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프레임 세트

프레임 세트

[ 전2권 ]
정병철 | 일리 | 2014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8 리뷰 23건
정가
26,000
판매가
23,4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531g | 130*194*31mm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병철
글을 쓴다.
TV 로드쇼 '정병철의 까'를 진행한다.
1인 미디어 'JBC-X파일' 블로그(http://jbcxfile.tistory.com)를 운영한다.
신문기자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추적한 『비자금 X파일』, 대한민국 조폭들의 실상을 그린 『후계자』, 프로레슬링 불세출의 영웅 김일의 박치기 인생을 다룬 『굿바이 김일』을 펴냈다.『굿바이 김일』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 부장은 오래전에 닫았던 비밀파일 윤영자 편을 다시 열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에 없다. 우리는 한 조각 파편이 되었다. 각자 살아가게 됐다. 혼자가 주는 편안함이 없지 않았다. 누군가 외롭지 않느냐고 물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혼자가 주는 편안함을 내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사실, 관계라는 것이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는가. 상대방 심기까지 신경 써야 하는데…. 남 눈치 보며 힘든 삶을 살 필요는 없다는 게 요즘 세상 분위기.

말은 그렇게 하지만 원초적 본능은 숨죽이고 있다. 같이 하고 싶다…. 혼자의 편안함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을 때쯤, 어느 날 누군가 깃발을 올리면 망설이지 않고 따라나선다.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가 손가락질만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돌팔매를 날린다. 혼자였다면 못했을 일이다. 그러나 함께라면 특별히 용기를 내야할 일이 아니다. 그 순간, 우리는 알지 못하는 평안함을 느낀다. 두려워할 것도 없다. 이왕에 익명으로 하는 짓이니까.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 멋도 모르고 한 일은 ‘가두기’였다.
깃발을 올리고 목표를 지정한 자의 숨은 의도를 따라서….
그들은 정의의 이름으로 정의를 가둔다.

가두기 가담자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지도 못한다. 이 사회의 가장 엘리트 집단으로 꼽히는 판사, 검사, 의사, 언론인…. 그들도 그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갇힌 채, 정의와 진실의 이름으로 불의와 거짓을 저지른다. 그들도 어찌 보면 피해자일 수 있지만, 프레임에 갇힌 그들은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거짓진실만 외친다.

틀에 갇힌 자들이 또 다른 틀을 만들어 사람들을 가두는 세상이다. 언제부터인가 세상은 갇혔다.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정말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세상이다.

틀을

부서뜨려야 한다.

깨뜨려버려야 한다.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

정 부장은 마지막 한 줄을 썼다가 지웠다.
생각지도 못한 우연한 기회에 진실의 한 쪽 끝자락을 잡은 느낌을 표현한 문장이었다.
아무리 비밀파일이기는 하지만 아직 그걸 기록으로 남기는 게 망설여졌다.
그래, 반대쪽 끝자락에 도달할 때까지는 참자!
--- 본문 중에서
정 차장은 자신의 비밀파일 중 윤영자 편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윤영자 사건이 일어난 이후 6년여에 걸친 기록이다. 처음부터 품었던 의문들을 정리했다. 누구나 가질 만한 의문들이다. 그러나 이해가 얽힌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런 의문들이다.

그리고 나에게 되묻는다. 이 사건 무대 커튼 뒤에 있는 것을 못 본 건지, 안 본 건지, 봤지만 용기가 없어 고개를 돌렸는지….

어쨌든 이쯤에서 끝내는 것이 좋을 듯했다. 진실을 밝히겠다고 발버둥을 쳐본들, 또 진실을 밝혀낸다고 하더라도 소용이 없지 않은가? 이제 더는 그들에게 법의 관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법은 궁극적으로는 화해와 용서를 추구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죄를 벌하는 수단이자 근거이다. 또 한 개인을 파멸시키거나, 진실을 파묻을 때 교활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그럴수록 합법을 가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합법적 폭력, 합법적 탈법은 저질러진다. 그래도 법에 기대를 거는 까닭은 가끔은 숨이 다 넘어간 진실과 정의를 되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제 진실을 덮으려 한 자, 진실을 왜곡시킨 자, 진실을 묻어둔 자들이 대답할 차례다.」

정 차장은 그렇게 쓰고 비밀파일을 닫았다.

그리고 여섯 달쯤 뒤 익명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 … 윤기덕과 함께 수감 중이었던 안양교도소 재소자 박광덕과 노규태가 검찰에 제보한 내용입니다.
‘윤기덕이 불륜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해 달라는 윤영자의 말을 죽여 달라는 말로 오해했다고 털어놓았다.’
‘윤기덕이 윤영자를 물고 들어가야 징역 20년을 10년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 그러나….”

정 차장은 편지 읽기를 거기서 멈췄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