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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학습자와 함께하는 국어 수업

: 말하기에서 쓰기로 넘어가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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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36g | 152*205*12mm
ISBN13 979116755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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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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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은 아이들이 ‘나’라는 심리적 개념을 형성하고 있다는 징후예요. 이상하게 걷거나 행동하는 이유는 아직 ‘외적인 시선(타자의 맥락)’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나의 밖에서 나를 보는 시선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상황이나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는 행동이나 말 역시 나의 맥락 밖에서 지금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비논리적인 뻥튀기 역시 내 말을 타자가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거지요.
--- p.20

“몰라요. 기억 안 나요.”라고 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그에 맞는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경험한 것을 의미 있는 기억으로 저장하고 표현하는 ‘체험의 일반화’가 발달하지 못한 ‘전 학령기’ 수준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서로 약속한 규칙이 있는데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훼방을 놓거나 고집을 부리는 아이가 있다면, 왜 저런 말이나 행동이 형성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가 놀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자기 규제 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과거와 달리 이런 학생들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 p.37

쓰기의 선先 역사는 읽기가 아니라 ‘몸짓과 그리기’예요. 그리기는 ‘그림 문자’에서 ‘표의 문자’로, 소리 자체를 그리는 ‘말 그리기’로 이행합니다. 이런 쓰기의 발생적 기원을 이해하면 글을 읽을 줄 아는데 왜 쓰기를 못하느냐고 타박하지 못하지요. 인간의 몸짓은 입말과 그리기로 분화되고, 그리기는 쓰기와 문자로 발달해 왔습니다. 쓰기의 비밀을 가르치기 위해 사물 그리기에서 낱말 그리기로 이행하는 과정을 교사는 어떻게 적절하게 준비하고 조직화할 수 있을까요?
--- p.50

일곱 살의 위기를 넘어가는 아이들은 아직 자기 맥락적 이해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며 다시 이 장면을 돌려 봅시다. 개똥이는 미끄럼틀 위에서 그냥 모래 뿌리기 놀이를 하고 있었을 뿐이지, 소똥이를 향해 의도적으로 모래를 뿌리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소똥이는 미끄럼틀 아래를 지나가고 있었을 뿐이지, 개똥이가 모래를 뿌리고 있으니 그 모래에 내가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전혀 예측하지 못해요. 그렇다면 교사를 비롯한 어른들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 p.55

1학년 아이들의 비논리적 말싸움을 보며 형님들이 “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뻥치지 마.” 하면서 훈수를 둡니다. 그랬던 형님들도 1학년 때는 저렇게 말싸움을 하고 놀았을 테지요. 1~3세 유아에게는 “맘마 주세요. 까까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신형성’이지만, 1학년 어린이에게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습관적 반응이 됩니다. 1학년 어린이에게 필요한 신형성은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떠오르는 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전에 상대의 반응이나 상황 등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지성화된 말), 행동하기 전에 이 행동의 여파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지성화된 행동), 내 경험을 같이 겪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타자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하는 능력(체험의 공동 일반화)입니다.
--- p.91

Q. 주말 이야기를 할 때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아이가 이야기하도록 돕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무리 질문을 쪼개서 해도 대답하지 않으려는 아이도 있을 테니까요.
A. 질문을 쪼개서 해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을 지금까지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입학 초기부터 모든 아이에게 돌아가면서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어서 말하기의 부담감을 낮춰 주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러나 어떤 심리적 이유로 선택적 함묵증이 있는 경우라면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 p.111

4월이 되면 아이들에게 손바닥만 한 작은 수첩을 하나씩 나누어 주고 ‘낱말 수첩’이라고 알려 줍니다. 표지에 ‘? ? 이의 낱말 수첩’이라고 쓰고, 사용법을 안내하지요. 언제, 어디서나 쓰고 싶은 말이 있는데 어떻게 쓰는지 모를 때 낱말 수첩을 가져와서 선생님에게 물어보면 선생님이 도와줄 테니 잊지 말고 잘 활용하라고 알려 줍니다.
--- p.128

인간이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그림 문자를 쓰고 글말로 발달시켜 온 역사 역시 그렇습니다. 생각과 말 발달 노선이 하나가 되어 말로 생각하게 되면서 지각과 기억 기능의 획기적 재구조화가 이루어지고, 그 말을 기록하게 되면서 인류의 문화와 역사가 전승, 발달합니다. 그림 문자나 글말이 회상의 매개로 기억을 꺼내오듯이, 사진에 담긴 한 장면이 그 활동의 맥락 전체에 대한 회상을 일으킵니다. 그 맥락을 말로 표현하고 그 문장을 글로 써 보면서, 사진 이미지가 의미화되고 문자화되어 기록되는 거지요.
--- p.142

2학기가 넘어가는데도 그림으로만 표현하려는 아이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이 지닌 ‘문해로 둘러싸인 힘’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는 읽고 쓰려는 의지를 갖게 되니까요. 만약 문자 쓰기를 거부하는 아이가 있다면 발달적 측면과 심리적 측면을 동시에 살펴야 합니다. 심리적 측면에서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데 글자는 잘 못 쓰니까 거부하는 자기 보호의 기제가 작동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하지요. 그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누구나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줍니다. 학교는 못하는 것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고, 우리는 그런 것을 배우러 학교에 온다는 점을,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학기 초부터 계속 안내합니다.
--- p.155

1학년 아이들이 기초 문해력을 어느 정도 숙달하게 되면 쓰기 기능이 자동화되면서 쓰기 폭발(자동화된 쓰기)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내가 겪은 일,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는 것이 너무 즐거운 어떤 시기가 오게 되지요. 피곤하다고 그만 자라고 하는데도 세 쪽이나 넘게 글쓰기를 해 오는 아이들도 있고, 내기하듯 경쟁적으로 많이 쓰기에 도전하는 아이들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강요된 쓰기 학습에 이미 지친 아이들에게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해요.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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