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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시옹

[ 양장 ] 현대사상의 모험-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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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541g | 148*210*20mm
ISBN13 9788937416057
ISBN10 893741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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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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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하태환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프루스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건국대 등의 강사를 역임하였다. 역서로 『감각의 논리』『롤랑 바르트』『예술의 규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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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당신은 원치 않게 즉시 실재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실재의 기능들 중 하나는 틀림없이 모든 시뮬라크르적 시도를 삼켜서, 모든 것을 실재로 만드는 것이다. 제도와 사법적 정의가 작용하기 훨씬 전에, 기성 질서란 바로 이것이다.
--- p.55
실재의 절대적 퇴적층을 재발견할 수 없음은 환상을 연출할 수 없음과 동일하다. 환상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실재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패러디, 즉 파생 시뮬라시옹 혹은 공격적 시뮬라시옹의 모든 정치적 문제가 제기된다.

예를 들어 진압 기구가 실제 납치에서보다도 시뮬라크르의 납치극에 대해서 격렬히 반응하는지를 보는 것은 흥미롭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실제 납치는 사물의 질서, 소유권만을 어지럽히는데 다른 시뮬라크르 납치극은 사실성의 원칙에 대한 공격이다. 위법, 폭력은 덜 심각하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실재의 분배만을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시뮬라시옹은 무한히 훨씬 더 위험하다. 왜냐하면 시뮬라시옹은 항상 자기 대상을 넘어서서, 질서와 법 그 자체가 단순히 시뮬라시옹일 따름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가정하도록 한다.

그러나 위험에 따라 어려움도 크다. 어떻게 위반하는 척하고 그것을 증명하겠는가? 커다란 가게에서 절도를 시뮬라크르로 해보시오. 어떻게 시뮬라크르인 절도임을 단속 기관에게 설득할 것인가? <객관적인> 어떤 차이도 없다. 이들은 실제 절도와 똑같은 몸짓들이고 똑같은 기호들이다. 따라서 기호들이란 이편에도 저편에도 편향적으로 속하지 않는다. 기성 질서에게는 그들은 항상 실재의 질서에 속한다.

거짓 납치를 조작하여 보시오. 당신 무기의 무해함을 확인하시고 어떠한 인명도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그렇지 않으면 다시 형법에 떨어지게 되니까) 가장 확실한 인질을 잡으시오. 몸값을 요구하시오. 그리고는 작전이 가능한 한 모든 반향을 일으키도록 하시오 - 간단히 말해, 완벽한 시뮬라크르에 대한 진압 기구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하여 <진실>에 가장 가깝게 밀착하시오.
---pp.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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