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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

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

: 앙겔라 메르켈 공인 전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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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1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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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22g | 145*200*30mm
ISBN13 9791185494463
ISBN10 118549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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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슈테판 코르넬리우스
슈테판 코르넬리우스는 독일에서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매체인 쥐드도이체 차이퉁(Suddeutsche Zeitung, SZ)의 외교정치보도국 국장으로, 1989년 앙겔라 메르켈이 민주약진(DA)의 대변인이었을 때 처음으로 만났다. 나중에 메르켈이 콜 정부의 장관으로 있을 때, 본의 통신원으로 활동했다. 워싱턴에서 해외특파원으로 여러 해를 보낸 후, 메르켈이 기민연(CDU)의 당대표가 되었던 1999년에 베를린으로 돌아왔다. 2000년부터 외교정치보도국을 책임졌고 메르켈과 그녀의 최측근 보좌진과 가깝게 지냈다. 특히, 이 책의 출간기념회에 메르켈 총리와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직접 참여하여, 이 책의 공신력을 보증했다.
역자 : 배명자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8년간 편집자로 근무하였다. 그러던 중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거주하며 바른번역에서 활동한다. ≪부자들의 생각법≫≪닥터스≫≪위키리크스≫≪독일인의 사랑≫ 등 다수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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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앙겔라 메르켈은 국제무대에서도 큰 권력과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긴 집권기간을 회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집권자에 속한다. 2013년 현재 유럽연합에서 몰타와 룩셈부르크 총리를 제외하면 메르켈이 가장 오랫동안 집권하고 있는 총리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메르켈보다 1년 빠른 2004년에 직위에 올랐지만 그것은 순전히 메르켈의 도움 덕분이었다. 메르켈은 두 명의 미국 대통령과 함께 일했고 그들의 전임자 두 명도 만난 바 있다. 메르켈은 또한 러시아 대통령과 통치기간을 경쟁한다. 누가 더 오래 통치하는지, 마치 ‘토끼와 고슴도치의 경주’를 연상시키는 경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만큼 메르켈과 끈질기게 경쟁하면서 동행한 국가 지도자는 없다. 메르켈은 또한 중국의 지도자 교체를 경험한 독일 최초의 총리다. 그녀는 새로운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열렬히 환영했는데, 친밀했던 선임자와 새로운 지도자를 비교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중동지역의 평화에도 공헌했다. 이스라엘과 때로는 감정적이기까지 한 강한 유대관계를 맺었는데, 그것은 독일 역사가 남긴 빚이기도 했지만 또한 국제적 관계에서 그녀가 매우 드물게 허용하는 개인적인 관계이기도 했다. 메르켈 역시 아랍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메르켈은 긴장감을 가지고 회의적인 중동지역을 살핀다. 그곳에서, 자유를 향해 도약하길 원하면서도 결국엔 이슬람 사원을 벗어나지 못하는 불안전한 사회를 목격한다. 자유에 대해서라면 메르켈도 일가견이 있다. 그녀에게는 남들에게 들려줄 만한, 자유에 대한 고유한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너무 비장해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 이야기를 아낀다. 사실 그녀에게 자유란 매우 개인적인 일이다. 욕구를 맘껏 펼치는 것,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새로운 영역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정복하는 것. 이것이 35년간 야망과 재능을 감춰야 했던 한 여성의 극히 개인적인 자유에 대한 설명이다. 자유에 대한 그녀의 욕구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듯하다.
(1장 메르켈 마니아_총리의 새로운 권력, 12-13쪽)

그러므로 메르켈의 주제는 위기다. 콘라트 아데나워는 서독에 연방공화국을 안착시켰고 사회적 평등과 시장경제의 정치 모델을 관철시켰다. 빌리 브란트는 동독과의 긴장완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헬무트 콜은 통일총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메르켈은 역사적 과업을 이어 받았고 그것이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위기가 오히려 그녀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기가 없었더라면 그녀의 총리직은 큰 의미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위기 덕분에 그녀는 위대한 국가 지도자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녀의 결정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며, 그럼으로써 그녀는 중요한 인물이 되었고 권력을 얻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메르켈이 다시 권력의 정점에 도달한 것이다.
메르켈의 강화된 권력은 베를린에서보다 유럽 정치 영역에서, 브뤼셀에서,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리고 아테네 방문에서 더 잘 드러난다. 그녀의 권력은 유럽에서 독보적이다. 그녀는 정치산맥의 중앙봉이 되었다. 마치 유럽이 문제를 해결 하느냐 못하느냐가 오직 그녀에게 달린 것처럼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쏠린다. 베를린을 방문하는 국빈의 수와 빈도에서, 그녀가 워싱턴이나 베이징으로부터 받는 관심에서, 그녀가 참고 견뎌야 했던 왜곡과 비방에서, 그녀의 거대한 권력을 확인할 수 있다.
(1장 메르켈 마니아_총리의 새로운 권력, 15-16쪽)

그녀는 동독의 좁은 세계를 동독의 방식으로 마주했다. 체제의 수단으로 체제를 공격했다. 사실 당시 그 방식은 국민 스포츠라 할 만큼 즐겨 사용되는 것이었다. 대학입시준비 시절의 일화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템플린의 상급학교 헤르만 마테른의 대학입시 준비반은 문화축제 준비를 위해 잠시 중단되었다. 사실 입학시험을 이미 치른 상태였고 아마도 학생들의 마음에는 학교에 대한 반항심이 일었을 것이다. 학생들은 오랜 망설임 끝에 살짝 국제성을 띤 작은 공연을 기획했다. 물론 은유적으로 표현된 공연이었지만 충성심을 중시하는 학교 당국은 공연의 이중적 의미를 금세 알아챘다. 학생들은 등 떠밀려 나온 사람처럼 깡통을 들고 돈을 모았다. 미국에 맞서 싸우는 베트남 저항군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주의에 의해 주입되긴 했지만 식민 통치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동독에 있는 소련 주둔군과 아주 흡사한) 포르투갈 주둔군에 맞서 전투를 벌인 모잠비크 해방전선의 자유운동을 위해…. 그런 다음 인간은 자기 자신의 감시자여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그저 장벽 앞에 있을 뿐”이라고 경고하는, 크리스티안 모르겐슈테른의 시 대걸레의 삶을 낭송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독이 가장 적대시하는 영어로 세계적인 노래를 불렀다.
예상했던 바대로 학교는 큰 충격에 빠졌고, 교장과 대학입학허가를 위험에 처하게 한 당연한 결과로 발칙한 예비대학생들도 호출되었다. 호르스트 카스너가 딸을 위해 중재에 나섰다. 교회채널을 총동원하여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다. 덕분에 앙겔라는 1973년 여름학기에 라이프치히의 카를마르크스 대학 물리학과에 등록할 수 있었다.
(2장 딴 세상_구동독 시절의 온실 속 삶, 39-40쪽)

니벨룽의 반지에서도 메르켈은 같은 것을 느꼈다. 그녀의 해석은 짧고 명료하다. “처음에 잘못되면, 그럭저럭 진행은 되겠지만 다시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진정한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그녀는 바그너를 향해 비장한 말을 던진다. “출발점에서 잘못된 일을 다시 고칠 수 없다는 것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그러므로 바르게 하려면 처음부터 바르게 해야 한다.”
메르켈 총리는 이보다 더 좋은 삶의 모토를 찾지 못한 것 같다. 처음부터 바르게 하기, 한 걸음씩 체계적으로 침착하게. 이것이 그녀의 목표다. 아니면 적어도 그녀의 요구다. 일을 시작할 때 결과를 생각한다는 점에서 메르켈은 재정부 장관 볼프강 쇼이블레와 닮은꼴이다. 메르켈은 피할 수 없는 사건, 불가피한 결과를 혐오한다. 쫓기듯 서두르는 걸 싫어한다. 진행 과정을 통제하고 지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면에서 바그너의 웅장함, 강한 톤 그리고 낭만주의의 무거운 소재는 그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메르켈은 바그너의 오페라와는 정반대로 조용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바그너의 열렬한 팬인지도 모른다.
(4장 신념_앙겔라 메르켈을 지탱하는 것, 90쪽)

메르켈은 침묵을 좋아한다. 그래서 스스로 침묵한다. “우리 사회는 침묵이 좀 부족합니다. 실은 너무 시끄러워졌어요.” 아나운서 안네 빌과의 인터뷰에서 메르켈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대개 침묵을 선호한다. 정치적으로 침묵은 강한 압박을 준다. 2005년 독일연방의회선거 하루 전, 슈뢰더가 텔레비전 토론에서 그 커다란 덩치에 큰 소리로, 사민당이 있는 한 메르켈이 근소한 표차라도 결코 총리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예언했을 때, 그녀는 침묵했다. 만약 이때 메르켈이 반대 주장을 폈더라면, 아마 경기는 두 사람 모두 사망하는 결투로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 이날 밤 메르켈은 기꺼이 슈뢰더의 희생자가 되었고, 실패한 토론이라는 나쁜 평가에도 불구하고 기민연은 똘똘 뭉쳐 그녀 뒤에 집합했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총리가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침묵, 그러니까 고요는 아주 멋진 것입니다.”
(4장 신념_앙겔라 메르켈을 지탱하는 것, 94쪽)

메르켈의 가치에서 가장 우선되는 것은 자유다. 35년 동안 자유가 없는 체제에서 살면서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당연히 자유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다만 놀라운 것은, 그녀의 가치 범주 안에 자유가 공공연하게 포함되기까지 거의 10년이 걸렸다는 점이다. 당대표로 선출된 데다, 아마도 조금은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할 무렵인 2000년, 에센에서 열린 역사적인 기민연 전당대회에서 메르켈은 처음으로 은근하게 자유를 언급했다. 그녀는 가치관에 대해 연설 했다. 그녀의 개인적인 가치관이 아니라 기민연의 가치관을, 그녀가 의원들을 모을 때 기준으로 삼을 가치관을 연설했다. 자유, 책임, 안정. 이것은 전후시대에 서독 기민연이 즐겨 연주했던 멜로디다.
3년 후에 자유는 메르켈의 연설 중 특히나 계획적이었던 연설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등장했다. “독일이여, 어디로 가는가?” 약간 고루하게 들리는 이 물음으로, 2003년 10월 1일 메르켈은 야당 지도자로서 사민당-녹색당 연정의 재집권 1년 후, 보수진영에 무장을 호소했다. 그녀는 굳은 딱지나 고여 있는 물 같은 국가를 채찍질하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제시했다. 그 중심에 자유가 있었다. 더 명확히 말하면, 자유, 연대, 정의가 만들어 내는 화음이 있었다. 당시 기민연 신념 십계명에서 뽑은 것처럼 들렸던 이 화음을 그녀는 나중에도 계속해서 반복했다.
(4장 신념_앙겔라 메르켈을 지탱하는 것, 108-109쪽)

미리 밝혀 두건대, 위기의 시대는 곧 메르켈 총리의 시대였다. 다방면의 존재론적 위기가 유럽과 독일 정치를 강타하지 않았더라면, 앙겔라 메르켈과 독일은 그렇게 막대한 권력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고, 메르켈은 유럽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지도자로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부러 위기를 맞으려는 정치가는 없다. 위기는 저절로 와서 모든 것을 휘저어 놓고 달력을 지배하고 정치를 마비시킨다. 위기의 리듬을 바꾸고 정치의 박자를 따르게 하는 것이 정치의 목표다. 위기는 메르켈을 강하게 했다.
(5장 시간제 협력자_총리와 대연정, 143-144쪽)

앙겔라 메르켈의 외교정치는 늘 점검과 조절을 수반하며, 또한 유연하다. 성공적인 외교정치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운신의 폭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예외다. 메르켈에게 이스라엘은 마음으로 연결된 나라다. 이스라엘과 유대교에 관한 한, 메르켈 총리만큼 확고한 결의를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주제만큼 그녀가 강한 확신과 확고부동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없다. 이스라엘은 그녀의 외교정치 좌표의 기본 축에 속한다. 중요도에 있어서 유럽연합과 미국에 비견할 만하다. 메르켈의 신념에서 이스라엘은 독일의 ‘국가이성’에 속한다. 메르켈의 ‘국가이성’은 해석이 분분하여 격렬한 논쟁을 야기하는 도그마와 같은 신조다. 그녀는 유대교와 이스라엘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독일 역사에 대한 이해와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그녀가 총리로서 세운 정치원칙은 독일의 유대인 학살, 홀로코스트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과의 정치는 유대인의 삶에 대한 존중과 후원이고 역사적 의미가 강했다. 메르켈은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그녀는 이스라엘을 사랑하며, 그녀의 정치에서 이 나라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역사적 맥락에서 독일의 의무로 여긴다. 이스라엘과의 정치에 관한 한 메르켈은 모든 선임자들을 능가한다.
(8장 시온의 빛_매혹의 이스라엘, 229-230쪽)

이런 기본적인 불신에도 불구하고, 만약 어떤 결정이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면 설령 러시아에게 유리하더라도 메르켈은 주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메르켈은 2008년 4월에 그루지야와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시키려는 미국의 위협적 압력에 맞섰다. 부카레스트에서 열린 동맹정상회담에서 두 불안정한 국가를 위한 소위 ‘멤버십 액션 플랜’을 거부한 사람은 바로 메르켈이었다. 반면 미국은 특히 그루지야를 강화하여 러시아 남쪽 국경의 보루로 이용하고자 했다. 또한 천연원료가 풍부한 중앙아시아로 가는 출입구로도 유용했다. 메르켈은 해소되지 않은 수많은 갈등들, 지속적인 전쟁위험, 불안정한 민주주의 그리고 지금까지 오로지 워싱턴의 신하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기이한 그루지야 대통령 미헤일 사카슈빌리를 지적하며 반대했다. 부시 대통령은 분노했고 푸틴은 감사를 표했다. 메르켈은 순전히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결정했을 뿐이라고 대꾸했다. 그리고 지나가는 말처럼, 맘만 먹었으면 푸틴을 매몰차게 물리칠 모든 근거를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9장 영원한 푸틴_사랑스러운 러시아와 버거운 대통령, 261-262쪽)

밖으로 비치는 자기확신에도 불구하고 메르켈은 늘 의심하는 사람이었다. 2012년 봄 갑자기 그녀에게 빛나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빌트가 그녀를 하늘로 띄워 올렸다. 위기가 통제될 거라는 기대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해 여름, 조건만 맞으면 무제한으로 국가채권을 구매하겠다는 중앙은행의 선언이 있었다. 분위기가 과하게 좋아졌다. 메르켈은 위기국가들의 노력이 느슨해졌다는 걸 금세 감지했다. 6개월 사이에 그리스는 오래전에 결정되어 수용한 긴축정책의 세부 내용을 축소했다. 그러자 이 시기에 새로운 부채가 다시 쌓였다. 이때 메르켈은 재정협약이나 설계도만으로는 유로존을 구제할 수 없음을 알았다. 유로의 운명이 그리스 하나에 달려 있었다. 2012년 가을, 그녀가 진실을 거부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를테면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할 수 없다는 진실과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부유한 나라들이 계산서를 넘겨받아야만 한다는 진실을 거부한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메르켈은 추가적인 부채삭감에 동의하지 않으려 했다. 아직은 아니었다. 추가적인 부채삭감이 그리스와 다른 위기국가들에게 어떤 동기를 주게 될지 회의적이었다. 또한 메르켈은 새로운 유럽이라는 그녀의 계획을 관철시키기 위해 위기가 필요했다. 압박이 느슨해지면 유럽의 경제정부 역시 힘을 잃을 터였다.
---12장 전부 메르켈_탈정치적 총리, 352-353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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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은 구동독 출신이다. 서독이 주도한 흡수통일의 조건에서는 국가의 수반이 되기 어려운 한계를 지닌 셈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가 이런 제약을 돌파하고 유럽이 경제적으로 비틀거리고 있는 와중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견고한 신뢰의 중심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건 메르켈이 무엇보다도 타자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자유의 정신을 최상의 가치로 존귀하게 여기며 위기에 처한 지구촌의 현실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켈을 통해 우리는 “정치의 미덕”을 깨우치게 된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참으로 적절한 시기에 등장한 책이다.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대통령 리더십의 민낯을 대하고 ‘위기 시대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정치인 모델을 찾던 참이었다.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 연정 파트너를 컨트롤하며 국익을 극대화한 메르켈의 냉철한 리더십과 실사구시의 철학이 일목요연하게 그려져 있다. 유럽연합의 정치적 구조와 각국의 이해관계에 대한 다양한 언급들 역시 매력적인 보너스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저자 슈테판 코르넬리우스의 힘있고 간결한 문장이 깔끔한 번역을 통해 정갈하게 전달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변상욱, CBS 대기자, 콘텐츠본부장

21세기에 가장 돋보이는 지도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다. 자유를 그리워하던 동독의 여성 과학자가 통일 독일에서 총리가 되어 사회통합을 이루고 위기에 처한 유로 경제권을 구해낸 과정은 어떤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이다. 메르켈 덕분에 독일 경제는 더욱 강해졌으며, 독일 외교는 더욱 당당해 졌다. 정치 리더십의 실종으로 혼돈에 빠져 버린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며, 국정책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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