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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5 생존의 상처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5 생존의 상처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시리즈-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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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20g | 140*210*20mm
ISBN13 9788954634441
ISBN10 895463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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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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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970년대의 두번째 권은 박완서에서 시작해 오정희로 마무리된다. 우리 소설사는 197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탁월한 여성 소설가들을 배출하기 시작한다. (…) 1970년대에 이르면 ‘여성소설’의 맹아에 가까운 어떤 움직임을 간파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 소개된 박완서, 서영은, 오정희 등을 필두로 이전 시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작가들, 예컨대 손소희, 임옥인, 한무숙, 한말숙, 강신재, 정연희 등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 문단은 여성 작가들을 제외하고 그 구체적 양상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 우리의 여성 소설가는, 그 면면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문단의 구색용에서 벗어나 한국소설을 거론할 때 빠뜨려서는 안 될 문단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되고 있기도 하다. 황석영 선생과 내가 1970년대의 두번째 권을 여성 작가와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하기로 한 것은 바로 그러한 움직임을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_이 시기 작가들은 대개 1940년대 전후에 태어나 십대 초반에 ‘6·25’를 겪은 세대가 대부분이다. 전쟁의 궁핍과 참혹은 직접 그 전쟁을 수행하는 ‘어른-남자’들에게보다 그 전쟁을 견디며 일상을 감내해야 하는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에게 더욱 민감하게 감지되는 경향이 있다. 주로 ‘어른-남자’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비극성을 고발하고 있는 1950년대의 전후문학보다 ‘소년-화자’에 기댄 1970년대의 성장소설 형식이 전쟁의 후유증을 훨씬 생생하고 끔찍하게 그려내는 측면이 있다면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 소설사는 1970년대 작가들에 의해 관념적으로 회고되었던 전쟁 대신 살아 숨쉬는 구체적인 일상 속의 전쟁, 그 가슴 아픈 삶의 실상을 들여다볼 기회를 얻게 된다.

_이제 우리의 논의를 자본주의가 마련하고 있는 비정한 노동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소설들과 함께 마무리할 시간이다. 사실, 1970년대는 노동현장에 주목하는 소설들을 많이 생산한 시기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로의 진입과 더불어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필연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노사 갈등의 현장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과정의 일부이자 역사적 과정이기도 하다. 이동하의 「모래」, 조정래의 「동맥」, 그리고 조해일의 「뿔」 등의 단편이 그리고 있는 세계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이들 소설들은, 이후에 올 것들, 이른바 사회과학적 인식을 자랑하는 1980년대 노동소설에 비하면 그 현장의 밀도나 갈등의 첨예함이 구체적인 실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갈등은 일종의 소동극으로 마무리되고(「이동하의 「모래」), 계급 갈등의 현장에서 팽팽한 긴장을 자랑하던 여공들은 결국 육체적 타락의 길로 접어들고 말며(조정래의 「동맥」), 대안적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대신 원시적 건강함으로의 퇴행에 사로잡히고 만다(조해일의 「뿔」). 그러나 이들 소설이 열어 보이고 있는 새로운 소설의 공간은 이후 한동안 우리 소설사의 가장 치열하고 뜨거운 현장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문학사는 이렇게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 _신수정 해설, 「오래된 이태리 영화와 같은」, 『05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생존의 상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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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 명쾌한 해설 앞에서 새삼 황석영 선생의 문학적 깊이에 압도당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문학 그 자체로 구성해온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사실 진술의 진경이라고 할 만하다.
신수정(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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