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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엔젤

바이바이, 엔젤

: 라루스가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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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425g | 135*207*24mm
ISBN13 9788972757061
ISBN10 8972757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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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심한데.” 바르베스가 엉겁결에 신음 비슷한 소리를 냈다. 경관들은 일순 그 자리에 선 채 움직이지 못했다.
뒤따라 들어온 모가르 경정의 눈에 처참한 광경이 들어왔다. 붉은 색조로 통일된 호화로운 거실 중앙에, 그것 역시 계획된 실내장식의 일부라도 되는 것처럼 신선한 피가 흥건히 괴어 있었다. 그리고 붉은 방 중앙에 있는 피 웅덩이 한가운데에는 외출용 옷을 입고 두 팔을 몸에 딱 붙인 여자의 시체가 엎드려 있었다. 그러나 보는 사람의 속을 메스껍게 하는 것은, 묘하게 뒤죽박죽 조화가 안 되는 그 인상이었다. 세련된 외출복을 입고 똑바른 자세로 엎어져 있는 시체에는 있어야 할 곳에 머리가 없었다. ---p.82

“누가 오데트를 죽인 범인일까?”
“루시퍼야.” 드디어 대답한 가케루의 얼굴에는 놀리는 듯한, 재미있어하는 듯한 표정이 언뜻 떠올랐다.
“루시퍼라니?” 앙투안이 허를 찔린 듯 작게 외쳤다.
“루시퍼, 헬스 엔젤(지옥의 천사)이기도 하지……” 가케루가 앙투안의 얼굴을 보고 덧붙였다. 앙투안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딴 데를 보며 휘파람을 불기 시작했다. 롤링스톤즈의 곡이었다. ---p.182

“경정님, 창문은 어떻습니까? 7층이지만 창문으로 들어갔는지도 모르잖습니까?”
“창문은 중앙 냉온방이라서 1년 내내 밀폐되어 있네. 밖에서 여는 건 불가능하지. 게다가 자네도 봤잖나. 외벽에는 발을 디딜 곳이 전혀 없어. 옥상에서든 거리에서든 거길 오르내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진 않네.”
“그럼 범인은 어떻게 방으로 들어갔을까요? 경정님, 전혀 불가능한 거 아닙니까?” 바르베스는 당혹스러운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최대 용의자인 조제트한테는 알리바이가 있고, 공범자가 있다고 해도 그놈은 방으로 들어갈 수 없지……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원.”
모가르 경정은 불가능한 범죄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입술을 굳게 다물고 철야로 핏발이 선 눈을 크게 뜬 채 꼼짝하지 않았다. 바르베스는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그저 경정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p.237

그랬을까. 망연히 서 있는 내게 가케루는 계속해서 말했다. “타락천사…… 유리 천사지. 분명히 천사이긴 해도 유리처럼 딱딱하고 차갑고 깨지기 쉬웠거든. 이 세계에서는 천사니까 지옥에 떨어지게 되겠지. 뭔가에 씐 거야.”
내 머릿속에서 롤링스톤즈의 노래 한 구절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리비에르 교수의 서재에서 앙투안이 가케루를 냉소하듯이 휘파람으로 불렀던 노래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었을 때
난 혁명을 보았어
난 황제와 성직자들을 죽였고
아나스타샤는 공허한 비명을 질렀지.
---pp.394-395

평범한 미스터리의 경우, 범인을 체포하고 범행 동기를 알면 독자는 그것으로 납득한다. 수수께끼가 풀리면 거기서 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사이 기요시의 소설은 그 뒤에 다시 생각거리를 남겨둔다. 트릭에 놀랄 뿐 아니라 사상적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미스터리인 셈이다. 하지만 야부키 가케루의 현상학적 논의나 작중에 그려지는 사상적인 진술에 다소 무거움을 느낀다고 해도 머리 없는 시체의 수수께끼와 이어지는 밀실 상태에서의 폭사와 관련된 트릭을 푸는 것,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 야부키 가케루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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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정밀도로 그려진, 고고한 지고의 탐정 소설.” - 니시오 이신(西尾維新)(소설가)
“일본 추리 문단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더한, 가사이 기요시의 데뷔 장편.”
다쓰미 마사아키(巽昌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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