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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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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05g | 145*210*30mm
ISBN13 9788954636667
ISBN10 895463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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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어느 사람의 뇌도 100퍼센트 동일하지 않다. 일란성 쌍둥이마저도 말이다. 결국 서로 다른 회로망을 가진 뇌는 각기 다른 아웃풋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우리는 각기 다른 세상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만이 아니다. 개구리는 모든 물체를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만 구별한다. 박쥐는 초음파로 세상을 인식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모두 ‘같은 것’을 보며 ‘같은 세상’을 산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 결국 이번 ‘드레스 사건’의 핵심은 바로 이거다. 같은 드레스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 신기한 게 아니라, 서로 다르게 보는 세상을 같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신기할 뿐이다. ---「드레스 색깔 논란」 중에서

권력이란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 어쩌면 생명 그 자체가 권력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물리화학적 현상을 통해 분자들이 합쳐지고 첫 세포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단일 세포로는 ‘지구’라는 이 험한 세상에서 존재하기 힘들다. 다른 세포들이 나와 합쳐지고 ‘나’를 위해 일하도록 해야 한다. 더 많은 세포들이 ‘나’와 결합할수록 ‘나’의 생존 확률은 높아진다. 서로 합쳐진 세포들을 제어하기 위해선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 처음엔 호르몬, 그리고 후엔 전기적 신호를 통해 세포들은 제어당했을 것이다. 수많은 세포로 구성된 인간의 ‘몸’은 결국 ‘생물학적 권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 권력은 몸 내부에서만 가능하다. 한 나라의 독재자가 가진 권력이 국경선을 넘으면 무의미해지듯 내 몸안의 세포들을 제어하는 통제력은 몸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몸밖에 있는 세포덩어리들 역시 내가 통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리처드 도킨스는 인간은 이 문제를 ‘확장된 표현형(Extended Phenotype)’을 통해 해결했을 거라고 가설한다. 인간은 결국 ‘언어’라는, 몸밖으로 확장된 표현형을 통해 내가 아닌 타인들을 제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선배가 후배에게 “가서 마실 것 좀 사 와”라는 말 한마디로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을 얻을 수 있듯, 베리아에게 “저놈 쏴 죽여”라는 명령 하나로 스탈린은 러시아를 제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남과 다를 수 있는 권리 vs 남을 통제하고 싶은 본능」 중에서

원전 마피아, 관료 마피아, 검찰 마피아…… 대한민국은 어느새 ‘마피아 공화국’이 돼버린 듯하다. 마피아 하면 영화 [대부]가 생각나겠지만, 마피아의 진정한 의미는 물론 다른 데 있다. 공익보다는 내 사람 챙기기, 사회 전체가 아니라 나와 특정 관계인 소수의 이익만을 위해 공공 자원을 남용하는 남이탈리아식 온정주의(paternalism)의 극치라는 점이다. 다른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혼자 살 수 없다. 동굴에 살던 원시 인간들 뇌엔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었다. 세상은 험하고 위험하다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나와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가족과 친척들뿐이라고, 팔은 안으로 굽어야 한다고. 그렇다면 대한민국 ‘마피아들’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개개인이 더이상 사회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하는 순간, 인간의 뇌는 언제나 다시 ‘자기집단중심적 이타주의(parochial altruism)’로 되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다.---「마피아의 뇌」 중에서

인터넷, GPS, 스마트폰, 구글, 우리는 어쩌면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더이상 없다’는 착각에 빠져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럴만도 하다. 버튼 하나 누르면 지구 끝에 사는 사람과 통화할 수 있고, 키보드 한 번 두드리면 내가 원하는 물건이 바로 배송되니 말이다. 그렇기에 어느 유명 IT 회사에서 주장하지 않았던가. ‘There is an App for that(그 문제 역시 해결해주는 앱이 있다)’이라고. 그것도 대부분 무료로 말이다. (…) 공산주의, 파시즘, 자본만능주의, 종교본질주의…… ‘단 하나의 무언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체주의의 역사적 공통점은, 그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하는 1퍼센트만을 위한 계급 사회로 변질시킨다는 점이다. 이제 앞으로는 사회 99퍼센트를 위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너무나도 슬프고 우울했던 2014년 봄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수많은 교훈 중 하나는 바로 이거다. 우리 인생 대부분 문제엔 여전히 ‘앱’이 없다고. 단 한 번 말하고, 생각하고, 버튼 누른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그리 많지 않다고. 인생에 정말 중요한 문제들은 대부분 공짜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피눈물나는 준비를 되풀이해야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준비는 가능하지만 기적은 너무나도 힘들다고.
---「IT 시대의 겸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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