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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아름다운 정원 (개정판)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 EPUB ]
리뷰 총점9.8 리뷰 10건 | 판매지수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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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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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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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9.9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4만자, 약 5.8만 단어, A4 약 109쪽?
ISBN13 9788984318175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산뜻하고 해맑은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신인작가 심윤경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77년부터 1981년 사이에 있었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린 소년의 성장기를 잔잔한 톤으로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외부적 상황(어른들의 세계)와 상관없이 동생과 어머니, 할머니, 삼촌, 선생님과 그 주변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나름대로 세상을 해석해나간다. 글을 읽지 못하는 희귀한 병인 난독증과 소설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정원'은 이러한 유년의 세계를 상징하는 모티브이기도 하다. "한 소년의 성장과 정치적 사건들이 얽혀드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인상적이다."라는 평을 받으면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당선된 작품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997년 | 인왕산 허리 아래
1978년 | 첫 생일
1979년 | 난독의 시대
1980년 | 황금빛 깃털의 새
1981년 | 정원을 떠나며

- 작가의 말
- 개정판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선생님들은 누구나 '답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처럼 답은 알되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원칙이었다. 그 원칙이 불공평하다고 억울해한 적은 없었다. 그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치사하게 답만 알고 과정을 모른다는 것은 뿌리가 없고 불완전한 것이라는 설명에 수긍했을 따름이었다. 그 원칙이 산수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사 전반에 그렇다는 훈계를 듣고는 앞으로 어른이 되더라도 내 인생이 뿌리가 없고 불완전한 것이 되리라는 생각에 몸을 떨었고, 인생을 완전한 것으로 해 주는 그 '과정'을 찾기 위해 따로 노력도 해 보았으나 야속하게도 내 머릿속에 과정은 떠오르지 않았다.
--- p.59
바람이 차가웠다. 이제 코끝에도, 차가운 바위에 오래 얹혀 있던 엉덩이에도 감각이 없었다. 새들도 모이를 다 찾아 먹고 자취 없이 제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곤줄박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늙은 향나무 둥치에서 씨이씨이 삐이삥 하는 만족한 지절거림만 들려왔다. 할머니가 목욕을 마치려면 아직 두 시간은 더 걸릴 테니 나도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엄마, 엄마가 언제쯤 돌아올까? 엄마를 생각하자 기운이 솟았다 노루너미로 이사가기 전까지 몇 달 정도는 엄마와 함께 지낼 수 있을 테지. 엄마가 돌아왔을 때 기진한 몸으로 청소에 다시 매달리지 않도록, 오늘은 장독대에 튄 흙탕물이나 깨끗이 닦아놓아야겠다. 나는 창문 너머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장님의 부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나왔다. 대문이 닫히면서, 아름다운 정원의 정경이 차츰 좁아지더니 마침내 가느다란 광채의 선이 되었다가, 갑자기 시야에는 녹슨 철문의 모습만 들어왔다.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은 이제 기억 속에 하나의 영상으로만 남게 되었다. 차가운 철문을 힘주어 당기며 나는 아름다운 정원에 작별을 고했다. 안녕, 아름다운 정원. 안녕, 황금빛 곤줄박이.

아름다운 정원에 이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나는 섭섭해 하지 않으려 한다.
---pp. 314~3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황금빛 유년의 기록, 그 섬세한 리얼리즘
인왕산 자락의 산동네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년 동구에게 6년의 터울이 지는 여동생 영주가 태어난다. 동구는 순수하고 사려 깊은 아이지만 3학년이 되도록 한글을 읽지 못하여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처지이고, 집에서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고부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반면 사랑스런 여동생 영주는 늦둥이로 태어나 온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모으며 총명하기가 이를 데 없어 세 돌도 되기 전에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한글을 줄줄 읽는 영재성을 보인다.

3학년 담임선생님이 된 박영은 선생님은 그저 공부 못하는 돌대가리로 구박만 받던 동구가 실은 난독증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알아내고 그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그의 착한 심성을 인정해 준다. 난생 처음으로 이와 같은 관심을 받게 된 동구는 박 선생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며 흠모의 마음을 품게 된다.

동구의 집이 청와대, 중앙청 등과 가까운 인왕산 자락에 있다보니 그는 어린아이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10.26, 12.12 등을 경험한다. 옆 동네에 사는 덩치 큰 고시생 주리 삼촌과 박 선생님을 통해 역사의 굵직한 고비고비를 간접 경험해 가면서도 그 의미를 실감하지 못하던 동구는 박 선생님이 5.18의 격류에 휘말려 실종되는 아픔을 겪게 되면서, 사회에서 이구동성 지탄하는 불온한 데모 분자에 대해 공정한 시각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을 깨닫는데...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자 지난 이십여 년간 우리 소설의 중요한 화두였던 '1980'은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과하면서 평범한 이웃의 모습과 삼촌, 박 선생님의 입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 삶의 일부가 된다.

1980년, 주인공에게 글을 가르쳐주던 박 선생님은 데모를 했다는 이유로 여름방학이 지나도록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된다. 세상과의 유일한 창이었던 박 선생님과의 이별, 뒤어이 찾아온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과 어머니의 광기 등 소설은 극적인 사건과 함께 결말로 치닫는다.

그리고 1981년, 마지막 기록을 끝으로 작가는 누구나 가슴속에 환하게 간직하고 있을 황금빛 유년의 기억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eBook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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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나의 작은 천사 동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돼**스 | 2016.08.12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2002년도에 처음 읽었다. 십대가 끝나갈 무렵이었고 야간 자율학습은 지겹게 이어지고 있었다. 성적에는 관심이 없어서 바닥인지 그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내려갔는지 모를 등수는 궁금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는데 성정이 사나운 사장의 변덕이 싫어서 오래 일하지는 못 했다. 그래도 받은 월급으로 집에 라면 박스를 사다 놓고 시내에 있는 서점에서 책을;
리뷰제목


  이 책을 2002년도에 처음 읽었다. 십대가 끝나갈 무렵이었고 야간 자율학습은 지겹게 이어지고 있었다. 성적에는 관심이 없어서 바닥인지 그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내려갔는지 모를 등수는 궁금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는데 성정이 사나운 사장의 변덕이 싫어서 오래 일하지는 못 했다. 그래도 받은 월급으로 집에 라면 박스를 사다 놓고 시내에 있는 서점에서 책을 샀다. 거의 소설책들을 집어 들었다. 책을 사면 날짜와 이름, 그날의 기분, 날씨에 대한 단상을 짤막하게 적어놓곤 했다. 돈이 부족하면 헌책방에 가기도 했다. 앞뒤로 책이 꽂혀 있는 책장에서 관심 있는 작가들의 오래된 책을 힘주어 뽑았다. 누군가 써놓은 글귀 밑에 다시 이름, 날짜를 적었다. 여전히 성적과 등수에는 흥미가 없었다. 키와 눈이 큰 담임 선생님에게는 대학은 가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해 두기는 했다. 큰 눈을 껌뻑거리기만 할 뿐 별 말씀은 없으셨다. 서운하기도 하고 안도하기도 했다. 장래 희망에 소설가라고 적기도 하고 지우기도 하던 시절이었다. 문학이라는 단어만 봐도 교과서 문학 책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렸다. 스프링 노트에 일기와 제목이 없는 시, 감정 과잉의 누군가를 향한 원망의 글들을 썼다. (그 노트들 지금도 책꽂이에 꽂혀 있다. 어느 날 정리해서 버리려다가 도로 꽂아 두었다. 혹시 모르니까.) 
  그날도 서점에 들러서 책을 한 권 샀다.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 <나의 아름다운 정원>. 읽고 동구가 좋아졌다. 이후에 나온 심윤경 작가의 책들을 사서 꾸준히 읽었다. (<달의 제단>이 동인문학상을 받기를 기원했는데.) 2002년 이후 14년이 흐른 지금 두 번째 읽었다. 그때는 종이책으로, 지금은 표지가 바뀐 개정판을 전자책으로. 어떤 기억은 마모되고 변질되어 조각도 남지 않게 되는가 하면 어떤 순간은 바람의 방향, 냄새까지도 떠오른다. 2002년의 내가 그렇다. 책을 읽고 또 읽고 아무 문장이나 갈겨썼다.
  2016년을 살고 있다. 아무것도 되지 못 했다. 장래 희망은 여전히 희망으로 남겨 두었다. 박은영 선생님은 동구에게 희망에 대해 말한다. 엄마와 아버지의 희망, 동구의 희망, 할머니의 희망. 우리 모두의 희망에 대해 생각한다. 처음 읽었을 때도 좋았고 두 번 읽었을 때는 좋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다. 좋은 책이란 자꾸 보고 싶고 생각나고 그래서 연애와 비슷하다. 14년이 흐린 지금, 정원 속 동구는 여전히 착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을 정도로 기특하다. 어린 동생을 업고 다니고 귀여워주고 가족이 슬픔에 빠지질 않길 바란다. 시장에서 호떡 파는 청년의 아내에게 -청년과 그의 아내는 말을 하지 못한다.-잘해주고 싶어서 엄마한테 호떡을 사달라고 한다. 박은영 선생님께 줄 카스텔라를 만들다가 영주가 석고 밀가루를 그 속에 넣어도 제 잘못이라고 한다. 난독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동구는 사람들 마음속은 훌훌 잘도 읽어낸다. 비록 할머니가 왜 그렇게 포악을 떨어대는지 읽어낼 순 없어서 이해를 할 순 없었지만 희망에 대해 생각하자 난독의 시대를 지내오게 되었다. 할머니까지도 이해하게 된 동구는 속 깊고 열린 귀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것이다. 소설 속 세계에서 동구는 여전히 어린아이로 남아있지만 14년이 흘러 다시 책을 읽는 나는 나이를 먹었지만 소설과 현실의 다른 세계에서 박은영 선생님과 영주가 있는 그곳에서 우리는 만나 서로의 안부와 희망을(여전한 장래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다. 왜 살고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아침마다 눈을 뜨는지 물어 온다면 시간이 흘러도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재미와 의미, 연결 가득한 책들이 머리맡에 있기 때문이라고 그것이 동구, 네가 난독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세계는 이제 오독의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책은 쓰이고 있다고. 그래서 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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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나의 아름다운 정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w* | 2021.08.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심윤경 작가님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리뷰입니다. 소설은 동구라는 소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처음에 화자의 뒷통수를 냅다 갈길 정도로 어린아이에게 자비없이 굴며 출산하는 며느리가 남아를 낳아야한다며 전전긍긍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모습에 화자가 여아인가 했는데 남아였습니다. 본인도 아들 하나 낳았지만 며느리는 아들 둘은 낳아야한다는 게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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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경 작가님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리뷰입니다. 소설은 동구라는 소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처음에 화자의 뒷통수를 냅다 갈길 정도로 어린아이에게 자비없이 굴며 출산하는 며느리가 남아를 낳아야한다며 전전긍긍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모습에 화자가 여아인가 했는데 남아였습니다. 본인도 아들 하나 낳았지만 며느리는 아들 둘은 낳아야한다는 게 할머니의 입장. 여튼 초반 분위기처럼 이런 할머니와 아내를 지켜주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애어른 동구가 바라보며 묘사하는데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사려깊은 동구의 모습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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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먹먹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m | 2021.08.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동구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 실제 이런 아이가 있을 것만 같아서 마음이 너무나 쓰이고 아팠다. 아이인데 어쩜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이렇게 이타적일 수 있을까 싶어서 속상했다. 박선생이 왜 그렇게 예뻐했는지 이해가 되었고 그런 존재가 한명이라도 동구 인생에 존재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다.이 책을 인생책이라며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람들이;
리뷰제목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동구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 실제 이런 아이가 있을 것만 같아서 마음이 너무나 쓰이고 아팠다. 아이인데 어쩜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이렇게 이타적일 수 있을까 싶어서 속상했다. 박선생이 왜 그렇게 예뻐했는지 이해가 되었고 그런 존재가 한명이라도 동구 인생에 존재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다.

이 책을 인생책이라며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빌려읽지 않고 사서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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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2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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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퍼서 계속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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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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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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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 2021.08.30
구매 평점5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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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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