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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바디북

한혜진 바디북

: 톱모델이 줄 수 있는 모든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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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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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84g | 160*225*16mm
ISBN13 9788915096851
ISBN10 8915096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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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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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과 연예인은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내 얼굴에는 어릴 적 남동생이 할퀴어 생긴 두 개의 손톱자국이 있으며(밝은 곳에서는 아주 잘 보인다) 두 무릎에는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져 생긴 여덟 개의 흉터가 선명하다(물론 사진 속에서는 모두 지워진다). 뉴욕에서 일할 때는 토끼 같은 앞니가 콘셉트와 맞지 않아 후반 작업으로 앞니 사이즈를 줄인 적도 있다. 마돈나의 패션 잡지 커버 사진과 파파라치 사진을 비교해보면 내 얘기가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광고 속 날씬하고 아름다운 모델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면 좋겠다.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부디 우리에게 속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때아닌 고해성사를 해본다.
-‘부디 우리에게 속지 않기를’

더 많은 여자가 체중계와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쓰다 보니 체중계 숫자에 울고 웃던 내 모습이 떠올랐고, 체중계를 침대 밑으로 밀어넣은 채 지내던 시절의 내 몸도 생각난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3일에 한 번, 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는 듯 설레는 마음으로 체중계에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마음으로, 그도 아니라면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내 몸을 들여다보는 경건한 자세로 체중계에 오르자(내 경우는 거의 종교의식 수준이다. 잠에서 깨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물 마시는 것도 꾹 참았다가 팬티까지 벗은 채로 체중계에 올라간다. 유난 떤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운동했기에 팬티 한 장의 무게도 더하고 싶지 않다).
체중을 매일 재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당신이 체중계를 의식적으로 멀리하는 그 순간부터 몸의 비상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는 것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체중계가 독? 나는 약이라고 생각해’

부디 헬스장에서는 최대한 내 몸을 잘 살필 수 있는 옷을 입고 내 몸의 작은 움직임, 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도 관찰하자. 내 몸은 내가 잘 봐줘야 한다. 애정 어린 눈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듯 봐줘야 한다. 나도 내 몸이 한없이 보기 싫을 때가 있었다. 헬스장 거울을 전부 떼어내고 싶을 때도 있었고, 무너져버린 내 몸이 실망스러워서 헐렁한 옷을 입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보기 싫어도 봐야 한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더 빨리 아름다워질 수 있다.
-‘헐렁이 티셔츠는 개나 줘버려’

“You are what you eat!”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말이 있다. 먹기 싫은 음식을 먹어가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내일은 도시락을 싸보자. 눈치 볼 것 없다. 당신을 유별나다고 흉보는 사람은 나중에 도시락의 매력을 알더라도 싸 올 수가 없다. 그저 먼저 행동한 당신이 부러워 미칠 것이다.
-‘10년 만에 다시 싸는 도시락’

나는 이제 알 수 없는 성분으로 가득한 바디로션을 매일 온몸에 바르며 유방암에 걸릴 걱정은 하지 않는다. 대신 어떠한 화학물질이나 첨가제도 들어 있지 않은 천연 식물성 오일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다. 촬영장에 갈 때나 외출할 때도 작은 용기에 조금씩 덜어 가지고 다니면서 핸드 로션으로, 큐티클 오일로 사용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마법의 묘약이라도 가지고 다니는 줄 알고 작은 용기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그러면 나는 선뜻 그들의 손등에 코코넛 오일을 덜어주고 아낌없이 이 묘약을 향한 찬사를 쏟아낸다.
-‘코코넛 오일에 홀릭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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