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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록의 여름

묵시록의 여름

: 로슈포르가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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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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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76쪽 | 592g | 135*207*28mm
ISBN13 9788972757078
ISBN10 897275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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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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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송태욱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에서 강의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가사이 기요시의 「야부키 가케루 시리즈」 제1권 『바이바이, 엔젤』을 비롯해 덴도 아라타의 『환희의 아이』(전 2권),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풀베개』, 오에 겐자부로의 『말의 정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명과 영혼의 경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세설』(상?하), 사사키 이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가라타니 고진의 『일본 정신의 기원』 『트랜스크리틱』 『탐구』 제1권,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전 3권), 강상중의 『살아야 하는 이유』, 미야자키 하야오의 『책으로 가는 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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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요, 협박장이라는 건?”
내 질문을 받은 실뱅은 자리에서 일어나 옆방 서재에서 종이 한 장을 들고 돌아왔다.
“가케루 군, 자네도 한번 봐두는 게 좋을 거네. 우리의 발굴 계획에는 이런 악질적인 방해도 있으니까.”
나는 가케루의 손 쪽으로 얼굴을 내밀며 들여다보았다. 종이에는 짧은 문장이 타이핑되어 있었다.

피에르 로제 드 미르푸아의 보물을 노리는 자에게는 카타리파의 저주가 내릴 것이다. 묵시록의 분노가 그 머리 위에 떨어질 것이다.

[네 기사]라는 서명이 되어 있었다. 연극 같은 못된 장난이 우스워서 나는 무심코 웃고 말았다. _제1장 「이단 카타리파의 협박장」 69~70쪽

“누가 죽었는데?”
장 폴이 고함을 지르자 젊은 헌병은 딱하게도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더니 크게 침을 삼키고 나서 간신히 대답했다.
“아니, 경감님. 사람이 아닙니다. 죽은 건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죽은 것은 말입니다.”
“말이 죽었다……” 장 폴은 어안이 벙벙한 채 중얼거렸다.
젊은 헌병의 이야기는 이랬다. 휴가를 얻어 푸아로 갔던 말 사육 담당자인 방돌이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마구간을 둘러보러 갔다. 거기서 발견한 것이 말의 사체였다. 마구간에서 사육하고 있던 말 한 필이 이마에 총을 맞고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헌병은 마지막에 이렇게 덧붙였다.
“죽은 것은 이 집 아가씨인 지젤 로슈포르의 백마라고 합니다.”
“흰말이?”
문 앞에서 우연히 헌병의 보고를 들은 듯한 소네 신부의 신음 소리였다. 소네 신부는 경악에 일그러진 얼굴로 무의식중에 십자가를 그으며 여전히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찌 흰말이…… 흰말이……”
--- p.176

“성서에 나오는 요한은 모두 세 명이오. 열두 제자 중의 한 사람이던 사도 요한과 예수에게 세례를 베푼 세례 요한은 유명하지만, 그 밖에 장로 요한이라는 인물도 등장한다오. 그런데 묵시록의 작자가 이 세 사람 중 누구인지, 아니면 이 세 사람 이외의 전혀 다른 인물인지는 지금까지도 확실하지 않소. 작자 요한이 사도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루돌프 슈타이너라는 독일 신비학자처럼 세례 요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소. 묵시록이라는 말의 의미는 알고 있나요?” 노신부는 반대로 나에게 물었다.
“비밀을 이야기하는 책을 의미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나는 자신 없게 대답했다.
“맞아요, 아가씨. 어원은 그리스어 아포칼립스이고, 아포칼립스의 동사는 아포칼립틴인데, 이것은 ‘덮어 없애다’라는 뜻이오. 묵시록apocalypse이란 사람들의 눈에 감추어져 있는 것, 즉 비밀 교리esoterism를 덮어 제거하기 위해 쓰인 책이라는 뜻이지요. 에소테리즘의 어원은 역시 그리스어로 에소테리코스인데, ‘안쪽의’라는 뜻이오. 신비주의mysticism의 어원이 눈이나 입을 ‘닫는다’는 그리스어 동사에서 유래한다고 한다면, 아포칼립스라는 말의 의미도 분명해질 거요.”
--- p.223~224

“하지만 가케루, 아까는 로젠베르크의 부국과 힘러의 부국이 다르다고 말했잖아. 왜 로젠베르크는 직접 카타리파 문제를 다루지 않았을까?”
“제3제국의 이데올로기 감시를 임무로 하고 있던 로젠베르크의 부국에는 손발이 되어야 할 조직이 없었어. 당연히 테러나 강제 수단도 요구되는 카타리파 매장물을 조사하거나 발굴하기 위해서는 친위대 조직의 힘이 요구되었지. 그리고 독일과 소련의 전쟁이 시작된 후에는 우선 로젠베르크가 직접 남프랑스로 오는 것이 불가능해졌어. 그가 동부 점령지 장관에 임명되었기 때문이야. 그러니 로젠베르크로서는 힘러와 의논할 수밖에 없었겠지.”
“그래서 클리크가 실제로 발굴을 하긴 한 거야?”
“응. 1941년부터 몽세귀르 부근의 산속에서 조직적인 발굴을 했어. 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고 해.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로 나치의 프랑스 점령 체제가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던 혼란 속에서 몽세귀르 발굴 계획도 흐지부지 끝나고 만 모양이야.”
에스클라르몽드 산장에서 발견된 발터 페스트의 가방 속에 든 것이 드디어 명료해졌다.
--- p. 393~39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바이바이, 엔젤』의 라루스가 사건이 끝나고 이듬해 여름, 가케루와 나디아는 중세 이단 카타리파의 숨겨진 보물에 대한 고문서를 조사하던 중 [네 기사]의 협박장을 손에 쥐게 된다. 며칠 뒤 느닷없이 두 발의 총알이 가케루에게 날아오고, 오랜 봉인이 풀린 듯 묵시록의 네 기사 망령이 떠돌기 시작한다.「요한 묵시록」의 구절을 연상시키는 죽음들이 계속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가케루 일행. 한편 라루스가 사건의 배후 비밀결사 [붉은 죽음]과 가케루 평생의 숙적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는 가운데 감추어졌던 음모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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