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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향기

한옥의 향기

: 아름다운 종가집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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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88*254*30mm
ISBN13 9788936909581
ISBN10 893690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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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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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대벽
1929년 함경북도 행영에서 출생. 현재 해라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이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한국의 가면 및 가면극』『문화재대관-무형문화재편』 중요민속자료 등 다수를 전담 촬영하였다.
저자 : 신영훈
1935년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 1959년부터 국가 지정 중요 국보와 보물의 보수 공사에 종사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송광사 대웅보전과 보탑사 3층목탑 등이 있다. 1962~1999년 문화재관리국 전문위원을 역임한 뒤 현재 해라시아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살림집』『한옥의 미학』『절로 가는 마음』『우리 문화 이웃 문화』『우리 한옥』『한옥의 고향』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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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며칠 남지 않은 날 뜻밖에 하얗고 탐스러운 눈이 내렸다. 그날은 윤상구씨댁을 예방하기로 한 날이었다. 솟을대문을 열고 들어선 반듯한 안마당에도 눈이 쌓여있었다. 눈이 내리면 한옥은 아주 해맑아진다. 눈이 빛을 반사해 주기 때문이다.

해가 높이 뜬다. 내리비치는 볕이 기둥 밖으로 쑥 내민 처마에 걸리면 그늘이 드리우게 된다. 그래서 처마 밑은 어둡게 마련이나 눈이 내려 빛이 반사되는 힘이 강해지면 처마 깊숙한 곳까지 밝게 비추어서 집이 새로 단장한 새색시마냥 아주 산뜻한 맛을 지닌다.

"원래 이 집은 120년 전에 민씨 성을 가진 멋쟁이 양반이 지으셨답니다."

상구 씨는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집의 내력에 대한 설명이다. 한량이신 민씨 그분은 장안에서도 이름난 풍류남아인데 하도 멋이 도저해서 다들 '민 부처'라 불렀다. 그만큼 후덕한 분이기도 했다. 그 양반이 이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뛰어난 솜씨의 도편수에게 의탁하고 멋진 집을 지어 나갔다. 99칸의 고대광실을 경영한다는 소문이 고종에게도 들렸다. 수소문하라 하였더니 그만한 집을 짓더라는 복명이다. 고종은 노하여 민 부처를 소환해 추궁하였다. 대궐을 짓는다니 대역할 의사가 있느냐고 서릿발이 서게 하문 하셨다. 민 부처는 깜짝 놀란다. 그래서 솟아나야 하였다. 소신이 짓고 있는 집은 부처가 살 집이로소이다 하였다. 임기응변이긴 하나 적실하였다. 부처의 집이라면 절간이냐, 민 부처 자기가 살 집도 역시 부처의 집이 되는 것이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고종은 파안대소하고 말았다.
---pp.266~267
사는 사람마다 진솔한 산천정기를 기탄없이 받기 위해 명당의 터를 골라 집을 앉혔다. 기슭이나 동부마다 경영된 대소의 사찰이나 관부, 학교나 살림집들이 저마다의 식견에 따라 명당의 터를 고르느라 애를 썼다. 이름난 지사가 잡았다고 해서 명당이라 기대하기도 하고, 짐승이 이끌어 우연치 않게 가보았더니 명당터가 바로 거기 있더라고 해서 집을 짓고 발복하기를 꿈꾸기도 하며, 신비한 이적에 따라 얻어진 터에 집을 짓고 장차 발복을 기대하기도 한다.
--- p.158
뭐니뭐니해도 물돌이 마을에선 조선시대 선비들이 이룩해 놓은 문화를 탐색하는 일이 제일 가치가 있다. 마을 전체가 지니고 있는 금도(襟度,남을 받아들일만한 도량)를 느껴야 탐색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 보는 깊이는 마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 나선 사람의 수준에 있다. 그만큼 밖에 받아 들일 수 없기 대문이다. 자기만큼 보는 지경에서 끝나는 것이긴 하지만 깊이를 더해 가면 갈수록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물돌이마을에 깔려 있음을 터득하게 된다. 물돌이마을을 자주 찾아 다니는 까닭이 있다. 옛 어른들이 가시던 길이 거기로부터 어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벌서 땅거미가 졌다. 차분히 가라앉은 마을을 뒤로 두고 우리 일행은 속세를 향하여 차를 달렸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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