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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읽는 경제사상

고전으로 읽는 경제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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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2쪽 | 620g | 153*224*30mm
ISBN13 9788937424724
ISBN10 89374247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정수, 이현숙
김정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킬 Kiel 세계경제연구소(독일)와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연구하였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자문관을 지내고 하와이 대학교 동서문화센터 초빙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중앙일보 경제 전문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이현숙
이화여대 시청각교육과를 졸업한 후, 킬 대학교에서 수학하고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미국 대사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외교관들에게, 서강대 평생교육원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현재 경찰대학에서 영어 강사로 재직중이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류혜숙 (ruru100@yes24.com)
당장은 어디에 쓸까 싶어도 두고두고 배울 수 있는 게 고전이라지만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경제학 원리』나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읽고 배우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지 의심스러운 일이다. 행여 『테스』나 『돈키호테』는 찾아 읽더라고 말이다. 문학 작품이 지닌 부드러움과 플롯의 재미조차 찾기 힘든 경제학의 고전들은, 짝을 맞추듯 저자와 작품의 이름을 암기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말 뿐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경제 사상의 등장과 확산에 좀더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경제학 사상의 흐름을 기원전부터 추적하여 오늘날의 현대 사상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 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성경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 같은 고전을 통해 초기의 경제 인식을 살펴보는 것부터 케네로 대표되는 중농학파, 스미스와 리카도 등 고전주의적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훑고, 마르크스를 거쳐 한계효용 학파, 20세기 경제학자들의 저술까지 되짚는 녹녹치 않은 작업을 시도했다.

미국 내 주목 받는 경제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하일브로너는 경제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알기 쉽게 소개한 『세계를 움직인 경제학자들』로 이미 스테디셀러 작가 반열에 들어선 학자이다. 그는 『고전으로 읽는 경제사상』의 집필에 대해 “선각자들의 생각을 전하는데, 독자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히며, 『국부론』, 『자본론』, 『화폐론』 등 학자들의 대표 저서들을 직접 인용하여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고전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60여 년 된 내공으로 꼼꼼하게 풀어서 설명한다.

저자는 오늘날의 분석적 경제학에 대해 비판적인데, 경제학이 근대로 넘어오면서 가치론을 배제한 채 과학과 수학만을 좇아 현실에 대한 효용성을 떨어뜨렸다며 경제는 사회, 역사, 정치, 심리와 뒤섞여 있는 복잡한 체제라고 말한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인용하면서도 그의 예리한 통찰력이 결국 실패한 희망의 박물관으로 밀려났음은 역사가 언제나 경제적 동기나 제도만으로 이끌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피력한다. 결과적으로 그가 내놓은 제안이란 불합리한 결정, 끊임없는 욕망, 사회적 변수 등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요소들까지 포함하는 정치경제학의 발전이며,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위대한 학자들의 저술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도 상당 부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물론 고전에 대한 향취와 상식을 배우려고 할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겠지만, 경제학이 지닌 전문성만큼 쉽게 읽어 낼 수 있는 만만한 책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고전에서 이어지는 경제 사상의 변화와 흐름을 `직접' 맛보기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것, 더불어 실력 있는 저자의 해설로 지혜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음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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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는 이미 아퀴나스 시절에 나타났다. 일찍이 9세기경에는 대상(隊商)이 출현해 봉건 영주나 공국의 영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그 즈음에는 대부분의 영지에 일주일에 한번씩 장이 서고, 상인들이 이탈리아나 더 먼 곳에서 가져온 물품을 팔았으며, 소작농들이 자신이 재배한 농산물이나 직물 또는 가내수공업품을 내다 팔았다.

아퀴나스는 당시 세태를 문답 형식으로 다루었다. 시장이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나, 본격적인 자본주의의 전신으로서 시장 <체제>의 양상을 띈 것은 17세기가 되어서였다. 그 시기에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 같은 곳에서는 봉건제가 발전하여 국가의 형태가 되었고, 농노제는 자유 노동력으로 대체되었으며,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수천 개의 도시에서는 길드가 운영하는 소규모 공방(工房)들이 상업적 냄새를 물씬 풍겼다.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는 구조상 세 가지 측면에서 학자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첫번째는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돈버는 일에 관여하게 된 사회에서 아퀴나스의 가르침이 보여준 기독교의 계율이 현실 생활에 쉽게 적용될 수 없다는 인식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과연 한 나라가 외국에 판매한 것보다 더 많이 사들일 수 있는가, 상인이 단지 물품을 사기 위해 자국의 금을 해외로 갖고 나갈 수 있는가 등 신생 국가에서 외국 무역이 중요 사항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문제들에 대하여 과거의 사상가들로부터는 답을 구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은 외형적으로 무질서해 보이는 시장에도 어떤 형태로든 질서를 부여하는 체제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 pp.29-30
...이러한 어휘들이 과격한 인상을 준다고 해서, 케인스가 정치적으로 좌익에 속한다고 생각했다면 큰 실수다. 그가 마르크스를 읽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단지 우연이었다. 그러나 그가 베블런의 저서를 읽었다거나 또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것 같지는 않다. 그의 비판과 오만에서, 환멸을 느끼는 자의식 강한 지식인, 또 한 사람의 존 스튜어트 밀, 그러나 밀만큼 겸손하지 않은 지식인을 발견할 수 있다.

1925년 출판된 <나는 진보주의자인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그는 자신을 반(反)보수주의자라고밝히면서, <그들은 나에게 빵이나 물은 물론 정신적 지적 위안도 주지 않는다>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나는 노동당에 가입해야 하는가?>라고 자문을 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더 매력적이지만, 자세히 보면,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노동당은 계급 정당이고, 그 계급이라는 게 내가 속한 계급이 아니다...나는 내가 '정의롭고' 분별력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계급'전쟁이 일어난다면 나는 교육받은 부르주아 쪽에 설 것이다>라고 답하고 있다...
--- p.310
...이러한 어휘들이 과격한 인상을 준다고 해서, 케인스가 정치적으로 좌익에 속한다고 생각했다면 큰 실수다. 그가 마르크스를 읽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지만 단지 우연이었다. 그러나 그가 베블런의 저서를 읽었다거나 또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것 같지는 않다. 그의 비판과 오만에서, 환멸을 느끼는 자의식 강한 지식인, 또 한 사람의 존 스튜어트 밀, 그러나 밀만큼 겸손하지 않은 지식인을 발견할 수 있다.

1925년 출판된 <나는 진보주의자인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그는 자신을 반(反)보수주의자라고밝히면서, <그들은 나에게 빵이나 물은 물론 정신적 지적 위안도 주지 않는다>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나는 노동당에 가입해야 하는가?>라고 자문을 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더 매력적이지만, 자세히 보면,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노동당은 계급 정당이고, 그 계급이라는 게 내가 속한 계급이 아니다...나는 내가 '정의롭고' 분별력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계급'전쟁이 일어난다면 나는 교육받은 부르주아 쪽에 설 것이다>라고 답하고 있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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