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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 개정판 ] 한겨레문학상 -07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42건 | 판매지수 16,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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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경 장편소설 『영원한 유산』 출간 - 노트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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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490g | 153*224*30mm
ISBN13 9788984317437
ISBN10 8984317438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산뜻하고 해맑은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신인작가 심윤경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77년부터 1981년 사이에 있었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린 소년의 성장기를 잔잔한 톤으로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은 소설 속에서 외부적 상황(어른들의 세계)와 상관없이 동생과 어머니, 할머니, 삼촌, 선생님과 그 주변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나름대로 세상을 해석해나간다. 글을 읽지 못하는 희귀한 병인 난독증과 소설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정원'은 이러한 유년의 세계를 상징하는 모티브이기도 하다. "한 소년의 성장과 정치적 사건들이 얽혀드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인상적이다."라는 평을 받으면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당선된 작품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997년 | 인왕산 허리 아래
1978년 | 첫 생일
1979년 | 난독의 시대
1980년 | 황금빛 깃털의 새
1981년 | 정원을 떠나며

- 작가의 말
- 개정판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선생님들은 누구나 '답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처럼 답은 알되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원칙이었다. 그 원칙이 불공평하다고 억울해한 적은 없었다. 그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치사하게 답만 알고 과정을 모른다는 것은 뿌리가 없고 불완전한 것이라는 설명에 수긍했을 따름이었다. 그 원칙이 산수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사 전반에 그렇다는 훈계를 듣고는 앞으로 어른이 되더라도 내 인생이 뿌리가 없고 불완전한 것이 되리라는 생각에 몸을 떨었고, 인생을 완전한 것으로 해 주는 그 '과정'을 찾기 위해 따로 노력도 해 보았으나 야속하게도 내 머릿속에 과정은 떠오르지 않았다.
--- p.59
바람이 차가웠다. 이제 코끝에도, 차가운 바위에 오래 얹혀 있던 엉덩이에도 감각이 없었다. 새들도 모이를 다 찾아 먹고 자취 없이 제 있던 곳으로 돌아갔다, 곤줄박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늙은 향나무 둥치에서 씨이씨이 삐이삥 하는 만족한 지절거림만 들려왔다. 할머니가 목욕을 마치려면 아직 두 시간은 더 걸릴 테니 나도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엄마, 엄마가 언제쯤 돌아올까? 엄마를 생각하자 기운이 솟았다 노루너미로 이사가기 전까지 몇 달 정도는 엄마와 함께 지낼 수 있을 테지. 엄마가 돌아왔을 때 기진한 몸으로 청소에 다시 매달리지 않도록, 오늘은 장독대에 튄 흙탕물이나 깨끗이 닦아놓아야겠다. 나는 창문 너머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장님의 부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나왔다. 대문이 닫히면서, 아름다운 정원의 정경이 차츰 좁아지더니 마침내 가느다란 광채의 선이 되었다가, 갑자기 시야에는 녹슨 철문의 모습만 들어왔다.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은 이제 기억 속에 하나의 영상으로만 남게 되었다. 차가운 철문을 힘주어 당기며 나는 아름다운 정원에 작별을 고했다. 안녕, 아름다운 정원. 안녕, 황금빛 곤줄박이.

아름다운 정원에 이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나는 섭섭해 하지 않으려 한다.
---pp. 314~3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황금빛 유년의 기록, 그 섬세한 리얼리즘
인왕산 자락의 산동네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년 동구에게 6년의 터울이 지는 여동생 영주가 태어난다. 동구는 순수하고 사려 깊은 아이지만 3학년이 되도록 한글을 읽지 못하여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처지이고, 집에서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고부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반면 사랑스런 여동생 영주는 늦둥이로 태어나 온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모으며 총명하기가 이를 데 없어 세 돌도 되기 전에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한글을 줄줄 읽는 영재성을 보인다.

3학년 담임선생님이 된 박영은 선생님은 그저 공부 못하는 돌대가리로 구박만 받던 동구가 실은 난독증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알아내고 그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그의 착한 심성을 인정해 준다. 난생 처음으로 이와 같은 관심을 받게 된 동구는 박 선생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며 흠모의 마음을 품게 된다.

동구의 집이 청와대, 중앙청 등과 가까운 인왕산 자락에 있다보니 그는 어린아이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10.26, 12.12 등을 경험한다. 옆 동네에 사는 덩치 큰 고시생 주리 삼촌과 박 선생님을 통해 역사의 굵직한 고비고비를 간접 경험해 가면서도 그 의미를 실감하지 못하던 동구는 박 선생님이 5.18의 격류에 휘말려 실종되는 아픔을 겪게 되면서, 사회에서 이구동성 지탄하는 불온한 데모 분자에 대해 공정한 시각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을 깨닫는데...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자 지난 이십여 년간 우리 소설의 중요한 화두였던 '1980'은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과하면서 평범한 이웃의 모습과 삼촌, 박 선생님의 입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 삶의 일부가 된다.

1980년, 주인공에게 글을 가르쳐주던 박 선생님은 데모를 했다는 이유로 여름방학이 지나도록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된다. 세상과의 유일한 창이었던 박 선생님과의 이별, 뒤어이 찾아온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과 어머니의 광기 등 소설은 극적인 사건과 함께 결말로 치닫는다.

그리고 1981년, 마지막 기록을 끝으로 작가는 누구나 가슴속에 환하게 간직하고 있을 황금빛 유년의 기억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회원리뷰 (42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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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22.01.18 | 추천12 | 댓글0 리뷰제목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임을 밝힌 이 작품의 내용은 그 시절을 겪었던 독자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고 여겨진다. 작품의 배경은 서울의 인왕산 아래 산동네이지만, 당시 전국 어느 곳이나 이와 비슷한 동네가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층 양옥집’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시절, 잘 꾸며진 그 정원을 동경하던 주인공 ‘동구’의 모습에서 문;
리뷰제목

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임을 밝힌 이 작품의 내용은 그 시절을 겪었던 독자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고 여겨진다. 작품의 배경은 서울의 인왕산 아래 산동네이지만, 당시 전국 어느 곳이나 이와 비슷한 동네가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층 양옥집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시절, 잘 꾸며진 그 정원을 동경하던 주인공 동구의 모습에서 문득 어린 시절 나를 기억하곤 한다.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난독증(難讀症)’으로 인해 글을 읽고 쓰는 것에 어려움을 겪지만, 자기보다 6살 아래인 여동생 영주는 세 살 무렵부터 글을 읽는 능력을 보여준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할머니와 아버지의 온전히 견뎌내야만 하는 동구는 그럼에도 동생을 너무도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런 동구를 이해해주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면서, 방과후 선생님과의 공부를 통해서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1980년 5월에 고향인 광주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선생님의 존재는 독자들에게 당시의 아픈 역사를 반추하도록 한다. 시부모를 모시고 살면서 고부 갈등으로 힘겨운 삶을 견뎌내는 어머니의 위치는 그 시절 여성들에게 부괴되었던 남성 중심의 부당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폭력이 가해지기도 하고, 할머니의 괴롭힘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를 마음으로나마 응원하는 동구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로지 할머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족의 상황에서, 부모들의 부부싸움으로 인해 방에서 쫓겨난 두 남매는 마침내 비극적인 사건을 겪게 된다. 할머니가 아끼는 하나 뿐인 나뭇가지의 감을 따려는 동생을 밑에서 올려주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영주가 다치고 끝내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어머니는 가족을 떠나 친정으로 돌아가고, 부모의 재결합을 바라는 동구는 할머니의 고향으로 가서 함께 살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가슴이 아려왔다.

 

가족의 희망이자 즐거움으로 여겨졌던 동생 영주가 없는 상황에서 동구는 나도 영주 없이 살아가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정원이 있던 산동네를 떠나는 것으로 작품은 마무리되고 있다. 아마도 동구네 가족은 이전처럼 화목하게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살았던 산동네와 이웃들, 그리고 그 아름더운 정원은 동구에게 앞으로 살아갈 추억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너무도 아련해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문득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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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65279;[2021-77]내게 아름다운 정원은?(나의 아름다운 정원_심윤경/한겨레출판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잔* | 2021.12.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 줄거리 나, 동구는 할머니와 아빠와 엄마, 그리고 6살 차이나는 영주와 같이 산다. 나는 할머니의 꾸지람, 아빠의 호됨, 엄마의 신경질을 한 몸에(?) 받으며 자라났다. 하지만 나보다 똑똑한 내 동생, 영주는 할머니와 아빠와 엄마에게 귀여움을 받는다. 똑똑하고 글씨도 잘 읽는 영주가 나는 너무 자랑스럽고 귀엽다. 그런 내가 3학년 때 담임선생님으로 박은영선생님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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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나, 동구는 할머니와 아빠와 엄마, 그리고 6살 차이나는 영주와 같이 산다. 나는 할머니의 꾸지람, 아빠의 호됨, 엄마의 신경질을 한 몸에(?) 받으며 자라났다. 하지만 나보다 똑똑한 내 동생, 영주는 할머니와 아빠와 엄마에게 귀여움을 받는다. 똑똑하고 글씨도 잘 읽는 영주가 나는 너무 자랑스럽고 귀엽다. 그런 내가 3학년 때 담임선생님으로 박은영선생님을 만난다.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글을 읽는 법을 한번도 짜증부리지 않고 가르쳐주신 분, 나를 가장 예뻐해주신 분. 그 선생님이 있어서 나는 글씨도 읽고, 마음의 위로도, 자신감도 얻었다. 군부정권이 박정희 대통령의 총살에도 독재를 이어받으려는 정치적 상황의 어두운 기운이 내 주변에도 감지된다.

박은영 선생님이 광주 친할머니댁에 가신다고 하고 돌아오시지 않는다.

그리고 내 동생.... 또 나의 아름답던 그 삼층집 정원....

 

2.흔했던 상황이지만, 어린아이가 봐도 고구마

모든 상황을 보는 아이 눈은 정직했다.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순수하게 표현을 했다. 나도 알 수 없는 내 감정에 대한 것은 선생님으로부터 이해를 받으며 해석이 됐다. 한 가정에서 한 사람으로 시작되는 불행의 말들이 온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되풀이 되는 상황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참고 견뎌오다 터져버린 응어리들. 당시엔 당연하다 했지만, 명확한 욕설과 폭언, 폭행이 (단지 읽기만 했을 뿐인데!) 독자인 나한테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걸 듣고, 헤아리고, 배려하는 동구의 깊은 생각에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팠다.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참고 버텨운 시절들이 안쓰럽지만, 어른들의 스트레스받이가 된 약자인 동구를 보며 받아 엄마아빠, 할머니가 원망스러웠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내 아이도 그렇게 본다면, 나는 가해자가 아닐까?' 싶어 더 마음이 쓰라렸다. 동구를 보며 첫째가 많이 생각났다. 둘째와 싸워도 첫째를 혼내게 되고, 둘째는 나도 모르게 귀여워하면서도 첫째에게는 첫째로써의 책임감과 첫째다움을 요구해 오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부모의 밑도끝도 없는 정당화와 (언어든 뭐든) 폭력성으로 우리 집에도 그런 '동구'가 있음을 잊고 산 것 같아 미안했다.

 

3. 소설 속은?

아이의 시선과 심리를 섬세하게 또 너무 세밀하게 잘 표현하여 몰입할 수 밖에 없다. 문장또한 주옥같이 아름답다. 그래서 그런 문장들이 독자들의 감정을 뒤흔들어놓기 충분하다. 매우 감탄했다. 특히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이야기는 상상이 하며 아늑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는데, '정원'을 은유가 담긴 공간으로 설정한 것도 좋았다.

1979-1981년까지 박정희의 총살 후 끝날 줄 알았던 군사정권의 재탄생 과정을 다뤘다. 정치적 상황이 국민, 시민에게까지 영향이 있던 아픔을 살짝 다루어 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심윤경 작가님은 내가 자주 듣는 라디오에 패널로 나오셔서 알게 됐다. 방송에서 음식이야기가 나올 때, 그 어느 주제보다 (다른 분들과) 흥분하시며 맛깔나게 이야기 하시던 때가 기억났다. 역시나 이 책에서도 '엄마'의 음식 솜씨를 표현하는데 음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묘사가 그때 귀기울여 들었던 때를 떠올리게 해서 재밌었다. 정말 '음식'에 진심이신 작가님이신 듯 !!^^ (너무 좋습니다!)

 

4.나의 아름다운 정원

 

희부연 겨울 햇살이 안개처럼 정원을 두르고 있었다. 조심스레 정원으로 들어서자 나와 정원을 구별하지 않고 하나처럼 감싸돌았다. 이곳에 가져다놓으면 뭐든지 다 아름다워지는 걸까? 잘 살펴보면 삼층 집 정원이라고 해서 값비싼 고급 나무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 모퉁이에는 흔해빠진 수수꽃다리도 있고, 전혀 쓸모 없이 억세기만 해서 산에서 마구 뽑아버린다는 아까시나무도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흔한 것이건 귀한 것이건 이곳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데에는 다같이 한몫을 하고 있었다. 삼층 집 정원의 아름다움은 추운 날씨나 하늘을 찢는 번개도 끄덕 없이 이겨낼 수 있는 강건한 것이지만 시멘트 한 줌, 어느 난폭한 손목의 돌팔매질 한 번이면 곧바로 상처입을 수 있는 여리디 여린 것이기도 했다. p.311

 

 

내(동구)가 그토록 좋아하고 선망했던 정원이었다. 그곳에 한번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나(동구)였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있을까? 하지만 여러 일을 겪고 난 후 다시 보니 그 안에는 고급스러운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흔하고 쓸모없어보이는 것까지 다 들어있다. 심지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데 귀한 것들과 더불어 한 몫하고 있었다. 그리고 녹이 슨 문도 보인다.

우리가 속해 있는 울타리 안도 그렇다. 내가 갖지 못한 남들의 것은 멋있고, 대단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들 그렇게 싸우고 있고, 우는 일도 더러 있으며, 아픔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렇게 엄마를 이해하고, 아빠를 이해하고, 할머니까지도 이해하며 성장하게 된다.

결말에 가서도 어린 아이가 희생하는 것 같아서 마음은 아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정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차선책이지만) 다른 사람을 헤아리고,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가는 동구가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박은영 선생님 말씀대로 '큰 인물'이 될 동구가 맞다!!

 

5.그래서 이 소설은?

정말로 추천하고 싶다.

물론 몇 가지(박은영 선생님 어떻게 된 건가요?, 동구는 할머니랑 가긴 한건가요? 등등 질문은 수십개 할 수 있음)는 세세하게 주지 않은 정보로 불친절(?) 했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주인공 동구에 대해서만큼은 독자들에게 친절했다. 아이의 섬세한 시선과 감정을 따라서 아이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전개였다. 상황(사건)과 주요 공간, 인물에 대한 세밀한 표현이 한겹한겹 독자들의 마음에 와닿을 정도로 문장도 너무 좋았다. <설이>와 이 책에 이어 심윤경 작가님의 다른 책도 기대될 정도!! 그래서 추천추천 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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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국* | 2021.09.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9월 독서모임 선정도서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다.   최근까지 읽고 있었던 책은 주식, 경제, 경영, 가치 등 자기계발서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쉬운 답을 찾고자 읽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손에 잡힐 듯했던 일들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음을 확인하는 답답한 경험을 하게 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고 나니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신 듯 마음이 편안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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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서모임 선정도서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다.

 

최근까지 읽고 있었던 책은 주식, 경제, 경영, 가치 등 자기계발서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쉬운 답을 찾고자 읽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손에 잡힐 듯했던 일들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음을 확인하는 답답한 경험을 하게 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고 나니 향긋한 차 한 잔을 마신 듯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면서 말랑말랑 거리기도하고 또 울렁거렸다.

 

기분 좋은 슬픔

 

이 소설의 배경은 1970년대

1973년생인 내 감성을 깨우고 추억을 소환하는데 이보다 좋은 책이 있을까 

추억을 소환하고 감성을 깨우는데 성공하다 못해 흘러넘치게 했다.

아니 바다에 풍덩 빠진 느낌이라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다.

책장을 펼친 순간 마법에 빠진 듯 몰입되어 읽게 되었고

다 읽어도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하는 마법.

그랬다.

7살 동주의 눈을 빌려 보는 1977년 서울이

좁은 골목길과 다닥다닥 붙어 이웃한 초라한 집들과 개구쟁이 아이들이

그때의 문화와 어른들의 사고와 거친 표현들이

그리고 초라한 동네에 어울리지 않게 우뚝 서있는 부잣집.

삼층집과 높은 담벼락 그 안의 넓은 정원...

높은 담벼락으로도 막을 수 없는 유년시절의 아련했던 풍경들이

이 소설을 통해 가상화면을 보는 듯 생생하게 펼쳐져 있었다.

 

책장을 덮고 작가의 다음 작품을 찾아보게 했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1977년부터 1981년 사이에 있었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구는 동생과 어머니, 할머니, 삼촌, 선생님과 그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나름대로 세상을 해석해 나간다. 글을 쓰고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던 동구는 박선생님을 만나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난 창을 열어나간다. 욕쟁이 할머니와 무정한 아버지의 세계에서 가련한 엄마을 위해 했던 동구의 선택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 소설은 2002년 자전적 성장소설로 제7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나의아름다운정원 #심윤경 #소설 #한겨레출판 #나랑다서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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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0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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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설이를 먼저 읽고 추천받아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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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 | 2021.10.29
구매 평점2점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도 달라, 아쉬움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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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 2021.10.27
구매 평점5점
‘설이’ 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구입했어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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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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