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학교의 교육 이념 사례에서처럼, 기독교적 교육의 전반적인 목적은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책임 있고 응답하는 제자가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제자는 지도자의 비전을 이해하고 그것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가 가지셨던 하나님 나라 비전을 이해하고 따름을 뜻한다. 책임 있는 제자들은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 나라의 명령을 수행한다. 평화와 화해를 실천하고, 약자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도울 방법을 찾으며, 도덕적이고 정결한 삶을 통해 기쁨을 얻는다. 물질적 소유를 사랑하지 않고, 착취하는 사회 구조에 반대한다. 제자들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권위를 겸손히 다른 사람을 섬기는 데 사용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마 5:8-9, 44; 19:21; 20:1-16, 26-28; 21:12-13; 23:8-12; 25:14-30; 고후 5:16-21). 요약하면, 제자들은 개인 생활과 사회적 소명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배운다.---「1장 "학교의 본질과 목적은 무엇인가?" 」
교사가 다음과 같은 성품을 갖고 있지 않다면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진리로 인도할 수 없다. 우선, 인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헌신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면 우리의 관점과 목적이 변한다. 예수님은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과 학생들을 섬기게 하려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다. 그리스도인 교사에게 주어진 권위는 섬김의 권위다. 학생을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의 인도를 구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사의 인격적인 헌신은 학생들이 하나님의 길을 걸으며 그의 신실하심을 기뻐하도록 가르치는 데 기초가 된다. 기독교적 삶의 모범은 교사 스스로 그런 삶에 헌신하고, 이 헌신을 학생들을 섬기는 데 나타낼 때에만 효과가 있다.---「2장 "기독교적인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
학생 평가에 대한 생각의 출발점은 평가가 학습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학습과 마찬가지로, 평가의 목적은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지식과 분별, 능력, 책임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의미 있는 학습을 촉진하고 학생들의 은사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지식을 습득하고, 분별력을 갖추고, 유능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과, 성경적인 신념과 가치를 실천할 성품을 갖추는 것도 포함된다. 이 모든 것은 평가가 학생들에게 정보를 암기하고 특정한 능력을 입증하라는 요구 이상임을 보여 준다. 평가는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일이 아니라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교사는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성취를 칭찬하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는다.---「5장 "학습을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통합 교실에서 최적의 학습을 제공하려면 다양한 학생의 필요에 맞춘 개별화된 학습 방법(differentiating learning strategy)이 필요하다. 개별화된 학습법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모든 학생이 같은 방식으로 또는 같은 속도로 생각하고 배우고 해결하고 창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교사들이 깨달으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됐다. 전체 학급을 한꺼번에 가르치는 것이 적절하고 효과적일 때도 있지만, 특정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활동을 제공하거나 두세 개의 수준이 다른 과제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기본적인 지식, 개념, 기능, 가치는 같더라도 학습 활동의 종류와 난이도를 다양하게 만들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도전 의식을 북돋우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좌절하지 않게 해야 한다. 교사는 모든 학생들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장점을 사용하고 드러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7장 "다양한 학습자를 어떻게 포용하고 지원할 수 있는가?" 」
교사가 되려고 한다면, 당신은 고귀한 직업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교사가 됐다고 해서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여정의 출발점에 섰을 뿐이다. 이 여정은 스릴 넘치는 길이 될 것이다. 어떤 때는 소박한 보람을 느낄 것이며, 무진 애를 써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몇 년이 지나면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때 당신이 걸어온 길을 가슴 뿌듯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주의 성령이 당신과 학생들에게 임하여 인도하신다는 것을 느낄 때 당신은 자신의 여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사 11:2). 교사인 당신과 학생이 조화롭게 함께 걸어갈 때 주님의 기쁨이 당신의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
---「맺음말 "여정으로서의 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