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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
역사가 숨긴 한반도 정복자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

: 창업주 누르하치를 능가한 청태종의 2세 경영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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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31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00g | 152*224*20mm
ISBN13 9788980973552
ISBN10 898097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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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한식 張漢植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KBS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쳤고,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다. 귀국 후 뉴스제작부장과 경제부장, 사회부장,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통로로 만주족을 접촉할 수 있었고. 그들의 역사와 현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만주족은 자신들의 말과 글을 잃고 한족에 동화돼 사실상 사라졌다’는 상식과는 달리 그들은 뚜렷한 민족정체성을 지니고 있었고, 자신들의 조상이 대륙을 정복했다는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최근 중국이 굴기하면서 역사문제나 영해, 영토문제 등에서 우리에게 적잖은 스트레스를 가하는 상황에서 만주족의 성공 역사는 소국이 대국을 어떻게 대할 지에 대한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만주족 이야기’를 책으로 꾸미게 되었다. 나라의 크기로 상하(上下)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며 작은 나라도 꿋꿋한 의지와 실력이 있다면 능히 큰 나라에 맞설 수 있다는 ‘오랑캐 정신’을 배우지는 메시지를 담았다. 저자는 과거에서 미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다는 견지에서 역사문제에 제법 천착해 왔던 바 『신라 법흥왕은 선비족 모용씨의 후예였다』(1999 풀빛),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2009 행복한나무)를 출간했으며, 영화 「명량」의 흥행 속에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가 재조명되어 EBS 북카페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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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타이지를 연구하다 보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작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새롭고 더욱 큰 것’으로 키워내는 2세 경영의 힘, 창업주를 능가한 창업정신도 배울 수 있다. 홍타이지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희미하다. 우리를 짓밟은 정복자인 만큼 심도 있게 조망한 평전(評傳)이 더러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찾아보기 힘들었다. 누르하치나 칭기즈칸은 잘 아는 한국인들이 홍타이지는 망각해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땅을 직접 밟는 등 누르하치나 칭기즈칸보다 우리 역사에 훨씬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인 데도 말이다.
--- p.13

병자호란 이전의 조선에서는 많은 삼을 채취한다고 해서 큰 이윤이 주어지는 시스템이 아니었기에 할당량 이상의 산삼을 구할 동기가 별로 없었다. 예컨대 금년에 많은 양의 삼을 바칠 경우 이듬해는 공물량이 늘어날 수 있기에 무리해서 더 캘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자연히 조선의 삼 채취 열정은 여진족에 비해 낮았다.(당시 조선에서도 몰래 삼을 캐 국내 부호에게 판매하거나 중국에 밀수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공식유통망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못했기에 여진족에 비한다면 삼 채취 열기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뜻이다.)
--- p.57

지도자의 실력은 평시가 아니라 난세에 드러난다. 오랑캐의 용맹에다 지략까지 겸비했던 홍타이지는 중첩된 위기, 암울한 현실을 뚫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냈다. 높은 정치력으로 급한 불을 끈 다음 대대적인 내부정비에 착수하였다. ‘선내수 후외양(先內修 後外攘)’이란 말이 있다. ‘먼저 안을 닦은 뒤에 바깥을 무찌른다’는 뜻이다. 만주국 내부를 다지지 않고서는 외적을 공략할 수 없다는 이치를 홍타이지는 터득하고 있었다. 정교한 계획하에 치밀하게 진행된 내치개혁 덕분에 신생국 후금은 강력한 동원력을 갖춘 국가로 재탄생하였고 집권 10년 만에 ‘여진족의 나라 후금’에서 ‘다민족제국 대청(大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홍타이지는 독립국을 목표로 삼았던 창업주의 노선을 답습한 것이 아니라 질적인 고양과 규모 확대를 통해 강대한 제국으로 재창조하였다. 굳건한 창업정신으로 ‘창업주를 능가한 2세 경영’을 이뤄냈으니 현대 기업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홍타이지가 현대인이라면 중소기업을 물려받아 10여년 사이 세계 최대기업으로 키워낸 2세 경영인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 p.100

적은 인구의 만주국이 군사강국으로 발전하고 마침내 중원 정벌의 대계를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신들이 비교우위를 지닌 ‘전쟁기술’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전쟁을 소모전이 아닌 최대이윤을 남기는 생산전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갖춰 국가재정의 건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외(對外) 파괴력을 극대화한 것이 전쟁산업 육성전략이다.(만주국이 ‘전쟁산업 육성’을 공표한 적은 물론 없다. 그들이 걸어간 정책노선을 필자가 개념화한 용어이다.) ‘전쟁이 곧 건설’이라는 오랑캐다운 생존전략이다. 나의 강점을 키워 적을 이기는 전략,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서 승부를 보자는 거국적 결단인데 이 같은 오랑캐 전략이야말로 만주국 급성장의 핵심 비결이다.
--- p.164

황제는 천하질서의 수호자이자 정의의 화신이었기에 언제든지 반대세력을 타멸할 수 있는 명분과 권리가 있다. 하늘의 선택을 받은 존재인 만큼 황제의 공격명령은 그 자체로 ‘천명(天命)의 구현’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아시아 세계의 패권을 쥐려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를 황제로 선언하였다. 결국 누군가가 황제를 표방한다는 것은 기왕의 질서를 뒤엎겠다는 도전의 표현이므로 기존황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반드시 없애려 든다. 그러므로 새로운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현상(現狀)’을 전복시킬 수 있는 실력(實力)이 있어야 한다. 실력은 군사력이 핵심이지만 군대가 전부는 아니다. 집권을 정당화하는 논리도 필요하다. ‘하늘의 선택을 받았다’는 명분은 그래서 필수적이다.
--- p.228

수백 년 간 오랑캐에게 문을 열지 않았던 산해관을, 만주국은 억지로 깨뜨리지 않고 유유히 넘어갔다. 한족으로써 한족을 제압하는 이한제한(以漢制漢)의 결과였다. 오랑캐로써 오랑캐를 견제한다는 한족의 이이제이(以夷制夷)를 되받아친 전술이다. 도적군대와 명 유신(遺臣)의 갈등 속에 산해관은 저절로 열렸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던 만주국은 곧바로 중원전역에 군력을 투입해 통치력을 확보하였다. 도적을 활용한 대륙정복… 차도살인의 완성이었다. 그러나 천하를 삼킬 웅략(雄略)을 지녔지만 홍타이지의 비대한 몸은 그의 야심을 오랫동안 담아주지 못하였다. 산해관을 넘어 중원의 도적을 소탕하고 대륙의 주인이 되는 과업은 홍타이지가 아닌 후계자들의 몫이 되었다.
--- p.290

청나라가 조선 왕의 항복을 받아낸다면, 그리하여 조선을 제후국으로 삼을 수만 있다면 그 여파는 동아시아 전역에 미칠 터였다. 명나라 조공책봉체제의 열렬한 추종자로서 ‘명나라 천하’의 한 축을 이뤘던 조선의 이탈을 의미하는 상징이 되기에 충분했다. 명의 시대가 무너지고 있음을 선전하는 데 더없이 좋은 정치이벤트인 것이다. 때문에 남한산성 공성전은 조선과 청뿐만 아니라 명과 몽골, 일본 등에까지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홍타이지가 우세한 군력으로 산성을 깨뜨리고 조선 왕을 짓밟아버린다면 그는 ‘포악한 오랑캐’일 뿐 천하의 주인 자격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적절한 압박과 회유로 자진투항을 받아 내야만 ‘새로운 하늘’이 열렸음을 증명할 수 있을 터였다. 그렇다고 무한정 조선의 굴복을 기다릴 수만도 없는 처지였다.
--- p.371

17세기 초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한 국가와 가장 대책 없는 나라가 맞붙은 전쟁이 병자호란이다. 조선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군사강국 청과의 전쟁으로 치달은 근본배경은 무엇인가? 당시 조선의 천하관(天下觀)이 청의 패권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조선의 사대부, 관료들은 철저히 화이론(華夷論)적 세계관에 매몰돼 있었다. 화이론은 존화양이론(尊華攘夷論)을 줄인 말이니 인간이 사는 천하를 ‘중화’와 ‘오랑캐’로 양분해 중화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멀리한다는 의미이다. 복잡한 세상을 화(華)와 이(夷)로 양분한 전형적인 흑백논리의 세계관이다. 이를 동아시아 국제무대에 적용하면 중국을 맹종하고 중국의 적인 오랑캐는 배척하는 정책으로 귀결된다.
---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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