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저녁형의 습성은, 두뇌의 회전이 빠른 것은 언제인가, 잘 잠이 들 수 있는 것은 언제인가 등을 포함해 일상생활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습성들은, 식사, 운동, 섹스 등을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알맞은가에 대한 것을 결정짓는다. 또한, 일하는 시간을 고를 때의 판단 기준도 된다. 단, 고를 수 있을 경우의 이야기이지만.
아침형의 인간에게 있어서 바텐더라는 직업은 즐겁지 않을 것이고, 저녁형의 인간이 아침 TV프로그램의 뉴스 캐스터로 일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아침형인가 저녁형인가 하는 습성은,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직업의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들은, 다른 일반적인 의사들보다, 인생 중 대부분을 밤에 일하며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들 가운데 저녁형의 인간이 많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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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체시계의 혼란이 질병의 바로미터이다
생체시계의 리듬을 알아내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은 매일의 기상과 취침 시간이다. 이 사이클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면 무언가의 병에 걸렸다는 신호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곧잘 피곤해지고 잠이 들기 어려울 때에는 에이즈를 비롯해 당뇨병이나 우울증, 여러 동맥경화증 등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 특유의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나 시간으로 질병을 판단할 수 있다.
심장질환, 뇌졸중, 급성 두통, 고초열,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질병의 징후나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기 쉽다. 또한, 밤에는 천식, 통풍, 유아의 산통(疝痛,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복통), 위궤양, 가슴앓이 등이 일어난다.
여성이 앓는 만성적인 질병의 대부분은, 월경 며칠 전에 계속해서 악화된다. 갱년기 직전의 여성은, 봄에 유방암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남성의 고환에 암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 하루 동안 일어나는 증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아침에는 혈압이 오르기 쉽고, 적혈구가 뭉치기 쉬워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키기 쉽다. 또, 수면 중에 산소가 뇌에 공급되지 않아, 아침이 되어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하루 사이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게 되면, 의사는 보다 빨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 생체시계를 초기화시킬 수 있다.
생체시계가 흐트러지게 되면, 몸의 컨디션이 나빠진다. 졸리는 시간이 늦어지고,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버려 우울한 기분에 시달리곤 한다. 시간생물학에 기초한 치료방법을 이용하면, 생체시계를 초기화하여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 시간에 따라 증상이 변화하는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에는 깨어 있고 밤에는 잠을 잔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의 경우, 생체시계의 리듬은 예측하기 쉽다.
몇몇 연구소에서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일어나는 수정인자를 발견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새로운 외래환자용의 모니터 장비가 있는데, 그것을 사용하게 되면 의사는 혈압이나 심장박동수, 활동과 휴식의 사이클 등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하루 24시간동안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금새 파악할 수 있다. 컴퓨터로 그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에 의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 효과적인 약의 복용방법을 알 수 있다.
올바른 약을 올바른 시간에 복용하는 것에 의해서, 약의 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부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증상이 개선되면 기분도 좋아지고, 계속해서 약을 복용할 만한 기력도 솟아난다. 게다가,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예측하지 못한 약의 부작용도 사라져서 의사에게 찾아가는 횟수도 줄어들고, 만성이 되어도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
◆ 약이 필요 없는 치료방법을 사용할 기회가 늘어난다.
예를 들어 태양광선과 유사한 빛을 쬐는 것으로 겨울 우울증세인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들 수 있겠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고령자에게도 유익한 방법이다. 또, 교대로 근무하는 사람이나 시차 부적응에도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약을 사용하지 않는 또 다른 치료방법이 개발될 수도 있다.
◆ 더 좋은 생활습관의 개선에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불면증이라고 스스로 느낄 때에도, 생체시계의 작용을 알고 있다면 매일 평소처럼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다. 매일 늦잠을 자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보면 생활 리듬이 불규칙하게 되지 않는다. 수면을 시작으로, 식사나 운동 등의 습관을 규칙적으로 들이는 것으로 만성적인 질병의 증상을 가볍게 하고, 회복도 빨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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