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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민의 초상

: 개혁개방에서 시진핑 시대까지 중국의 두 세대가 건너온 강

걸작 논픽션-02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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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616쪽 | 801g | 140*205*35mm
ISBN13 9791169093156
ISBN10 116909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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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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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정부의 권위주의가 두 가지 역학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현지 공무원들은 일을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고위급 지도자들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 중국은 위기의 초기에는 실패하고 그다음 단계에서 나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장의 의견이었다.
--- p.384

물론 이 모든 것은 추측일 뿐이었다. 아무도 미중 관계나, 양국 간에 사상과 제품이 오가는 기묘한 방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떤 중국 학생은 트럼프 모자를 쓰고 수업에 들어와 미 대통령과 쓰촨성과의 인연을 기리기도 하고, 다른 학생들은 토머스 페인의 팸플릿 제목을 언더그라운드 출판물에 사용하기도 한다. 저장성의 제조업자는 소년선봉대의 스카프를 만들다 트럼프 깃발을 만들고, 청두의 사업가는 치열한 상업적 ‘교류’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 부양 지원금을 받는 정확한 날짜를 알아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소한 접촉은 공감과 이해라는 큰 그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p.477

해외에 살고 있는 예전 학생들의 대부분은 언젠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몇 명은 미국이나 유럽에 정착하고 싶다고 내게 말했는데, 이는 더 큰 흐름의 일부로 보였다. 젊은이들은 이걸 ‘탈출의 학문’이라는 뜻으로 룬쉐潤學라고 불렀다.(윤택한 생활을 뜻하는 룬潤의 알파벳 표기가 영어의 run과 같다는 데서 온 신조어?옮긴이) 일부 중국 젊은이들, 특히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이민을 가려 한다는 징후가 있었다.
--- p.558

만리방화벽 안쪽 어디에도 우리가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사실에 매우 우울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모든 정보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작업을 중단했고 『상식』은 그 뒤로 아무런 기사도 싣지 못했습니다. 저는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조차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발표할 수도 남들이 읽을 수도 없다면, 제게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p.560

쓰촨에 있을 때 나는 곧잘 같은 주문을 되뇌고 있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으나 모든 것이 변했다. 한쪽에는 이방인의 시각이 있다. 중국인들은 사회, 경제, 교육에서 그토록 많은 변화를 주도해왔는데 정치에서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그러나 다른 한쪽의 논리도 만만치 않다. 많은 중국인, 특히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그 모든 변화를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성이 필요했다고 믿었다.
--- p.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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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헤슬러는 자신이 가르치던 중국 학생들의 삶과 자신의 딸들이 현지 학교에서 겪는 경험을 통해 재치 있는 관찰과 깊은 공감으로 가득한 현대 중국의 초상을 그려냈다. 중국의 진정한 이야기는 미시사와, 매일 매일의 대화와, 일상을 엿보는 재미에서 드러난다고 믿는 헤슬러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이 책은 가장 인간적인 형태의 저널리즘이며, (특히 중국학 학자가 아닌 우리 같은 독자들에게) 진짜 중국은 어떤 곳인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입문서다.
- 패멀라 드러커먼 (Bringing Up Bebe 저자)
중국에 대한 글을 쓸 때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일은 중국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개성을 어떻게 전달하느냐다. 피터 헤슬러는 이 일을 다시 한 번 훌륭하게 해냈다. 이 책의 지면을 채우고 있는 학생들의 잊지 못할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아주 진지하고, 이상적이면서도 냉소적이고, 희망적이면서도 체념으로 가득하다. 이들이 바로 중국의 다음 세대다. 이 책을 통해 이들을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 제임스 팰로우스 (China Airborne 저자)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사반세기 동안의 직접적이고도 친밀한 관찰 끝에 완성해낸 비범한 해외 취재이자 회고록이다. 헤슬러는 엄청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몇 세대에 걸친 중국인의 삶을 깊은 연민과 유머와 진지함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경험이 우리의 경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비추는지도 보여준다.
- 필립 구어비치 (We Wish to Inform You That Tomorrow We Will Be Killed with Our Familie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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