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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

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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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880g | 188*254*30mm
ISBN13 9788936471040
ISBN10 89364710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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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은주
1962년 생. 서울대 국사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고 『페미니즘과 계급정치학』을 번역했다.
저자 : 박미란
1964년생으로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저자 : 백금희
1966년 생으로 부산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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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계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양의 눈’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中華)의 눈’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서양의 눈은 동양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믿는 오만의 눈이었으며, 유럽만이 세계사를 주도했다고 보는 편견의 눈입니다. 그 눈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조차도 뒤틀어 기록했고, 심지어 자신들에게 불리한 역사를 지워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지워버리고 침묵하는 것은 잘못 기록하는 것보다 더 심하게 역사를 왜곡하는 짓입니다. 후대가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 서양의 눈은 비단길(실크로드)의 역사도 자신들을 중심으로 기록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유럽은 유라시아대륙 끝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근대 이전까지 그들은 세계사의 바다에 그리 큰 물결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서양의 한 학자는 유럽을 ‘세계사의 변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동양의 우월함만을 강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역사에서 뭔가를 배우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눈인 중화의 눈은 중국만이 세계의 중심이고 그 주변은 모두 오랑캐거나 야만족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 안에 들어와 서서히 깊어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역사 인식은 어쩌면 유럽 중심의 역사관보다 더 경계해야 할 대상인지도 모릅니다. 중국이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자국사 안으로 편입하려는 오늘날의 움직임은 중화주의 역사관이 얼마나 뿌리 깊고 집요한지 알려주고도 남습니다.
유럽 중심과 중국 중심의 역사관은 비단길의 역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들은 유라시아대륙을 하나로 이어주던 오아시스도시국가들이나 초원민족들의 역사를 통째로 빼버리거나 일부러 모른 척해버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유목민족들을 야만적이고 잔인한 부족 정도로 생각했지요. 몽골제국에 대한 그들의 평가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이 몽골제국의 강한 힘을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몽골제국을 막기 위해 얼마나 안간힘을 썼는지, 그리고 이들에게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과 나누고픈 이야기는 ‘비단길을 통한 만남과 교류가 각 나라와 세계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을까’에 관한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가지고 오갔는지, 험난하고 드넓은 사막과 초원과 바다를 어떻게 오갔는지, 그리고 비단길을 따라 흘러간 문명이 다른 문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래서 인류의 문명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를 살펴보자는 것이지요. 한 예로 비단이나 종이, 화약의 교류는 세계사 자체를 뒤흔든 ‘대사건’이었습니다. 죽어 있는 사건이 아닌 살아 있는 그 현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여행해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긴 시대와 넓은 공간에 걸친 교류와 영향을 살피는 작업이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세계사의 맥을 짚는 데 여러모로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있는 지혜를 모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비단길의 역사에서 사라져간 구체적인 사람과 민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막과 산맥과 바다에서 강인한 모험심으로 시련과 난관을 뛰어넘은 용기 넘치는 삶의 모습을 전해주고 싶었지요. 유라시아대륙 한복판에서 동과 서가 만나는 데 당당한 주역을 맡은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만나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에서 역사의 뒷길로 사라진 그들을 역사의 무대로 불러내려 애썼습니다.
비단길 위에서 마주치는 우리나라 역사도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유리시아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우리나라도 비단길을 통해 세계와 폭넓게 교류했습니다. 분단된 남쪽 땅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살아오고 있지만, 사실 우리 민족은 대륙과 바다로 활짝 열린 창(窓)을 통해 세계와 호흡했습니다. 서쪽의 로마제국과 페르시아제국의 문물이 들어왔으며, 아랍의 상인들이 직접 들어와 살기도 하는 등 동시대의 세계문명을 함께 누리며 호흡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아마 벅찬 감격을 맛보기도 할 것입니다.
서양의 눈과 중국의 눈으로 역사를 보는 것은 이미 낡은 방식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양과 중국의 관점을 뛰어넘어 유라시아대륙, 나아가 지구촌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는 ‘우리의 눈’으로 역사를 봐야 합니다.
비단길은 인류가 교류를 통해 공존과 번영을 실현한 역사의 길입니다. 세계를 향해 문을 활짝 연 당나라 사람들, 세계에서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은 무슬림들, 그리고 마침내 세계제국을 실현한 몽골인들의 장쾌한 역사는 인류의 미래를 상상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인류가 공생공영하는 미래를 위한 지혜를 비단길의 역사에서 배울 때, 비단길과 우리는 ‘비단처럼 아름다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이제 막 비단길로 역사여행을 떠나려는 여러분에게 내놓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퍽 많은 역사교양서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반갑고 다행스런 일이지요. 그러나 걱정되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전히 많은 책이 서구 중심의 역사관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만 보아도 세계사의 중심은 여전히 서구입니다. 어차피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강자의 패권논리를 배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또 청소년여러분께 자신 있게 권해줄 만한 역사책을 찾는 것도 무척 힘들더군요. 결국 우리들은 여러분에게 들려줄 만한 책을 직접 쓰기로 했습니다. 세 명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한 후 글을 썼고, 쓴 글을 돌려 읽고 또다시 토론하고 공부하는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었습니다.
동서문명 교류사 연구에 큰 산을 이룬 정수일 선생의 초인적인 노작 『씰크로드학』은 우리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주었습니다. 더욱이 바쁘신 가운데도 우리의 궁금증에 성실히 답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정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공들여 엮어준 창비 교양출판부와 이 책을 준비하는 오랫동안 아낌없는 관심으로 힘이 되어준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2005년 8월
정은주·박미란·백금희 씀
---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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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길, 그것은 그저 여흥이나 즐기는 여행길이 아니라, 인류 역사가 흘러온 길이고 인류 문명이 소통된 길이다. 그래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과 숱한 문물이 그 길을 따라 오가고 있다. 더욱이 이 시대에 와서 비단길은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고 묶어주는 유대이기에 그 중요성은 더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 길이 어떤 길이고, 그 길 위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는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그 길을 밝히려는 노력은 역사와 문명의 속내를 파헤치는 작업이고 도전일 수밖에 없다.
2년 전 어느 날, 세 저자와 자리를 함께한 바 있다. 그 분들은 아이들을 기르는 현장에서 시대의 요청에 걸맞은 문명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사명을 절감했기에 비단길에 관한 책을 쓰기로 작심했다고 하였다. 내용은 물론, 얼거리도 신선하고 창의적이었다. 문명교류사를 전공한답시고 비단길에 늘 관심을 갖고 있던 필자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그 반가움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다. 책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는다.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개념 정의 같은 이론상의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총체적으로 볼 때 이 책은 재미있게 풀어쓴 교양서이다. 비단길이 언제 생겨나서 어떻게 발달해왔는가를 밝히고 나서는 그 길 위에서 꽃핀 여러 문물 교류상과 위대한 유산들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이러한 교류는 사람들과 국가권력에 의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험난한 비단길을 누비면서 교류를 담당한 주역들과 흥망을 거듭한 나라들의 역할도 반듯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비단길을 우리나라와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이 길을 흔히들 말하는 ‘실크로드’라 하지 않고 굳이 ‘비단길’이라고 이름하며, 3대 간선인 초원로와 오아시스로, 해로를 각각 한반도까지 연장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마음자리가 돋보여 더욱 흐뭇하다. 사실 지금까지는 비단길이 고작 중국까지라는 통념에 사로잡혀 우리나라는 이 길에서 소외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가 비단길의 동단(東端)에 당당히 자리함으로써 ‘세계 속의 한국’이란 위상이 복원되는 셈이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를 가늠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저자들이 책을 잘 꾸미기 위해 성심성의를 다한 흔적이 곳곳에서 또렷이 보인다. 워낙 비단길에 관한 연구는 새로운 분야라서 참고자료가 많지 않을뿐더러, 아직 내용이나 체계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 이렇게 불비(不備)한 여건 속에서도 저자들은 나름대로의 소신을 가지고 서술체계를 세워 내용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그리고 알차게 풀어가고 있다. 간략한 ‘주’와 더불어 요소마다에 ‘잠깐잠깐’이라든가, ‘한 걸음 더 자세히’라든가 하는 보충설명란을 마련하여 이것저것 흥미 있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사진이나 그림, 지도들도 적절하게 배합하고 있다.
비단길은 어느 지역만의 길이 아니라, 전 세계를 아우르는 문명교류의 통로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주로 유럽과 아시아 간에 전개된 비단길에 관해서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 한계성을 뛰어넘어 우리처럼 따돌림을 당해온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북방 유목세계 등을 포함한 전지구로 뻗어나가야 할 것이다. 더불어 생소한 개념 같은 것들도 좀더 다듬어야 할 것이다. 옥에 티는 어디까지나 티일 뿐, 옥은 옥대로 빛나는 법이다.
저자 세 분의 힘을 한데 모아 훌륭하게 엮어낸 이 책은 읽는 이들, 특히 청소년들이 비단길을 통한 문명 교류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안내서·지침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장하는 바이다.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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