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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희곡 전집

체호프 희곡 전집

[ 양장 ]
리뷰 총점9.3 리뷰 9건 | 판매지수 3,804
베스트
시/희곡 top100 7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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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776쪽 | 990g | 138*210*40mm
ISBN13 9788952760074
ISBN10 89527600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큰길에서」
「고니의 노래」
「담배의 해독에 관하여」
「곰」
「청혼」
「싫든 좋든 비극배우」
「결혼 피로연」
「기념식」
「이바노프」
「숲의 수호신」
「갈매기」
「바냐 외삼촌」
「세 자매」
「벚나무 동산」

작품해설
안톤 체호프 연보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규종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베를린 자유대학 노문학과에서 수학했다. 현재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극작가 체호프의 희곡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문학교수, 영화 속으로 들어가다 1, 2』 『기생충이 없었다면 섹스도 없었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광장의 왕』 『마야코프스키 희곡 전집』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 안톤 체호프
현대 사실주의 연극은 체호프에서 시작됐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해프닝, 소소한 인물 군상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아이러니를 객관적으로 포착해낸 사실주의 문학의 진수!

체호프는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_레오 톨스토이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막심 고리키, 레이먼드 카버 등
수많은 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안톤 체호프 탄생 150주년 기념 전집!

“「바냐 외삼촌」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보고 여편네처럼 울었답니다.
신경이 예민한 인간도 아닌데 말입니다. 당신의 재능 앞에 황홀해져서
인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의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삶 때문에 전 울었습니다.“
- 막심 고리키

2010년은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1860~1904)가 태어난 지 150주년 되는 해다. 오 헨리, 모파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손꼽히는 체호프는 400편이 넘는 중 · 단편소설을 탈고했다. 뿐만 아니라 변방에 머물던 러시아 희곡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말년에 발표한 희곡 작품들 이른바 ‘4대 장막극’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공연되고 있다. 예컨대 유럽의 공연 강국 독일에서 가장 많이 상연되는 대표적인 세 사람을 꼽으라면 영국 엘리자베스 시대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독일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 그리고 러시아의 안톤 체호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가 37편의 장막극을, 브레히트가 35편의 장막극과 7편의 단막극을 남긴데 반해, 체호프는 7편의 장막극을 남겼을 뿐이다. 그럼에도 체호프의 희곡들은 셰익스피어와 브레히트에 못지않은 공연 빈도를 자랑하면서 100년 이상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 냄새 풍기는 번역으로 읽는 맛까지 살려낸 기념 전집

국내에도 많은 체호프 단편선집이 소개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정작 극작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작품은 드물었다. 잘 알려진 4대 장막극 위주로 소개되는 실정이다 보니 체호프 희곡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몇 년 전, 체호프 희곡 전집이 번역되어 출간된 적이 있었지만, 희곡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일반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다.
시공사 《체호프 희곡 전집》은 위대한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희곡은 어렵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더 나아가 일반 독자들에게 희곡의 참 재미를 알려주고자 기획됐다.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제대로,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번역이 절실했다. 이번 희곡 전집은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김규종 교수의 번역으로 체호프 희곡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읽는 재미까지 더했다. 김규종 교수는 체호프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과 죽음, 고통과 기쁨에 스며들어 있는 인간 보편적인 것들을 포착하여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번역으로 완성했다. 그동안 체호프 연구자로, 또한 체호프의 열렬한 팬으로 다양한 저작활동을 펼쳐온 김규종 교수의 참신한 번역을 통해 체호프와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아이러니를 객관적으로 그려낸 작가, 안톤 체호프

문학성과 독자를 울리는 감동을 겸비한 글은 작가의 남다른 경험이 선행되지 않고는 써지지 않는다. 안톤 체호프의 글 역시 작가 자신의 다난했던 경험이 선행되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1860년 러시아 남부의 소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난 체호프는 교육열이 남달랐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의과대학에까지 진학했다. 그러나 어려운 집안 여건 때문에 그의 학업은 고학의 연속이었다. 대학에 입학해서부터는 자신의 학비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계를 위해 글쓰기에 돌입했다. 이것은 자신의 문재(文才)를 주체할 수 없었던 체호프가 선택하기에 가장 최적의 돈벌이였던 것이다. 체호프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개업한 후에도 글쓰기를 계속했다. 그러는 동안 차츰 신진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톨스토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체호프는 1890년 치밀한 준비 끝에 7개월간 시베리아와 사할린을 여행했다. 이때 본 유배된 수인(囚人)들의 비참한 생활상은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결과, 일상생활의 무질서를 그대로 무대에 옮긴 새로운 형태의 회화극을 확립하게 됐다.
체호프의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러시아의 소시민들로 어디 하나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엮어 내는 이야기 역시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일상의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모든 희극과 비극의 기원인 것처럼, 체호프는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그 속에서의 특별함을 찾아냈다.
체호프 희곡에는 특별한 ‘사건’은 ?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가진 아이러니를 통해 갈등을 엮어내고 이야기를 자아낸다. 이것이 체호프 희곡만의 특징이자 힘이다.
안톤 체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시공사 《체호프 희곡 전집》을 통해 독자는 100여 년의 시간 속에서도 퇴색하지 않은 대문호의 숨결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수록 작품

「큰길에서」
1885년에 발표된 단막극.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내 보르쏘프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굵은 빗줄기를 배경으로 큰길가의 선술집에서 펼쳐진다.

「고니의 노래」
1887년에 발표된 단막극. 배우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45년을 살아온 지방 극단의 무명배우가 생의 끝자락에서 절절하게 풀어내는 고단한 인생의 슬픔과 비애가 캄캄한 한밤중의 연극 무대에서 꿈결처럼 이어진다.

「담배의 해독에 관하여」
1886년에 발표된 단막 모놀로그. 이 작품은 세상의 숱한 공처가들과 영락해버린 남성들을 위한 우울하고 구슬픈 조곡이다.

「곰」
1888년에 발표된 단막극. 고집불통의 근육질 지주 스미르노프와 활화산처럼 뜨거운 여인 포포바의 불꽃 튀기는 한판 대결. 끝내는 기나긴 키스로 막을 내리는 전형적인 오락 희극이다.

「청혼」
1889년에 발표된 단막극. 젊은 지주 이반 로모프가 이웃한 지주 스테판 추부코프의 딸 나탈리야 스테파노브나에게 청혼하러 왔다가 벌어지는 사건을 희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싫든 좋든 비극배우」
1889년에 발표된 단막극. 날마다 되풀이되는 허접한 삶에 함몰된 19세기 말 러시아 소시민을 희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결혼 피로연」
1889년에 발표된 단막극. 시대에 뒤진 어리석은 소시민들의 고립무원과 시대착오 및 사회·윤리적 파산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념식」
1892년에 발표된 단막극.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의 저급한 욕망과 어리석은 행동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감정의 정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바노프」
1887년에 발표된 장막극. 주인공 이바노프를 통해 19세기 제정 러시아 인텔리겐차의 비참한 상황과 완전히 무기력한 지식인의 가련한 최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숲의 수호신」
1889년에 발표된 장막극. 화장기 없는 초창기 체호프를 볼 수 있는 희곡이다. 이상과 현실, 소설과 드라마의 요소가 상호 충돌하면서 불협화음을 내는 희곡으로, 훗날 〈바냐 외삼촌〉의 모태가 되는 작품이다.

「갈매기」
1896년에 발표된 장막극. 상대방의 등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 인물들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가 애처롭게 펼쳐진다. 삶에 내재한 비의와 본래적인 함의를 숙고하도록 인도하는 희곡이다

「바냐 외삼촌」
1897년에 발표된 장막극. 주인공 바냐의 무의미하고 덧없는 인생을 통해 시간에 유폐된 인간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려내는 희곡이다.

「세 자매」
1900년에 발표된 장막극. 속물들과 우매한 대중이 득시글거리는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 세 자매를 통해 삶의 조건과 환경, 그리고 자유의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이다.

「벚나무 동산」
1903년에 발표된 장막극. 19세기 말 러시아에 몰아닥친 상업자본의 회오리와 그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지주 귀족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그려낸 희곡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체호프는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톨스토이
정경, 인물 간의 대화를 체호프만큼 생생하게 전달한 작가는 없었다.
서머싯 몸
체호프는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가장 잘 분석한 작가이다.
버지니아 울프
체호프가 없었다면 우리 작가들 가운데 누가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나딘 고디머

회원리뷰 (9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체호프 희곡 전집- 갈매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3.01.04 | 추천13 | 댓글10 리뷰제목
   안톤 체호프의 단편은 좋아하지만 희곡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안톤 체호프 탄생 150주년 희곡 전 작품 수록'이라는 글과 예쁜 표지의 유혹에 굴복해 데리고 오고 말았다. 14편의 희곡 중 반 정도 읽고 고이 모셔두었는데 드디어 다시 꺼냈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에서 19세기 러시아 풍경화가 이사크 레비탄의 작품을 만났다. 레비탄과 동시대인으;
리뷰제목

 

 안톤 체호프의 단편은 좋아하지만 희곡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안톤 체호프 탄생 150주년 희곡 전 작품 수록'이라는 글과 예쁜 표지의 유혹에 굴복해 데리고 오고 말았다. 14편의 희곡 중 반 정도 읽고 고이 모셔두었는데 드디어 다시 꺼냈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에서 19세기 러시아 풍경화가 이사크 레비탄의 작품을 만났다. 레비탄과 동시대인으로 가까운 친구였던 안톤 체호프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총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레비탄을 희곡 <갈매기>에 등장시켰다. 어떤 인물로 그려질지 궁금했다. 

 

주인공 트레플료프가 레비탄을 염두에 둔 인물이었는데, 트레플료프는 새로운 형식의 글을 쓰고 싶어했다. 유명한 배우인 엄마는 그의 작품, 연극을 인정하지 않았고, 갈등을 겪었다. 엄마의 떠들썩한 스캔들에 지치고, 엄마에 가려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모욕감에 사로잡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는 그런 아들의 생각에 무신경했고, 사랑에 있어서도 자유분방했으며, 자신만이 돋보이면 되는 그런 성격이었다.

 

희곡에서 엄마와 트레플료프의 갈등이 한 축이라면 등장인물들간의 얽히고 설킨 사랑이 또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었다. 사랑의 화살표가 딱 맞아떨어지면 좋겠지만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니 불행한 사람이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 결혼을 했으면서도 트레플료프를 사랑하는 마샤, 트레플료프의 엄마랑 사귀고 있는 소설가 트리고린을 사랑해 아이까지 낳게되는 니나. 그런 니나를 사랑하는 트레플료프. 트레플료프는 작가로서 약간의 성공을 거머쥐었지만 결국 4막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트레플료프가 사랑했던 니나가 사랑에 실패하고 황폐한 삶을 살게 되는데, 그녀와 만난 이후 자살을 택했다. 아직도 다른 이를 열렬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문일까?  인과관계는 정확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사랑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정의를 들어보고,  주인공 트레플료프와 소설가 트리고린을 통해 예술가들의 창작에 대한 고통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중심을 잘 잡고 있는 사람은 트레플료프의 외삼촌 소린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에게로 집중될때는 왠지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연극 [갈매기] 가 현재 공연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순재씨가 소린의 역할을 맡고 있어, 이 연극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제목이 갈매기인데 실제로 트레플료프가 갈매기를 죽인후 그처럼 자살할거라고 니나에게 말하는 장면에서 등장을 했다. 이 갈매기는 4막에서 박제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황폐해져 돌아온 니나가 자신은 갈매기라고 말했는데,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더니 2막에서 트리고린과 니나가 나눴던 대사가 떠올랐다. 갈매기가 니나라면, 한 사내는 트리고린이었다. 소설가로 성공한 트리고린을 부러워했고, 사랑했지만 버림받았다. 

 

한 호숫가 마을에 마치 당신같은 젊은 아가씨가 어릴 적부터 살고 있었어요, 갈매기처럼 호수를 사랑하고, 갈매기처럼 행복하고 자유롭죠. 그런데 우연히 한 사내가 와서 보고는 이유도 없이 그녀를 파멸시킵니다. 마치 이 갈매기처럼 말이죠.-p431

 

이사크 레비탄의 그림에서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까지 왔다. 약 100페이지의 짧은 희곡이고, 스토리가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이 가볍지가 않았다. 사랑, 결혼, 예술에 대한 심오한 안톤 체호프의 생각들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문장들을 다시금 읽어봐야겠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p 149> -이사크 레비탄,  6월의 어느 날


 

댓글 10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구매 체호프 희곡 전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채* | 2022.10.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연극을 정말 좋아하고 자주 보러 다니다 보니 안톤 체호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문학은 어렵다는 이미지가 어렸을 때부터 워낙 강하게 박혀 있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희곡이저라도 처음엔 몰입이 잘 안 됐어요. 하지만 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이라든가, 현실적 삶을 잘 그려낸 면이 점점 와닿아 끝까지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있음직한 설정 속에서 철학적인 깊은 고민도 하게;
리뷰제목
연극을 정말 좋아하고 자주 보러 다니다 보니 안톤 체호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문학은 어렵다는 이미지가 어렸을 때부터 워낙 강하게 박혀 있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희곡이저라도 처음엔 몰입이 잘 안 됐어요. 하지만 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이라든가, 현실적 삶을 잘 그려낸 면이 점점 와닿아 끝까지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있음직한 설정 속에서 철학적인 깊은 고민도 하게 하는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파워문화리뷰 (체호프 희곡) 바냐 외삼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w*******i | 2021.12.27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오랜만에 보고 싶은 영화 소식을 접했다. 시간이 가능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그런데 영화(드라이브 마이카)를 보려면 체홉의 '바냐 외삼촌'을 읽고 가는 것이 도움(?) 될 거란 글을 읽었다.(영화 스토리는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을지 몰라 자세히 읽지 않았다^^) 영화는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했는데..(점점 영화가 더 궁금해진다^^) 해서 ;
리뷰제목

오랜만에 보고 싶은 영화 소식을 접했다. 시간이 가능할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그런데 영화(드라이브 마이카)를 보려면 체홉의 '바냐 외삼촌'을 읽고 가는 것이 도움(?) 될 거란 글을 읽었다.(영화 스토리는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을지 몰라 자세히 읽지 않았다^^) 영화는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했는데..(점점 영화가 더 궁금해진다^^) 해서 체홉의 희곡부터 꺼내 읽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사실적인 작품인 것 같아 깜짝깜짝 놀라며 읽었다.사실 제목이 그닥 흥미를 유발하지 않아서 체홉의 다른 작품은 연극으로도 한 번씩 만났지만 바냐..는 아직이었는데, 무대에 올려진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무조건 예매할 생각이다. 밑줄 긋고 싶은 장면이 너무 많았다.그래서 덕분(?)에  '괴로움' 이란 화두가 보이게 된 것 같다. 교수는 자신의 늙음에 대해 괴롭고, 삼촌은 이뤄질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한다. 의사아스트로프)는 인류애가 넘쳐 괴롭고 괴로운 이유는 저마다 다른데 삶이 지옥처럼 느껴지는 건 모두 비슷하게 느끼는 모양새다.교수의 젊은 아내의 생각은 그래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던 것 같다... "세상은 강도나 화재 때문에 파멸하는 게 아니라 증오, 적대감 온갖, 사소한 말다툼 때문에 파멸한다는 사실을 말이죠"/495쪽 모두가 자신들의 괴로움 속에 몸부림 치느라 타인의 괴로움은 보이지도 않을 뿐 더러, 원망과 분노가...그런데 이 작품은 염세적으로만 흐르지 않았던 것 같아 좋았다. 극과 극의 감정이 균형을 맞춘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소냐가 바냐 삼촌을 위로하는 감정은 작위적이란 느낌보다, 아픈 사람의 마음은 아픈 사람이 더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해바라기 사랑으로 똑같이 괴롭지만, 그 상황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식은 달랐고..결국 소냐의 긍정이 바냐 삼촌의 불안을 잠재워 주었다는 느낌... 우리가 괴로워지는 건 어느 순간 찾아오는 나태함에 비롯될 수 있다는 설정도 흥미로웠다.희곡 자체의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숲에 대한 체홉의 생각과, 이미 저 오래전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도 이 작품을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창조할 수 없는 것을 파괴하는 것은 무분별한 야만인이나 하는 짓이에요.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증가시키려고 인간은 이성과 창조력을 부여받았습니다.그러나 지금까지 인간은 창조가 아니라 파괴만 일삼아 왔습니다.숲은 점점 더 줄어들고 강은 말라가고 야생동물은 사라지고 기후는 망가져버렸습니다"/485쪽 '숲의 수호신'을 개작한 작품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읽으면서 저절로 이유를 알게 된 기분이다. 자연을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이야기로 읽어도 전혀 무방하겠지만,저다마의 인생에 빗대어 생각해도 전혀 낯설지 않은 이야기였다.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라고 도선생도 말씀하셨지만,자신의 삶에 스스로 창조자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차가우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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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0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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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잘 읽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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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달**4 | 2023.05.03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읽을수록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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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채* | 2022.10.04
구매 평점5점
기다리던 책입니다. 감동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p****g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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