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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 증오와 배제의 논리를 넘어 포용과 화합의 마당으로

한반도평화연구원 총서-10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7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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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20g | 148*220*15mm
ISBN13 9788994752822
ISBN10 89947528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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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동사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사랑에는 ‘소모’되고 ‘낭비’되는 것이 있음을 뜻한다. 어머니를 기억하면 왜 가슴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흐르는 감동을 느낄까? 바로 어머니의 희생적 사랑 때문이다. 이 세상에 어머니의 사람만큼 동사로 가득 찬 삶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자식을 위해 젖을 빨리고 기저귀를 갈고 안아주고 얼러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가르쳐주고 기도해주고…. 그 동사는 다 헤아릴 수 없다.…마찬가지로 통일을 준비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모된다. 예전에는 단순히 남과 북 사이의 휴전선이 없어지는 것을 통일이라 여겼다. 그러나 통일은 단지 휴전선이 없어지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오랜 시간 갈라져 반목을 일삼던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고 함께 통일된 민족으로 나아가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2만여 명의 탈북자들이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을 여전히 ‘우리’가 아닌 ‘그들’로 여기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런 시간의 ‘낭비’를 감내해내는 것이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다. (서론 중에서)

수익자 부담 원칙의 기준에서 통일을 바라는 보는 것은 통일 문제를 경제적 관점을 중심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독일이 통일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기준으로 통일을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통일을 바라보는 기준이 경제적 비용과 편익에 집중되어 있는 현재의 논의 구조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우선 통일은 노예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는 2,400만 북한 주민의 문제라는 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통일은 억압과 노예 상태의 사람들에게 자유를 찾아주는 일이고, 기아와 질병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찾아주는 일이며,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하는 ‘사람에 관한 일’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열악하기 그지없는 북한 지역을 남한 지역 수준으로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비용이 들지 않을 수는 없다. 결국 어떤 시나리오에 따라 통일이 되더라도 통일을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추가적인 재정 수요가 발생하므로 국민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한 세대가 비용을 감당하겠다고 나서면 통일은 큰 문제가 아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자기희생적 결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통일을 회피하려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통일 논의에서 그리스도인들도 다른 일반 대중과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그리스도인들조차도 통일을 경제의 문제로 보고 수익자 부담 원칙의 논리적 고리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장 중에서)

한국교회는 반공 이데올로기의 부정성을 해결하지 못한 채 오히려 그것을 확대시킨 잘못을 회개하고 또 그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지속적으로 맺어야 한다. 지난 시절 분단의 역사 속에서 반공주의의 청산을 위한 노력보다는 그것의 부정적인 재생산에 기여한 역사적 과오로부터 한국교회가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 물론 이것은 한국사회에서 볼 수 있는 경험적 반공주의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다. 또한 이것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북한 공산주의의 억압과 폭력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의 아픈 기억을 무조건 부정하자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경험적 반공주의가 초래하는 개인적인 아픔과 사회적 아픔조차도 그리스도의 용서와 화해에 기초한 복음의 정신에 힘입어 치유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5장 중에서)

평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한국교회는 단순히 한국사회 내부의 평화만이 아니라 동북아 지역, 더 나아가서 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지향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평화 운동을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전개했던 독일 교회의 사례는 우리에게 좋은 모범이 된다. 독일 교회는 단순히 동서독 간의 통일만을 원했던 것이 아니라 유럽 지역 전체의 평화체제의 구축을 교회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었다. 독일개신교협의회는 화해의 삶과 평화의 윤리에 기초하여 전체 유럽의 통합을 추구했고, 평화 공동체를 일구어가는 교회의 삶이 말과 혀로만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나타나기를 추구했던 것이다. 하늘의 평화를 이 세상 속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지역성과 국가의 경계를 초월해서 노력했던 독일 교회의 사례로부터, 한국교회가 지향하고 추구해야 하는 평화 공동체의 삶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5장 중에서)

기독교적 관점에서 특별히 강조되어야 할 것은 ‘평화’와 ‘사람’의 통일이다. 통일은 평화의 방법으로,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만 추진되어야 하며 이 평화는 사랑과 정의, 참된 화해에 기초한 평화여야 한다는 것, 또한 통일이 서로 다른 체제와 이념과 문화 속에서 수십 년 간 살아오면서 너무나 다르게 빚어져온 두 타자 사이의 만남이라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통일이라는 것이 그 핵심적인 내용이다. (7장 중에서)

볼프의 주된 질문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구체적인 역사와 현실 속에서 그들의 국가적·민족적·인종적 정체성과 충돌할 때, 왜 그토록 무기력하게 왜곡되고 굴절되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볼프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인종적·문화적 공동체의 주장 안에 갇히고”, “한 하나님의 말씀을 뒤틀어 우리 자신의 집단적 이데올로기와 국가적 전략에 봉사”하게 하면서 “문화의 노예로 전락”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한 문화의 ‘소금’이 되어야 할 독교 공동체가 자신의 문화에 포로로 잡혀”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에 대한 우리의 전망을 흐리고”, “자신의 문화를 심판할 수 있는 위치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속한 문화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볼프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문화로부터의 “거리두기와 소속되기 사이의 올바른 관계” 정립에서 찾는다. (7장 중에서)

우리는 삼위일체적인 신앙을 삶으로써 “하나님이 다른 만물을 힘으로 억압하려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힘과 삶을 나눔으로써 공동체를 이루려 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능력은 강제적이지 않고 오히려 창조적이고 희생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사랑이다.” 이제 우리는 삼위일체로 존재하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통일을 위한 공통된 윤리적 기준을 주장할 수 있다. “자기 나눔, 이웃 돌보기, 그리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사랑”이 그것이다. ‘민족’이나 ‘실리’를 뛰어넘은 이런 초월적 토대는 세대 간 갈등의 주원인이 되는 이데올로기적 접근이나 실용적 접근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소통의 토대가 될 수 있다. (8장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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