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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

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

[ 개정판 한국어판 후기 및 해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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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03쪽 | 580g | 153*224*18mm
ISBN13 9788936472450
ISBN10 893647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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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마 필드 (Norma Field)
2차대전 직후 미군점령기의 일본 토오꾜오에서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이후 아버지를 따라 도미, 초등학교를 워싱턴에서 다니다 10세에 일본의 미국인학교로 옮겨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피처칼리지에서 학사, 인디애나대에서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 동아시아학과 일본학 교수로 재직하며 일본문학과 여성학을 가르쳤다. 현재 시카고대 명예교수이다. 자신의 독특한 성장배경을 바탕으로 현대 일본 사회를 생동감 넘치는 섬세한 문체로 성찰한 『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 외에 The Splendor of Longing in the Tale of Genji, From My Grandmother’s Bedside, 일본어 산문선집 『祖母のくに』 등의 저서가 있으며, 나쯔메 소오세끼(夏目漱石)의 『それから』를 번역한 And Then을 출간했다.
역자 : 박이엽
본명은 은국(殷國). 1936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KBS 프로듀서, 『월간 음악』 편집장, 『TV가이드』 취재부장, 『주간시민』 문화부장, 한국방송작가협회 감사·이사 등을 역임했다. 1961년 MBC 단막극 공모에 「사랑이 익을 무렵」이 당선되어 방송작가로 데뷔한 뒤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을 집필했다. 1983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라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여명 200년』(전24권)이 있고, 번역가로도 명성을 떨쳐 『에반젤린』(H. W. 롱펠로우) 『나의 서양미술 순례』(서경식) 『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노마 필드) 『두 시간 만에 읽는 명화의 수수께끼』(긴 시로오) 『한나라 기행』 『탐라 기행』(시바 료오따로오) 『생물의 건축학』(하세가와 타까시)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2002년 11월 13일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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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폭주가 연일 계속되고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터져나오면서 이에 대한 각양각색의 분석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지금의 시점에서 보아도 이 책은 여전히 유효하다. 물론 히로히또는 생물학적으로는 1989년에 죽었다. 하지만 지금의 일본을 보면, 그는 여전히 계속해서 ‘죽어가고’(dying) 있을 뿐이다. 히로히또가 병석에 누운 이래 일본 사회에 휘몰아쳤던 사회파시즘이 오늘날에는 현실주의라는 이름 아래 한층 더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죽어서도 지금을 지배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은 압박에 저항할 권리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저항이죠. 지금 우리가 일장기나 키미가요를 그냥 수용한다면 앞길은 뻔한 거예요. 이것이 바로 현대를 사는 일본 시민으로서 우리가 결정해야 할 선택들입니다. (……) 쇼오이찌의 가족들은 강제적 자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그의 이러한 거리감이 그로 하여금 희생자에 대한 각별한 동정을 갖게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각별한 동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는 생존자들을 향해 오끼나와인은 일본의 침략행위에서 자신들의 공범성을 인식하라고 설득할 수 있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1988년 6월 1일 일본의 최고재판소는 14대 1로 하나의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한 부인이 죽은 남편의 위패를 신또오의 신사에 모시는 일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적법한지 여부를 묻는 장장 1년이나 끌어온 사건에 대해 1?2심의 판결을 뒤엎고 원고 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죽은 자기 남편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국가의 행위를 그 아내가 저지할 수 없다니! 아내의 이 요구를 국가가 거부하고 또 그것을 한 나라의 최고사법부는 냉소하며 승인하다니! 나는 분노와 절망감에 휩싸였다.
--- 본문 중에서

3개월 남짓한 기간에 일본 전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까지 시장 앞으로 보내온 7,300통 이상의 편지?엽서?전보 들이 모또시마 발언의 위력을 가장 웅변적으로 그리고 확실하고도 오래도록 증언하고 있다. 이 편지들은 쇼오와라는 시대를 산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쓴 그 시대의 하나의 역사가 되었다. 다음은 그 편지들이다.
“그 당시 군대가 정권을 쥐었기 때문에 국민도 일치단결하여 국난에 대비한다는 것이 대동아전쟁으로 발전한 것이므로, 그것은 국민 전체의 책임인 것이며, 전후에 오늘날의 평화가 있는 것도 각 가정에서 바친 영령들 덕택입니다. 전후에는 전국민이 총력을 다하여 전에 없는 노력을 함으로써,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옛말처럼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까지 발전해온 일본국입니다.”
“천황도 오래 살고 싶겠지요. 그리고 천황의 가족들도 어떻게든지 그를 오래 살려두고 싶겠지요. 그러나 전쟁에 나가서 죽은 사람들, 원폭이나 공습을 맞아 미래를 빼앗긴 어린이들, 또한 일본군에 학살된 오끼나와의 어린이들도, 천황의 목숨과 똑같은 하나하나의 목숨입니다. 나는 이 어린이들 중 어느 하나도 전쟁 따위에 잃고 싶지 않습니다.”
--- 본문 중에서

20여년이 지나는 동안 나는 일과 가족에 사로잡혀 더 큰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작은 관심을 잠시 스치듯 기울였을 뿐이다. 1960년대 미일안보조약 개정에 반대한 전국적인 참여, 1970년대 억압적인 정권이 고도성장경제로 가면을 바꿔쓴 것에 항거한 학생운동, 이 모든 것의 기억이 1989년 무렵에는 멀어져버렸다. (……) 민주주의적 저항의 거듭되는 패배가 우리를 희망 없는 상태로 놓아둘 것인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문장들을 떠올려본다. “세상에는 절망에 굴복하는 선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 하지만 희망에 찬 나쁜 놈들도 너무 많다.” 아마 영웅이라면 의아해하겠지, 누군가 우리를 절망에서 희망으로 옮겨줄 (밧줄 같은) 무언가를 찾아내지 못하는 건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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