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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400년 대만의 역사

드디어 시리즈-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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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40*210*30mm
ISBN13 9791139718492
ISBN10 113971849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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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는 글을 쓰면서 제가 발 딛고 있는 대만이 가장 익숙하지만 낯설고, 손에 닿을 것 같지만 닿지 않는 이토록 가깝고도 먼 땅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소재를 골라 이야기해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았고, 이렇게 설명해도 될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괴로움에 몸부림쳤고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조바심에 안절부절못하면서도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갔는데 그 모습이 대만의 역사와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대만은 복잡한 민족 관계에 갇히기도 하고, 실타래처럼 뒤엉킨 국제사회의 힘겨루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좌충우돌하는 일상이 어쩌면 우리를 지금 여기까지 뚜벅뚜벅 걸어오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구는 약 2,300만 명, 언어는 47종이나 되는 이 왁자지껄한 땅 대만에서 대체 무엇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일까 고민했습니다. 그 답은 섬나라 사람들의 넓은 도량과 이해심에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 p.16

흔히 포르투갈인이 대만을 지나면서 “일라 포르모사!”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대만이 ‘포르모사’라고 불리게 된 유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최근 역사학자들이 진행한 수많은 고증 연구에 따르면, 어느 나라의 기록이든 현재까지 수집한 사료에서 포르투갈 항해자나 선원이 대만을 지날 때 “일라 포르모사!”라고 외쳤다는 직접적인 기록은 찾을 수 없습니다. 대신 당시 포르투갈인 대다수는 대만을 샤오류추(小琉球, Lequeo Pequeno)라고 불렀습니다. 그럼 대만은 왜 포르모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걸까요?
--- p.42

어리숙한 밀항자들은 영문도 모르고 사주로 발을 디뎠지요. 객두는 밀물로 바닷물이 꽉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몇 초 만에 사람들을 내보냈는데 이를 ‘방생’ 혹은 ‘미끼’라고 불렀습니다. 밀항자들 중에는 물에 빠지거나 몇 걸음 걷지도 못한 채 사주 진흙에 발이 빠져 머리만 남겨두고 온몸이 아래로 가라앉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밭에 심은 토란 같아서 ‘토란 심기’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이런 슬픈 노래가 쓰인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부디 대만에 건너가지 마오. 대만은 귀문관(귀신이 드나드는 문으로 위험한 곳이나 생사의 갈림길을 의미)과 같아서 천 명이 가도 돌아오는 사람 없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길이 없다오.”
--- p.80

그 시기에 갑자기 국제사회가 경악할 만한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895년 3월 24일 오후, 73세 이홍장이 일본에 머무르며 협상 자리와 거처를 오가던 중 총에 맞은 사건입니다. 총알이 이홍장의 뺨에 명중하면서 현장이 피로 얼룩졌습니다. 그 총알은 이홍장을 즉사시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일본 정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총알이 급소를 빗겨나간 덕분에 이홍장은 응급 처치 후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체면이 영 말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의 외교 대신이 자국 내에서 총에 맞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일본은 이홍장이 완쾌한 후 조약 체결을 서둘렀습니다.

1895년 4월 17일 일본 현지 시각 오전 11시 40분에 청나라와 일본 양측은 청·일 강화 조약, 즉 우리가 잘 아는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청나라는 일본에 배상금 은화 2억 냥兩을 지불하고 대만, 펑후 제도를 일본에 영구 할양해야 했습니다. 이 조약은 광서제의 비준을 거쳐 1895년 5월 8일 정식으로 발효되었습니다.
--- p.145

정부는 공산당 세력이 대만에 침투할 모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먼저, 반동 서적과 잡지의 대만 유입을 철저히 차단합니다. 1949년 5월 28일 정부는 ‘대만성 계엄 기간 신문?잡지?도서 관리판법’을 제정해 신문과 잡지, 서적 내용을 엄격히 검토하고 각 항구 터미널에서 여객이 소지한 인쇄물을 빈틈없이 검사했습니다. 둘째, 정부가 지정한 불온서적을 읽거나 토론하는 것을 엄금했습니다. 정부는 ‘반동사상 서적 명칭 일람표’를 공표했는데 일단 이 명단에 드는 순간, 그 책을 실수로 들추거나 그 책에 관해 친구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거나, 심지어는 그 책을 도시락 받침 용도로만 써도 사달이 날 수 있었습니다.
--- p.202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조선인민군이 38도선을 넘어 남한을 침공하며 한국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미국은 그 배후에 소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반도는 곧 전쟁터가 되었고 자칫하다간 대만해협도 제2의 전쟁터가 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이틀 뒤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만에 미국 해군 제7함대를 파견해 대만을 방어했습니다. 미국에 버려졌던 중화민국 정부가 한국전쟁의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대만해협은 냉전 시기 두 진영의 충돌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뒤이어 중국 공산당이 북한을 돕기 위해 군대를 보냈습니다. ‘항미원조’를 구호로 내걸고 미군이 주력인 UN군에 맞서 꼬박 3년을 대치하자, 중국 공산당을 향한 미국의 적개심이 불타올랐습니다.

한국전쟁은 표면상으로 한반도에서 일어난 내전처럼 보이지만 미국, 중국, 대만의 삼각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공산당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미국은 20년간 중국 공산당을 위협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외교적 교류를 중단했으며, 중국 공산당과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 반목했습니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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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시장을 휩쓸고 있는 TSMC와 세계 AI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두 회사는 모두 대만에서 출발했다. 전 세계의 중심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대만. 경상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도 우리의 반밖에 되지 않는 대만은 과연 어떤 힘으로 세계 중심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을까? 그들은 어떤 여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을까? 우리가 애써 외면하며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어느새 우리 정면에 서 있는 대만. 지금까지 나온 대만사 책 중 가장 쉽고, 의미 있는 이 책을 통해 이제 대만을 제대로 바라보자.
- 최태성 (별별한국사 연구소장, 『최소한의 한국사』 저자)
한국인에게 대만은 어떤 나라일까? 오래된 경쟁국?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뜨는 나라? 중국의 한 부분? 미·중 경쟁으로 위험에 빠진 접경지대? 그것도 아니면 그냥 TSMC? 수많은 생각 가운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대만인의 생각’이다. 대만인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할까, 대만인이라고 생각할까? 대만인은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서술하고 어떤 민족의식을 느낄까?

이 책은 현대 대만인의 속내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서술한다. 더구나 역사 교사인 저자의 생각은 보편적인 한국인이 바라보는 대만과는 전혀 다르다. 저자는 창세신화와 신비스러운 동물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 400여 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발전한 대만만의 독특한 자부심을 마음껏 보여준다.

근현대 세계의 거센 폭풍을 온몸으로 받아냈다는 점에서 대만과 우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대만의 역사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의식으로 똘똘 뭉친 우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롭다. 일단 읽자, 대만을 깊이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를 알고 동아시아를 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좋은 책이 나왔다.
- 심용환 (심용환역사앤교육연구소 소장, 『1페이지 세계사 365』 저자)
반가웠다. 새로운 대만 관련 서적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바로 서점의 척박한 책꽂이를 떠올렸다. 대만에는 한국 관련 서적이 넘쳐나고, 대만인들은 매일 저녁 한국 뉴스를 접한다. 반면에 한국에는 대만 관련 서적이 많지 않다. 우리는 대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잘 모른다. 대만의 맛집이나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는 많지만, 역사나 문화를 알려주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2016년에 3주간 대만을 일주하면서 테마기행 방송을 촬영했는데, 그 이후로 대만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대만인들은 특별하게 친절했고, 유별나게 다정했다. 그때부터 늘 대만인들은 왜 이렇게 타인을 배려할까, 대만 땅은 왜 이렇게 예쁠까 궁금했다. 마침 대만의 한 대학원에서 강의할 기회가 생겼고, 대만을 깊게 들여다보게 되면서 깨달았다. 대만인의 친절과 배려는 힘들고 아픈 역사 속에서 얻은 그들만의 지혜였음을.

이렇듯 과거는 현재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역사를 어떻게 서술하고 가르쳐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시종일관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저자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독자를 대만인의 시점으로 데려간다. 저자는 한족이면서도 한족의 치부, 즉 원주민들로부터 토지를 빼앗은 역사를 서술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독자의 호기심을 유도하면서도 열린 방식으로 역사를 기록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대만인들의 지혜를 배울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류영하 (백석대 중국어학전공 교수, 『대만 산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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