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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창수필

죽창수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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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48쪽 | 942g | 156*216*36mm
ISBN13 9788974790721
ISBN10 89747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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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운서주굉
스님의 이름은 주굉(?宏), 주자는 불혜(佛慧), 별호는 연지(蓮池)다. 명나라 가정(嘉靖) 14년(1535)에 고항 인화현에서 태어나 서른한 살 때 무문성천(無門性天)에게 출가하였고 소암덕보(笑巖德寶)의 법을 이었다. 마흔네 살 때 항주 운서산 복호사 옛터에 총림을 이루니 스님의 교화도량인 운서사다. 스님의 교화 방편은 선학을 창도하고 계율을 부활했으며 정토법을 제창하고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권장하였다. 만력 43년(1615)에 돌아가니 세수는 81, 법랍은 50이었다. 청나라 옹정 떼 세종이 정묘진수(淨妙眞修)라는 시호를 내리고 법어집이 어선어록(御選語錄)에 편입되어 돌아가신 후에 성광이 더욱 빛났다.
역자 : 연관 스님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제방선원에서 선을 익히고 교를 배웠다. 『금강경 간정기』, 『선문단련설』, 『용악집』, 『학명집』 등을 번역,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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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님이 오랫동안 폐결핵을 앓으며 자리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대중들은 누구나 그가 조만간 죽을 것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정작 본인은 전혀 그런 생각을 갖지 않았다. 그래서 누가 머지않아 죽을 것이라고 말하면 금방 불쾌한 기색을 보이곤 하였다.
내가 시자를 보내 뒷일을 생각하여 일심으로 염불할 것을 권했으나, 그는 도리어 “남자 병은 생일 전을 꺼리는 법이니 그때를 지낸 후 천천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더니, 그 달 열이레가 그의 생일이었는데 그 날을 하루 앞두고 문득 죽고 말았다.
아, 부처님이 “사람의 목숨은 호흡 가운데 있다.”고 하신 것은 건강한 자를 위해 하신 말씀인데, 죽음이 눈앞에 닥쳤는데도 깨닫지 못하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 p.33

진후산(陳後山)이 말하기를 “시(詩)를 배우는 것은 선(仙)을 배우는 것과 같이, 때가 되면 뼈가 저절로 바뀐다.” 하였다.
나도 또한 “선(禪)을 배우는 것은 선(仙)을 배우는 것과 같이, 때가 되면 뼈가 저절로 바뀐다.” 하고 말하리라.
그러므로 배우는 자는 선(禪)을 이루지 못할까를 근심할 일이 아니라 때가 이르지 않은 것을 근심할 뿐이며, 때가 이르지 않은 것을 근심할 것이 아니라 배움이 정성스럽고 부지런하지 않음을 근심할 뿐이다.
--- p.45

경전에 “보살은 자신을 제도하기에 앞서 먼저 다른 이를 제도한다.” 하니, 어리석은 자는 “보살은 오직 중생을 제도할 뿐, 자신은 제도하지 않는다.” 하였다. 자신도 중생 가운데 하나임을 알지 못한 것이다. 어찌 중생을 모두 제도하고서 유독 자기 한 중생만 빠뜨릴 리가 있겠는가?
어찌 보살을 핑계하여 밖을 좇고 안은 잊어버리는가!
--- p.49

위산(?山) 화상이 말하였다.
“요즘은 처음 배우는 자들이 인연에 따라 나름대로 한 순간에 이치는 단번에 깨달았으나, 여전히 무시광겁(無始曠劫)의 습기(習氣)는 아직 단번에 깨끗이 하지 못했다. 현업유식(現業流識)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지, 수행하고 지향해야 할 법이 따로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위산 스님의 이 말씀은 법(法)의 근원까지 사무친 이가 아니면 능히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은 조그만 깨달음이 있으면 곧 “일생 스승을 찾아 배워야 할 공부를 다 마쳤다.” 하고 말하는 자가 있으니, 위산 스님의 이 말씀을 놓고 보면 자신의 공부는 어떠한가?
--- p.50

귀로 들어 얻은 것은 눈으로 직접 보고 얻은 것의 넓은 것만 못하고, 눈으로 보고 얻은 것은 마음으로 깨달아 얻은 것의 지극히 넓은 것만 못하다.
마음으로 임금을 삼고 눈으로 신하를 삼고 귀로 관리를 삼는 것은 옳다 하겠으나, 눈으로 마음을 대신하는 것은 못난 짓이요 귀로써 눈을 대신하는 것은 더욱 못난 짓이다.
--- p.63

속담에 “그 사람을 사랑하면 지붕 위의 까마귀도 어여쁘다.” 했으니, 이것은 애정이 지극한 경우를 두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인연이 변하고 정이 멀어져서 사랑이 바뀌어 미움이 되고 급기야 그저 밉기만 한 경우가 허다하니, 전의 애정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미움이 바뀌어 사랑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사랑한다고 해서 반드시 기뻐할 일도 아니요, 미워한다고 해서 꼭 상심할 일도 아니다. 꿈속의 일이요 허공 속에 핀 꽃과 같이, 본래 진실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p.72

술이나 식초 따위는 오래 갈무리할수록 더욱 좋은 맛이 나는데, 그것은 단단히 봉하고 깊이 저장하여 다른 기운이 전혀 스며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인이 말하기를 “20년 동안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그런 후에 네가 어찌 부처를 얻지 못하랴!” 하였다.
아름답다, 이 말씀이여!
--- p.74

구더기가 변소에 살고 있는 것을 개나 양이 보고는 그 고통이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구더기는 전혀 고통을 모를 뿐만 아니라 도리어 즐거워한다.
개나 양이 땅위에 살고 있는 것을 사람이 보고는 그 고통이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개나 양은 고통을 모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즐거워한다.
사람이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을 천상 사람들이 보고는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은 고통인 줄 모르고 오히려 즐거워한다.
궁극까지 추구해보면 천상의 고통과 즐거움도 마찬가지다.
이런 줄을 알고 정토에 태어나기를 구하는 것은 요지부동의 상책인 것이다.
--- p.81

예전부터 도인을 칭송했던 것은 세상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벼이 여겼고, 가벼이 여기는 것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것은 부귀와 공명이요, 하찮게 여기는 것은 곧 마음이다.
그러나 요즘 도인은 소중히 여기고 하찮게 여기는 것이 세상 사람과 꼭 같으니, 그러고도 도인이라 할 수 있겠는가!
--- p.86

업(業)을 짓는 자가 백 명이면 그 중에 선업(善業)을 짓는 자는 겨우 한둘이요, 선업을 닦는 자가 백 명이면 그 중에서 도를 배우는 자는 겨우 한둘이다. 도를 배우는 자가 백 명이면 견고하고 오랫동안 지켜 나가는 자는 한둘이며, 견고하고 오랫동안 지켜 가는 자가 백 명이면 견고하고 또 견고하며 오래하고 또 오랫동안 그 마음을 지켜 바로 보리심(菩提心)에 이르도록 퇴보하지 않는 자는 겨우 한둘에 불과하다. 이렇게 최후 사람이어야만 진정한 도인이라 할 수 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 p.120

세상 사람들은 병을 고통으로 여기고 있으나, 예전의 덕행 있는 이들은 “병은 중생의 좋은 약이다.” 하였다.
무릇 병과 약은 판이하게 다른 것인데 어찌하여 병이 약이 된다는 것일까?
형체가 있는 몸뚱이는 병이 없을 수가 없으니 이는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이치다. 그런데 병이 없을 때는 즐기고 방탕하기만 하니 누가 이를 깨닫겠는가? 오직 병고가 몸에 직접 닥쳐야만 비로소 사대(四大)는 진실한 것이 아니요, 사람의 목숨은 무상한 것임을 알게 된다. 이때야 말로 예전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는 하나의 계기가 되고, 도를 배우고 수행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는 것이다.
나도 출가한 후 지금까지 크게 병이 들어 거의 죽을 뻔한 적이 세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뉘우치고 깨달아 정진에 더욱 힘썼다.
이로 말미암아 ‘병은 좋은 약’이란 말이 참으로 지극한 말씀임을 믿게 되었다.
--- p.158

뜰에 백합꽃이 피어 있다. 낮에도 비록 향기가 있긴 하지만 담담할 뿐이고, 밤이 되어서야 비로소 진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코가 낮에는 둔하다가 밤이 되어서야 예리해진 것이 아니다. 한낮은 시끄러워서 모든 경계가 복잡하므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더라도 코의 힘이 귀나 눈으로 분산되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쓰는 것도 분산되지 않아야 정신에 집중한다는 것을 깊이 믿을지라!
--- p.162

가까이서 산 빛을 보면 푸르스름하게 푸른 것이 마치 남색 같더니, 멀리서 보면 거무스레하게 비취색인 것이 마치 남색에다 청대(쪽으로 만든 검푸른 물감)를 물들인 듯하다. 과연 이렇게 산 색깔이 변한 것일까?
산 빛은 전과 다름없으나 시력에 차이가 있다. 가까운 곳에서 점차 멀어질수록 푸른색이 변하여 비취색이 되고, 먼 곳에서 점차 가까이 올수록 비취빛이 변하여 푸른색이 되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푸른색은 그럴 만한 인연이 모여 푸르고, 비취색은 그럴 만한 인연이 모여서 비취색이 되었으니, 비취색이 환(幻)과 같을 뿐만 아니라 푸른색도 역시 환과 같다.
대체로 만법(萬法)이 모두 이와 같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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