목적화되지 않았다고 해도 그들과 우리의 행동 동기는 상당 부분에서 겹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 pp.193-194

“자신들만 괜찮으면 베트남 인민이 미군에게 죽임을 당하든 말든, 한국이나 필리핀에서 일본의 원조를 받은 군사독재 정권이 인민을 탄압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라는 수많은 일본 인민에 대한 절망감과 불신감을 없애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자신을 포함한 일본 인민의 생명에 대한 경시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일본 인민의 일원이고, 일본 인민을 부정하든 긍정하든 일본 인민과 함께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잊고 말았다는 것이겠지요. 이런 사상적 미숙함이 그 허술한 작전 계획의 배경에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 p.250

“미쓰비시중공업 빌딩 앞에 설치한 두 개의 폭탄은 처음부터 미쓰비시 기업에 설치할 것을 목적으로 제조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천황이 탄 열차를 폭파하여 천황을 암살할 목적으로 제조한 것입니다.”
--- p.258

“피고인 다이도지 마사시를 사형에 처한다. 피고인 가타오카 도시아키를 사형에 처한다. 피고인 구로카와 요시마사를 무기징역에 처한다. 미결 구금 일수 700일을 산입한다. 피고인 아라이 마리코를 징역 8년에 처한다. 미결 구금 일수 700일을 산입한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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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反日)’이라는 말을 듣고 지겨움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는 않을 것 같다. 선거철만 되면 친일이네 반일이네 하기 시작하는 정치인들, 3·1절이나 광복절만 되면 평소 안 하던 일제 타령을 쏟아내기 일쑤인 언론 등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다. 《반일종족주의》와 같은 책이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이 팔린 사실 역시 반일이라는 말에 담겼던 감각이 사라져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뉴라이트 세력이 보편주의적인 시각을 내세워 편협한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반일이 ‘애국’의 다른 표현쯤으로 이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반일은 꼭 애국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마쓰시타 류이치가 쓴 이 책은, 다름 아닌 일본인 젊은이들이 50년 전에 반일을 내걸고 일본 전범 기업들을 폭탄으로 공격하기에 이르는 모습, 그 열정과 고민, 갈등을 생생하게 전해 준다. 이들의 모습을 접하면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반일이라는 말이 애국주의와 다른 것일 수 있다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독립운동가들이 반일을 외친 까닭도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에 의한 지배를 바란 결과는 아니지 않았던가.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 속에서 외쳐진 ‘반일’이라는 말에 깃든 ‘해방의 계기’를 되찾기 위해서도 이 책은 읽혀야 한다.
- 후지이 다케시 (역사학자, 도쿄외국어대 교수)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행동은 불행히도 일본 신좌파학생운동의 오류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세계 정세나 현실사회주의의 위기를 해독하고 운동의 전략을 재정립할 지식이 부족했다. 청년 혁명가들의 어긋난 진정성은 “혁명을 향한 주관적 낭만”(시게노부 후사코)이가 닿는 필연적인 실패로 돌진했고, 매스미디어의 스펙터클에 포획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저자 마쓰시타 류이치는 다이도지 마사시와의 대화와 치열한 취재를 통해 그들의 투쟁이 왜 처참하게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돌아본다. 다이도지 마사시는 “우리는 대중이라는 살아 있는 구체적인 존재를 개념으로만 이해했다”고 회고하며 자신의 오류를 마주했다. 이 ‘정의로운’ 무장투쟁의 어두운 면모가 가장 폭력적인 국가권력을 떠받쳐 왔던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저자는 그들이 환기시켜 주는 어떤 꺼림칙한 감정을 망각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어두운 과거를 망각함으로써 지워버리려는 태도야말로, 억압을 영속화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동아시아에 억압된 기억을 어떻게 되짚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그것은 우리를 불편하게하지만, 우리가 망각해 왔던 사유의 방식을 상기시킨다.
-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서 도쿄를 방문했던 2015년은 그들의 체포로부터 40년이 되던 해였다.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수십 년을 살아 온 이들과 감옥을 오가며 이들을 지원한 사람들 모두 노인이 되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은 폭탄을 수단으로 당시 일본사회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걸까. 영화를 만드는 내내 나는 끝도 없이 수신되는, 간단하지만 답하기 힘든 질문들에 쩔쩔매고 있었다.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저자 또한 나와 같은 질문들을 받아 왔고, 이 책에서 대답하고 있다. 그는 일본을 경악시킨 사건의 이후를 살아내고 있는 부대원들과, 그들의 가족이나 지원자들이 겪어내고 있는 심리적인 변화나 일상을 세심하게 살핀다. 부모의 평온한 일상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고 시작된 암담한 고통의 시간, 그로부터 시작된 멈출 수 없는 사유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것이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존재하고 있는 사회와 역사에 대해서 탐구하게 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자세에 대해서 되묻게 한다. 한국에서 이 책이 출간되어 너무 기쁘다. 그들로부터 발신되는 편지가 많은 독자들에게 도착하기를 바란다.
- 김미례 (다큐멘터리〈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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