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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제국

오만한 제국

: 미국의 이데올로기로부터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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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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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825g | 153*224*35mm
ISBN13 9788981630638
ISBN10 898163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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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미국의 이중성을 파헤친 화제의 책
--- 허순용(sellavy@yes24.com)
지난 토요일(2002.11.30), 광화문 일대는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는 촛불의 행렬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작은 촛불 하나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두 여학생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피어보지도 못한 꽃봉오리같은 여학생 둘이 비참하게 전차에 깔려 죽었는데 가해자는 아무도 없는 형국. 정말 장갑차에게라도 유죄를 선고하고 싶은 답답한 심정으로 사람들은 걸었다. 촛불이 바람에 흔들렸다. 마음 한 켠은 쓸쓸했지만, 그러나, 용납할 수 없는 불의와 오만 앞에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단단해지는 듯했다.

미국은 그동안 전 세계를 상대로 경찰 노릇을 해 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수한 횡포를 저질렀다. 자유와 정의를 부르짖으며 마치 지구를 수호하는 슈퍼맨인 양 행세했지만 사실 백인과 부자와 고위층의 슈퍼맨에 지나지 않았다(임무가 끝나면 검은 돈을 세며 낄낄거리는 취미를 가진). 이에 미국의 정체를 드러내고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해 온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하워드 진이다. 그는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자랐다. 2차 대전 당시에는 '정당한 전쟁'이라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여 조국을 위해 폭격기 조종사로서 힘없는 나라에 폭탄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훗날 그는 자신의 생각이 철저하게 국가로부터 주입된 것이었음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자신의 생각이라고 믿어왔던 많은 것들이 얼마나 자주 국가와 미디어에 의해 조작된 것이었던가 ! 지금은 역사학 교수로서 강의를 하는 한편 인권, 노동, 반전시위 등에 깊이 개입하여 실천적인 지식인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다.

그가 쓴 『오만한 제국』은 미국이 유포해 온 이데올로기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그것이 얼마나 기만적인 것인가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이 책에서 그는 미국 정부가 역사를 통해 저질러 온 죄악과 그 교묘한 전략을 속시원히 밝힌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부자와 권력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증명한다. 국제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굳이 떨어뜨리지 않아도 되었던 원자폭탄을 터뜨려 수십만명을 지옥으로 몰아놓은 잔인함, 베트남전에 개입하기 위해 일부러 통킹만 사건을 조작한 교활함, 틈만 나면 전쟁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오해와 죽음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 뻔뻔함. 이 정도는 기본에 불과하다... 하워드 진은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이 합법적으로(?) 저질러 온 만행을 열거하며 미국이야말로 국제 사회에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그는 과연 합법이란 무엇인가하고 묻는다. 법을 만드는 자와 그 법을 운용하는 자는 모두 부자와 권력자이며,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런 세상에서 힘있는 자들의 아름다운 문장은 진실을 담고있기보다 사람들을 속이는 수사(rhetoric)인 경우가 더 많다. 그 결과 합법성이란 가면을 쓰고 사악한 행위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저질러졌다. 그래서 그는 합법성이 정당성을 보증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합법적이냐 아니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하여?'라는 물음이여, 이러한 삶의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모든 판단(특히 사법적 판단)은 큰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불복종의 정신이 필요하다. 하워드 진은 이미 전작 『미국 민중의 역사』에서 합법성을 넘어서는 정의의 문제를 거론하며, 부당한 정책이나 억압적인 법 체계에 저항했던 민중의 전통을 소개한 바 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 역사의 진보에 기여한 일꾼들이다. 그래서 시민불복종의 정신은 다른 것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지적 전통을 이룬다고 그는 말한다.

(...)

하워드 진의 『오만한 제국』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책이다. 그것은 거짓을 꿰뚫어보는 인식의 힘과 진실을 향한 저항 정신을 일깨운다. '미국 이데올로기'의 경우도 그렇다. 미국 이데올로기는 결국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국이 국제 질서 안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군림하기 위해 만든 틀에 불과하다. 그 틀은 우리의 눈을 가림으로써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들지만,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욱 성숙한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한 인간으로서 온전히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또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선한 공동체를 가꾸어 가기 위해서도 우리는 그 틀을 깨뜨려야 한다. 미선이와 효순이는 우리에게 그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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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과 대법원의 결정을 아는 것을 주된 강조점으로 삼는 역사는 배울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자신들의 영향권 안으로 세계와 우리의 정신을 묶어넣으려고 드는 정부의 광기에 새로운 세대가 저항하도록 고무시키는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
--- p.121
부의 평등분배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마르크스 주의의 견해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필요에 따라 사회의 부를 분배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가족이 있는가 하면 핵가족이 있고 병든 사람과 건강한 사람 어린이와 노인 등 각자의 삶에 필요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이와 같은 일이 사회주의 초기단계에서는 가능하다고 보지 않았다. 생산력의 발전정도가 모두에게 고루 돌아갈 만큼 충분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p.286
1974년 미국은 방글라데시와 기타 여러 나라들에 대한 식량원조를 중단했다. 그해 여름 무렵 밀값이 3배로 뛰었고 방글라데시는 더 이상 식량을 사들일 수 없게 되었다. 미국에서 23만 톤의 밀을 수입하는 계약이 완료되어 있기는 했다. 밀은 다 준비되어 석전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의 돈이 바닥나자 밀의 수송은 중지되었다. 몇 달 뒤 방글라데시는 기근과 대량 아사상태가 되었다. 경제학자 에마 로스차일드(Emma Rothschild)는 이렇게 논평했다. "정부당국은 기업들의 영리본위 행위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자유기업들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정의가 실현되려면 기존의 '자유기업'에 대한 완고한 이데올로기적 주장, 즉 시장개입적 정책과 사회주의적 정책입안에 대한 공포심은,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실험하고 그리고 화폐제도가 포괄하지 못하는 민중의 욕구를 배려하는 정책으로 대체되어야 할 것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집권 초기에, 가난한 나라들의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23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멕시코이 '남북극 정상회담'(North-South Summit)에 참여했다. 그때 멕시코의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Carlos Fuentes)가 레이건과 탄자니아의 지도자 줄리우스 니에레레(Julius Nyerere)의 회담자리에 동석하게 되었다.

「레이건은 … 여전히 그 일은 처음부터 민간기업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것은 가능치 않은 얘기였다. 레이건이 농업과 식량생산 문제는 오직 민간기업만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자, 니에레레가 즉각 쏘아붙였다. "하지만 대통령, 당신들은 전세게에서도 제일 많은 농업 보조비를 주고 있잖아요. … 그것이야말로 국가 개입주의에 의해 유지되는 농업이오.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요?」

사회주의적 계획에 대한 미국의 공포, 다시 말해 제3세계 국가들은 민간기업에 의존해야 한다는 주장은, 1989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집권 하자마자 다시금 강조되었다. 분명 국내와 세계에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내딛는 큰 걸음들은 대단한 저항, 돈벌이에 골몰한 강력한 세력들의 거센 저항을 만나게 된다. 따라서 국가적 우선순위, 세계적 우선순위를 평등과 경제적 민주주의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부자 나라나 가난한 나라나 그 나라 시민들이 나서서 스스로를 하나의 세력으로 조직해 내야만 할 것이다.
--- pp.307-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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