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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과 권력

달력과 권력

이정모 | 부키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3 리뷰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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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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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4쪽 | 395g | 148*210*20mm
ISBN13 9788985989343
ISBN10 8985989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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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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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의 성공은 새로운 종교를 탄생시켰다. 혁명가들은 이성이란 신을 믿었다. 그들은 생각하였다. '왕의 즉위에 따라 연호를 붙이는 방식과 같이 그리스도의 탄생에 따라 햇수를 세는 것 역시 이성적이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모든 도량형을 10진법을 기초로 통일 하였는데 시간에는 도입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왜 우리의 축제가 200년전 교황 그레고리우스가 내린 칙령에 따라서 정해져야 하는가 새로운 시민 권력은 완전히 새롭고 현대적인 그리고 과학적인 현상에 걸맞은 달력을 만들어야 한다.'
--- p.125
과학의 시대이자 종교개혁의 시대였던 유럽의 16세기. 이 16세기 로마 역사에서 빠져 있는 며칠이 있다. 15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의 기간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열흘 동안 로마에서는 단 한건의 종교도, 마녀 화형식도 없었다. 멀리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싣고 들어오는 배도 보이지 않았으며, 매일 열리는 시장도 서지 않았다.

뾰족한 창을 들고 몰려다니면서 행패를 부리는 군인들도 보이지 않았고, 주정뱅이의 노랫소리도 들리지 않았따. 그렇다고 재앙이 발생했거나 역병으로 모두가 죽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역사책에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일까? 단지 달력에서 열흘이 사라졌을 뿐이다. 어떻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 이유를 추적해 보자. 추적 경로는 무척이나 길다. 더욱이 사건의 단서를 잡기 위해서는 지구뿐만 아니라 해와 달, 그리고 몇몇 별까지도 혐의를 둬야만 한다. 하지만 그 길은 그리 험난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그러니 즐거운 마음으로 탐문 수사를 시작해 보도록 하자.
--- p.114
3. 소비에트의 달력 개혁
20세기 혁명의 나라 소비에트 공화국에서도 달력을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 후 레닌은 차르와 정교회에 의해 유지되고있던 율리우스 달력을 폐지하고 서방과 같이 그레고리우스 달력을 도입함으로써 서방 세계와으이 조화를 꾀하였다. 달력에 대한 혁명가 레닌의 태도는 1789년 당시의 프랑스 혁명가들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격한 달력 개혁이 마침내 1929년에 실행되었다. 개혁의 핵심은 '생산이 중단되지 않도록'하는데 있었다. 달리 말하자면...
--- p.135
'1582년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로마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답은 간단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전혀, 아무 일도......

1582년 10월의 로마 달력에는 5일에서 14일까지가 빠져 있다. 하지만 이 달력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 어쨋든 이 달력에 따라 사람들은 1582년 10월 4일 목요일 밤에 잠들어 다음 날인 금요일 10월 15일 금요일에 깨어날 수 밖에 없었다.
--- p. 15-16
"15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로마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답은 간단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전혀, 아무 일도. 이 열흘 동안 로마에서는 단 한 건의 종교재판도, 마녀 화형식도 없었다. 멀리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싣고 들어오는 배도 보이지 않았으며, 매일 열리는 시장도 서지 않았다. 뾰족한 창을 들고 몰려다니면서 행패를 부리는 군인들도 보이지 않았고, 주정뱅이의 노랫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교회 종소리도 울리지 않았으며, 학자들의 열띤 토론도 없었다. 사람들은 이 때 아무 것도 먹지 않았고 마시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숨도 쉬지 않았다.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하거나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한 명도 남김 없이 죽어 버린 것이 아니다. 그러면 어째서 역사책에는 이 열흘 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하여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일까?

생일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앙갚음으로 아름다운 숲속의 공주와 백성들을 잠재웠던 마녀가 이번에는 로마에 나타나서 또 저주를 퍼부었을까? 그래서 로마 사람들은 긴 잠을 자야만 했을까? 아니다. 그럴 리는 없다. 답은 위의 달력이 말해 준다.

1582년 10월의 로마 달력에는 5일부터 14일까지가 빠져 있다. 하지만 이 달력은 잘못 인쇄된 것이 아니다. 또는 못된 폭군이 재미 삼아 백성들에게 어처구니없는 달력을 강요한 것도 아니다. 이 달력은 잘못된 것을 고치기 위한 달력으로, 제대로 된 달력이었다. 어쨌든 이 달력에 따라 사람들은 1582년 10월 4일 목요일 밤에 잠들어 다음 날인 금요일 10월 15일 아침에 깨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로마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시차를 두기는 했지만, 유럽의 모든 나라에서 이런 일을 한번씩은 겪어야 하였다. 어떤 나라 사람들은 자그마치 13일이나 빼먹은 달력을 가져 보기도 하였다.
--- pp.15-16
"1582년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로마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답은 간단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전혀, 아무 일도. 이 열흘 동안 로마에서는 단 한 건의 종교재판도, 마녀 화형식도 없었다. 멀리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싣고 들어오는 배도 보이지 않았으며, 매일 열리는 시장도 서지 않았다. 뾰족한 창을 들고 몰려다니면서 행패를 부리는 군인들도 보이지 않았고, 주정뱅이의 노랫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교회 종소리도 울리지 않았으며, 학자들의 열띤 토론도 없었다. 사람들은 이 때 아무 것도 먹지 않았고 마시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숨도 쉬지 않았다.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하거나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한 명도 남김 없이 죽어 버린 것이 아니다. 그러면 어째서 역사책에는 이 열흘 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하여 아무런 기록이 없는 것일까?

생일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앙갚음으로 아름다운 숲속의 공주와 백성들을 잠재웠던 마녀가 이번에는 로마에 나타나서 또 저주를 퍼부었을까? 그래서 로마 사람들은 긴 잠을 자야만 했을까? 아니다. 그럴 리는 없다. 답은 위의 달력이 말해 준다.

1582년 10월의 로마 달력에는 5일부터 14일까지가 빠져 있다. 하지만 이 달력은 잘못 인쇄된 것이 아니다. 또는 못된 폭군이 재미 삼아 백성들에게 어처구니없는 달력을 강요한 것도 아니다. 이 달력은 잘못된 것을 고치기 위한 달력으로, 제대로 된 달력이었다. 어쨌든 이 달력에 따라 사람들은 1582년 10월 4일 목요일 밤에 잠들어 다음 날인 금요일 10월 15일 아침에 깨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로마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시차를 두기는 했지만, 유럽의 모든 나라에서 이런 일을 한번씩은 겪어야 하였다. 어떤 나라 사람들은 자그마치 13일이나 빼먹은 달력을 가져 보기도 하였다.
--- pp.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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