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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아내 그리고 예술

술과 아내 그리고 예술

이강숙 | 창비 | 2001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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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405g | 155*210*20mm
ISBN13 9788936470623
ISBN10 89364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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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강숙
1936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였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고, 차이꼬프스끼 모스끄바 국립음악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 조교수,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 KBS 교향악단 총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으로 재직중이다. 저서로『음악의 이해』『음악의 방법』『열린 음악의 세계』『한국음악학』『음악적 모국어를 위하여』『음악선생님을 위하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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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손짓을 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음악의 손짓이다. 희미한 팔이 흐느적거린다. '소리 팔'이다. 똑같은 짓을 반복한다. '팔' 안에 건반을 만든 후, 조용하게 때에 따라서는 시끄럽게 오르내린다. 어떤 때에는 급하게, 다른 어떤 때에는 아주 느리게 오르내린다. 이름을 밝히라고 고함을 치면 건반 뒤로 숨어버린다. 사라져버렸는가 싶으면, 다시 흐느적거리는 '소리 팔'이 보이기 시작한다. '소리의 몸체'같은 것은 없다. 그러면서 쇼팽의 피아노 음악은 계속된다.

쇼팽은 어디로 가고 싶은 것이 분명하다. 창밖 나무 너머에 있는 저쪽 동리에 가고 싶은 것 같지는 않다. 구름 너머에 있는 낯선 마을로 내려가고 싶은 것 같지도 않다. 그러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세상으로 가고 싶은 것이 확실하다.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좋은 모양이다. '소리 팔'은 흐느적거리면서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살고 있는 나라 쪽을 향해서 끝없는 손짓을 한다.

음악의 손짓은 참으로 아름답다. 사람을 울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삭막한 세상은 울음을 용납하지 않는다. 남자의 눈에 고이는 핑 도는 눈물의 순간성을 귀중히 여기던 시대도 있었다던데, 요즈음 세상은 울음을 용납하지 않는다.

나는 음악이 좋다. 음악을 들으면 기뻐지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한다. 이유없이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 나에겐 이 울음이 문제다. 내가 울면 남이 비웃는다. 남이 비웃을 뿐만이 아니라 세상이 비웃는다. 음악을 숨길 수는 없고, 별수없이 나는 내 스스로의 울음을 숨겨야 한다. 우는 마음을 가지지 말든지, 우는 마음을 용납하는 세상이 생기든지 했으면 싶다. 울고 싶을 만큼 쇼팽 피아노 음악이 아름다우니 나에겐 어떤 다른 방법이 없다. 문화의 꽃에 울음의 꽃이 섞여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문화민족이 삶을 영위하는 공간에 사람의 마음을 닮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울음이든지 무엇이든지간에 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 pp.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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