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죄와 벌
리뷰 총점7.2 리뷰 5건
베스트
러시아소설 top100 1주
정가
6,500
판매가
5,8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9쪽 | 473g | 153*224*30mm
ISBN13 9788930705431
ISBN10 89307054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도스또예프스키
러시아의 가난한 귀족 출신인 도스또예프스키는 1821년 의사의 아들로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평생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인간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잃지 않았으며 인간이 내면에 깃든 병적이고 모순된 세계를 날카롭게 표현하여 현대 소설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죄와 벌』『가난한 사람들』『카라마조프의 형제들』『백치』『이중인격』『지하생활자의 수기』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는 고민 속에 줄곧 이 문제를 자신에게 던져 보았으나, 이미 그 때 강가에 섰을 때 자기 자신 속에, 그리고 자기의 확신 속에, 깊은 허위를 예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는 깨닫지 못했다. 또 그 예감이 그의 생애에 있어서의 미래의 전환, 미래의 부활, 미래의 새로운 인생관의 선구였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오히려 거기서 무거운 본능의 중압(重壓)만을 인정하려 했다. 그는 그것을 물리칠 수도 없거니와, 그것을 밟고 넘어갈 힘도 없었던 것이다(즉 무력하고 의지가 박약하기 때문이다). 그는 옥중의 동료들을 보고, 그들 모두가 인생을 사랑하고 또 존중하고 있는 데 놀랐다. 사실 그들은 자유로울 때보다 옥중에 갇혀 있는 지금, 훨씬 더 인생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있는 것같이 보였다. 그들 중의 어떤 죄수, 예를 들면 부랑자 같은 자는 얼마나 가혹한 고통과 고문을 맛보았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줄기 햇살이나, 울창한 산림이나, 어딘지 모르는 깊은 숲 속에서 어쩌다 발견한 얼음같이 찬 옹달샘이 어째서 그들에게 그토록 커다란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그 옹달샘을 발견한 것은 재작년이었는데, 그 부랑자는 그것을 다시 만나는 것을 마치 애인과 밀회(密會)라도 하는 양 공상하고, 그 샘물과, 샘물을 둘러싼 파란 풀과 수풀속에서 지저귀는 새들을 꿈에서까지 본다는 것이다. 가만히 주위의 현상을 관찰하면 할수록 그는 이처럼 설명할 수 없는 실례들을 수없이 발견하게 되는 것이었다.
--- p.82
"그럼 당신은 하느님을 믿고 있습니까? 실없는 질문을 해서 미안합니다만."
"믿고 있습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포르피리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되풀이했다.
"그럼 나사로의 부활도 믿습니까?"
"물론이지요. 왜 그런 걸 묻지요?"
"그저 호기심에서 물어 본 것뿐입니다. 그럼데 한 가지 더 물어도 괜찮겠지요. 평범한 인간과 비범한 인간은 어떻게 구분하는 거요? 태어날 때부터 무슨 표시가 되어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평범한 인간이 비범한 인간의 범주에 속한다는 망상에 빠져 당신 표현대로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기 시작한다면 그땐 어떻게 되는 거요?"

"정말 놀랍군요. 그렇게 날카로운 지적을 하시니! 사실 평범한 인간이 파괴자인 양 생각하고 함부로 새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염려할 게 없습니다. 그들은 결코 오래 가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사람을 죽여도 좋다는 그 비범한 인간의 범위는 어느 정도 될까요? 그러한 인간이 많아도 곤란하지 않겠소?"
"그 문제는 다소 나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만 또 한 가지 곤란한 일이 있습니다. 도대체 그 타인을 죽일 권리를 가진 족속, 즉 비범한 사람은 많이 있습니까? 물론 나는 그 앞에 꿇어 엎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 정말 기분 나쁜 일이 아닙니까? 안 그래요?"

"아, 그것도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체로 새로운 사상을 가진 사람은, 아니 그뿐 아니라, 새로운 말을 겨우 할 수 있는 사람도, 극히 소수밖엔 태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명백한 것은 오늘날까지 신비에 싸여 있는 그 어떤 과정이라든가 종족의 혼이라든가 그런 방법에 의해서 한바탕 진통의 괴로움을 겪은 뒤에 천 명에 한 사람이나 독립적인 정신을 지닌 인간을 낳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넓은 정신을 가진 인간은 만 명에 한 사람 정도밖에 태어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pp.204~205
"그럼 당신은 하느님을 믿고 있습니까? 실없는 질문을 해서 미안합니다만."
"믿고 있습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포르피리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되풀이했다.
"그럼 나사로의 부활도 믿습니까?"
"물론이지요. 왜 그런 걸 묻지요?"
"그저 호기심에서 물어 본 것뿐입니다. 그럼데 한 가지 더 물어도 괜찮겠지요. 평범한 인간과 비범한 인간은 어떻게 구분하는 거요? 태어날 때부터 무슨 표시가 되어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평범한 인간이 비범한 인간의 범주에 속한다는 망상에 빠져 당신 표현대로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기 시작한다면 그땐 어떻게 되는 거요?"

"정말 놀랍군요. 그렇게 날카로운 지적을 하시니! 사실 평범한 인간이 파괴자인 양 생각하고 함부로 새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염려할 게 없습니다. 그들은 결코 오래 가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사람을 죽여도 좋다는 그 비범한 인간의 범위는 어느 정도 될까요? 그러한 인간이 많아도 곤란하지 않겠소?"
"그 문제는 다소 나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만 또 한 가지 곤란한 일이 있습니다. 도대체 그 타인을 죽일 권리를 가진 족속, 즉 비범한 사람은 많이 있습니까? 물론 나는 그 앞에 꿇어 엎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면 정말 기분 나쁜 일이 아닙니까? 안 그래요?"

"아, 그것도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체로 새로운 사상을 가진 사람은, 아니 그뿐 아니라, 새로운 말을 겨우 할 수 있는 사람도, 극히 소수밖엔 태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명백한 것은 오늘날까지 신비에 싸여 있는 그 어떤 과정이라든가 종족의 혼이라든가 그런 방법에 의해서 한바탕 진통의 괴로움을 겪은 뒤에 천 명에 한 사람이나 독립적인 정신을 지닌 인간을 낳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넓은 정신을 가진 인간은 만 명에 한 사람 정도밖에 태어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pp.204~205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