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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노동, 목소리

출판, 노동, 목소리

: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11인의 출판노동 이야기

숨쉬는책공장 일과 삶 시리즈-01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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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56g | 130*194*20mm
ISBN13 9791186452042
ISBN10 11864520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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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고아영

2012년 대학 졸업 후 그린비출판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3년 3개월 동안 일하다 이 책의 원고를 쓴 이후 퇴사했다. 굳어지는 것보다 흔들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며 20대 후반을 앓고 있다. 지금은 좀 더 건강해지기 위해 열심히 운동 중이다.



김신식

대학과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과 시각문화연구를 전공했다. 2008년부터 ‘당비의생각(전 《당대비평》)’ 편집간사로 일하며 출판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인문사회비평지 《말과활》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편집자적 예민함’이라는 감정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양현범

헌책방집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책을 옮기고 파는 일에 익숙하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며 소설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종이밥을 먹고 싶어 2004년에 사계절출판사에 지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이수정

키보드와 마우스를 쥘 힘이 있을 때까지는 회사에 다니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덜컥 프리랜서가 돼 (최고로 잘하는 디자이너보다는 최고령의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며) ‘가내수공업’으로 책을 디자인하고 있다.



이용석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평화운동단체 ‘전쟁없는세상’ 활동가이기도 하다. 병역거부를 하면서 평화주의자가 됐고, 출판사에 취직하면서 노동자가 됐다. 평화주의자로, 노동자로 살아가는 일에 대해 늘 고민하려고 노력한다.



장미경

마케터로 입사했던 첫 출판사에서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선언하고 1년 만에 퇴사한 이래, 여전히 잘 해내지 못하고 있는 온라인 홍보 일과 이런저런 일로 잡다하게 생활을 감당하고 있다. 언젠가 부모님과 고양이를 위한 소책자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



정우진

18년째 종이밥을 먹고 있다. 2014년부터는 사랑하는 꽁 선생과 담이 뒷바라지를 하며, 책 만드는 주부로 살고 있다. 종이의 향과 밥의 향 둘 다 고맙고 둘 모두를 사랑한다.



정유민

언젠가 편집이 아닌 다른 형태로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편집자. ‘오라질년’이라는 별칭으로 출판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에 관여 중이다. 출판노동자를 보람차게 만드는 좋은 독자가 되는 게 꿈이다.



진영수

속아서 출판계에 들어왔다. 찬란한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현실에 자못 당황했다. 하지만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이 일밖에 없겠구나 싶기도 하다. 편집자로 몇 년, 영업자로 몇 년, 그렇게 살고 있다.





최진규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포도밭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다. 땡땡책협동조합 조합원이기도 하다. 나처럼 서울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과 지역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함께 하려는 작은 바람을 품고 있다.



황현주

1999년에 출판계에 들어와 총 일곱 군데의 출판사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세상 대부분의 노동자가 그렇듯, 책 만드는 일의 매력과 고통에 매일 일희일비하며 산다. 육체노동에 비해 정신노동이 과한 편집자에겐 등산이나 댄스가 절실하다고 생각만 하며 늘 의자에 앉아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처음 이 책의 콘셉트를 잡을 때 반사적으로 떠올렸던 카피들이 있다. “출판노동자 분투기”, “이것은 왜 출판이 아니란 말인가?” 짐작하겠지만 《편집자 분투기》,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의 패러디다. 전 직장에서 호되게 경험한 노동조합 활동 때문이 아니더라도, 나는 늘 이런 것에 의아함을 느껴왔다. 대외적으로 ‘출판’에 대해 말할 권리는 성공한 대표들에게만 있는 걸까? 아니면 자칭·타칭 출판평론가 몇몇에게? 뭐, 충분히 그럴 수도 있었다. 그들이 한국 출판계에서 일궈 온 업적과 위치를 인정하는 일, 그걸 이어받아서 더 분발하는 일이 부당하게만 느껴질 리는 없다. 하지만 이걸로 문제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래, 그거야말로 진정한 ‘출판’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내가 매일 하고 있는 ‘이것’, 기존에 나와 있는 출판 관련 책들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이 애매하고 고단하고 비루한 하루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 난감했기 때문이다. 수습(修習) 출판? 출판 전초전? 알다시피 우리의 코앞에 놓여 있는 출판사의 일상은 내로라하는 출판 기획자들의 회고담처럼 멋지고 짜릿한 것이 아니다. 출판으로 한 번도 ‘성공’해 보지 못한 이들의 출판은 뭐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 p.9~10

지금 생각하면 참 이상한데 난 이전까지 한 번도 내가 ‘노동자’가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고, 내가 속해서 일하고 있는 회사를 타자화해서 지칭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다. 조합원들이 ‘사 측’ 사람들이나 회사를 떠난 사람들에 대해 안 좋게 말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이 분들의 억눌렸던 분노와 노동조합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는 한편, 자의적이거나 감정적인 말들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상당히 순진했고 무지했다. 아버지가 밤늦게 지친 모습으로 퇴근하시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봐 왔는데도 나는 노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혼란은 조합 내에서는 공감받을 수 없는 것이었기에 나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혼란에 대해서는 회사가 빨리 깨닫게 해 주었다.
--- p.27~28

그래서 다시 노동권을 이야기하고 싶다. 교육 프로그램도 재충전도 쫓기지 않는 일정도 모두 이 노동권에서 출발해서 풀어 나가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서다. 책 만드는 일을 더욱 완성도 있는 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 요구돼야 하는 건, 일하는 사람에게만 강요되고 포장되는 열정과 희생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노동 조건을 제시하고 그 권리를 말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출판계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그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노동력과 인건비를 짜내는 방식만이 우선되고 있는 건 아닌지 안타깝기도 하다.
--- p.75~76

이제 거꾸로 10여 년을 되돌아본다. 최근 몇 년 사이, 노사 문제로 사회면을 장식한 출판사가 많았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 출판사들 역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책을 낸다고 평을 받는 곳들이었다. (중략) 출판이라는 문화예술 산업에 대한 허영과 실질적인 경영 사이의 괴리. 결국, 그 출판사들 대부분의 노사 문제는 그 괴리를 인정하지 않거나 위장해서 터진 문제였을 테다. 대부분 처음 사건보다는 그 대응 방식이 더 큰 문제였다. 말도 안 되는 현학적 변명을 나열한 뒤 결국은 사원과 노동조합원의 근무 태도를 지적하는, 뻔하고 역겨운 인문주의자를 자처하는 이들의 성명서와 대응 방식 말이다. 그것은 어쩌면 그들의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 자본주의적 성장을 하면서도 인문의 옷을 입은 채 그 품위를 유지하고픈 그 속물적 허영 말이다. 그런데 책에 대한 그러한 마음은 스스로에게 잘 인지되지도 인정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 허영은 책 만드는 사람 모두에게 있을지도 모른다.
--- p.117~118

책을 생각했다. 책은, 도대체, 뭘까? 책은 나를 속이고 기만하는 허상인가? 책은 ‘386워너비’들의 사회적 패션을 완성하는 장신구 같은 건가? 그렇다면 책은 혹시,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 출판 강좌 같은 곳에서 대선배들이 늘어놓던 무용담을 들을 땐 전혀 하지 못했던 생각이었다. 그들이 말하는 출판은 분명 화려하고 드라마틱하고 치열하고 아름답고 때론 온화하고 지적이며 정의롭고 섬세하고 다정했다. 출판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책들이 말하는 책이란, 지성으로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신성한 생물이었고 세상의 모든 편집자들을 숨 쉬게 만드는 생의 이유이자 에너지였다. 책 만드는 자의 자세와 태도를 논하는 대선배들에게 편집자란, 명예롭고 헌신적이며 유의미하고 위대한 직업이었다. 아니 무슨 생명을 다루는 의사도 아닌데 뭐 이렇게 사명이 많은 직업이 다 있나. 그래도 의미가 가득하다고 하니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 그래, 무언가를 팔아야 먹고 살 수 있다면 지식을 파는 편이 좋겠다.
--- p.12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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