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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이명원 | 새움 | 2004년 07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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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7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537503
ISBN10 8988537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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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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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시인이라고! 화장실에 낙서하는 男일 뿐이다.”
남자화장실이니까 ‘男’이라고 적었겠지만, 아마도 이 낙서를 적었던 사람은 사실 ‘놈’이라고 적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무의식이 그에게 ‘놈’ 대신 근엄하게도 한자 ‘男’으로 적게 만들었을 것이다. 왜 그랬을까?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시’로 상징되는 ‘문화적 교양’에 대한 반발감이 그 하나다. 화장실의 ‘낙서’에조차 굳이 ‘시인’이라고 밝히는 허위의식을 ‘무명씨’는 공박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두 번째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명씨’ 역시 얼마간 ‘교양’에 대한 과시욕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놈’이라는 말 대신 한자 ‘男’을 표기함으로써, 나도 알 만큼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는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 '낙서의 아이러니' 중에서
책을 읽는 일이 직업이 되다 보니, 종종 책읽기가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이를테면 의무감이 나를 불러 책상에 앉게 할 때라든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공을 들여 책을 읽었으나, 그 책이 도대체가 내게 아무런 지적?정서적 자극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그러하다. 그럴 때, 제법 품위 있게 우리가 ‘독서’라고 명명하는 그 행위는 여타의 ‘소외된 노동’과 궤를 같이 하는 불편한 시간으로 전락한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의 체험에 빠져들 때가 있다. 아주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어떤 책의 페이지를 무심히 들추는데, 거기서 자기의 마음과 딱, 공명하는 문장들을 발견했을 때의 즐거움이 그렇다. 책읽기에도 어떤 ‘계시의 체험’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 '주마산간 책읽기의 묘미' 중에서
사회지도층’이라니? 나는 이런 표현을 언론에서 접할 때마다 한국사회가 언어생활의 측면에서 보자면 중세적 신분사회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공인이라는 표현 속에는 그래도 최소한의 사회에 대한 봉사나 의무와 같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 단어 속에는 지배와 복종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계급의식만이 녹아 있을 뿐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한심하기 그지없다.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지 않은 이 표현이 어디에서부터 출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인 것이 사실이라면, 이 계도적인 표현을 언론에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사회지도층이라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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