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32979
ISBN10	89010329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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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역 : 장혜경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1941년 생. 방송 기자, 타츠 taz 통신원, 독일의 저널리스트, 독일 연방 의회 녹색당 소속 의원. 직장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미묘하고 교묘한 성차별의 실체를 드러내는 그녀의 글쓰기는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특히 성차별의 표면적 현상 뒤에 숨어 있는 남성심리를 정확히 포착하는 그녀의 글들은 여성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활 속에서 성차별을 극복해 나갈 것인가'라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대표작으로는 『작은 차이가 큰 차이로 - 성의 차이와 페미니즘의 보수화 Vom kleinen zum gro en Unterschied. - Geschlechterdiffernenz und konservative Wende im Feminis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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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보낸 시간이 곧 구체적인 노동의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이른바 일 중독자들이 모두들 퇴근한 빈 사무실에 홀로 남아 박사 학위 논문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혹은 조용히 운전 면허 시험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미국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국제 전화를 걸 수도 있으며 인터넷에서 포르노 사진을 다운받을 수도 있다. 어쩌면 '둥지에서 도망친 새'일 수도 있다. 아내가 고장난 세탁기와 씨름하고 있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 그냥 회사에 죽치고 있는 유형들 말이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내는 아이의 성적이 떨어졌으니 어쩌면 좋겠느냐며 걱정을 털어놓을지도 모른다. 혹은 아침을 먹으면서 아내가 '오늘 좀 일찍 들어와요. 할 말이 있어요.'라고 말했을 수도 있다.

--- p.29-30

그러므로 마키아벨리들의 권력 게임을 간파하고 전략을 피해갈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신랄한' 여성 동료나 상사를 무장 해제시키는 최선의 비법은 솔직한 대응이다. "벌써 두 번째인데요, 왜 그렇게 비꼬는 거예요? 제가 일을 잘 못 했나요. 아니면 제가 마음에 안 드세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남성들의 경우 자신의 권력 게임을 객관적인 근거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 동료가 '비용 정산' 대신 팀의 조직 일을 맡게 되면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둘러댄다. 그 말의 의미는 '눈에 잘 띄는' 일보다는 해봤자 표 안 나는 비서 일이 그녀에게 더 어울리겠다는 뜻이다.

그런 식의 핑계에 속아넘어가서는 안 된다. 여러분의 능력과 자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일을 고집하자. 일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성과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일을 맡도록 노력해보자. 솔직하게, 공개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파괴적인 권력 게임의 음모도 두려울 것이 없다.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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