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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북한 근현대사

길 위에서 만난 북한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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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78g | 153*224*20mm
ISBN13 9788965641117
ISBN10 89656411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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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테사 모리스 스즈키(Tessa Morris-Suzuki)
1951년 영국에서 태어나 브리스톨 대학에서 러시아 역사를 배운 후 바스 대학에서 일본 경제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교 태평양아시아학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시아 관련 네트워크를 이끌면서 일본과 아시아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경제사뿐 아니라 탈근대와 탈식민지화의 관점에서 민중의 기억과 경험을 담아내는 연구로 명성을 얻었다. 현지를 여행하면서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고 그 지역 고유의 자료와 사료를 발굴함으로써 국가와 지역의 틀을 초월한 역사를 새롭게 조명했다. 『우리 안의 과거』 『북한행 엑서더스』 『봉인된 디아스포라』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일본의 아이덴티티를 묻는다』 『일본의 경제사상』 『확장하는 모더니티』(공저)가 우리말로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 : 서미석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러시아 민화집』 『칼레발라』 『여자는 힘이 세다』 『아이반호』 『패션의 문화와 사회사』 『십자군 전쟁』 『호모 쿠아에렌스』 『인간과 환경의 문명사』 『에로틱 그로테스크 넌센스』(공역) 등 인문학과 신화, 역사 분야의 책들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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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가들은 모두 우호적인 모습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 관광을 활용한다. 켐프가 조선을 방문했을 때에도 일본 정부는 외국 방문객이 제국을 둘러보며 일본 식민주의의 ‘근대화 작업’으로 달성된 “한반도의 괄목할 만한 문화 발전”을 목격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팸플릿, 광고, 사진, 영화 등의 수단을 동원하여 세심하고도 효율적인 선전을 재빠르게 펼쳤다. --- p.176

‘불량 국가’ 북한에 대한 뉴스거리와 함께 김일성광장에서의 군사행진을 지켜보며, 그곳이 한때 일본이 운영하던 전화 교환국 사무소와 조선은행 헤이조(일본 식민지시대 평양의 명칭) 사무소가 있던 장소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내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 일본 언론은 일본과 그 이웃인 북한이 병합의 기억을 함께 기념하리라고는 거의 생각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의 한반도 내 식민 지배는 남한을 식민지로 삼았던 것으로 기억되는 반면 북한에 대한 식민 지배의 역사는 불편하게도 점차 잊혀지고 있다. --- p.190

평양 거리에서 그녀의 관심을 끌었던 광경은 바로 물지게를 짊어진 풍경이었는데, 당시만 해도 도시에서도 여전히 강에서 물을 길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개 물지게를 지는 힘든 일을 여성들이 했던 다른 지방과 달리 평양에서는 물 긷는 일은 주로 남자들의 몫이었다. 그들은 소중한 물독을 등에 지었다. 그러나 1910년 무렵 이미 사실상 도시를 지배하고 있던 일본 당국은, 평양 중심부를 관통하며 능라도를 품고 흐르는 넓은 대동강 둑에 새로운 급수장을 막 완공했다. 급수장은 평양 관광의 백미였다. 켐프는 그곳을 방문했을 때 생각에 잠겨 이렇게 썼다. “고풍스러운 저 물건, 물지게는 머잖아 추억으로 남겠지만 훌륭한 상수도 시설의 편리함은 주민들을 변화시킬 것이 분명하다.” --- p.192

쌍둥이와도 같던 부산항과 원산항은 지금은 한반도의 분단으로 갈라졌다. 부산의 항만은 기다랗게 누워 있는 섬들과도 같이 흐릿한 수평선에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컨테이너선들로 가득 차 있는 반면, 원산항은 텅텅 비어 있다. 항구에 있는 단 한 척의 배는 한때 원산과 일본의 니가타 항 사이를 운항했던 만경봉92호로, 2006년 핵실험 직후 일본이 북한에 제재를 가한 이후로는 운항이 중단된 채 원산항에서 놀고 있다. --- p.301

냉소적 혐오감은 무관심의 좋은 핑계다.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인도주의적인 관심을 갖는 것을 거부하는 데 그럴싸한 변명거리가 된다. 구호의 손길이 계속 말라가고, 국경이 폐쇄된 채로 북한 정권이 점점 깊은 위기로 가라앉게 된다면, 돌 깨는 인부들과 감 농장의 농부들과 시중호의 어부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만일 체제가 내부적으로 붕괴된다면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동북아시아는 부풀 대로 부풀어 너무도 절망적인 이 빈곤국을 재건하는 과업을, 곧 분명히 떠안게 될 그 과업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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