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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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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

속눈썹 위에 올라 앉은 행복

: 클레망스와 함께 떠나는 어린 시절로의 시간 여행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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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430g | 150*200*20mm
ISBN13 9788915036536
ISBN10 89150365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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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나탈리 포르티에
캐나다 출신으로 현재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언론사에서 일을 하며, 몇 권의 일러스트 작품집을 선보였습니다. 작품으로는 『쥘르』, 『하얀 줄 위의 조약돌 여섯 개』, 『집으로 돌아가』,『벽난로와 나』등이 있습니다.
저자 : 민느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 작가입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선생님을 깨물고 말았어』로 문단의 주목을 받은 참신한 감성의 작가입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늦은 밤, 여행을 떠나. 아빠는 트렁크에 가방을 싣고 우리는
그 동안 잠옷을 입었어. 차안에서 내내 자려고 말이야.
드디어 출발! 그런데 한 10km쯤 달렸을 때인가?
아빠가 말했어.
"이 시간에 떠나길 잘했지? 차도 안 막히고 말이야.
그런데 뭐 잊은 건 없겠지?"
그리고 계속 달리는데 갑자기 엄마가 소리를 지르는 거야.
"어머나, 이를 어째, 우리가 머물 곳의 열쇠를 두고 왔어요!"
이상하게 아빠는 못 들은 것처럼 계속 차를 몰았어.
"멈춰요, 여보!"
엄마가 거의 울먹이면서 얘기했어.
아빠는 그제서야 빙그레 웃으며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흔들어 보였어.
"우리 집에 나 같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그러게요, 난 당신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해요!"
엄마는 아빠한테 눈을 슬쩍 흘기지.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떠날 때가 난 좋아.
--- p.50
한번은 악몽을 꾸고 엄마 아빠 방으로 달려갔어.
"여기서 잘래요!"
"네 방으로 가자. 우리가 네 곁에서 자마!"
내 양옆으로 엄마 아빠가 누웠어. 하지만 이불 때문에
쟁탈전이 벌어졌지.
결국 아빠가 침대 밑으로 떨어지고, 엄마도 떨어졌어.
아빠와 엄마는 다시 내 작은 침대 위로 올라오려고
낑낑댔는데, 내가 막 막았어.
우리는 집이 떠나갈 듯이 크게 웃었어.
그 밤이 난 좋아.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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