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5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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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165g | 129*198*20mm |
ISBN13 | 9781846276033 |
ISBN10 | 1846276039 |
발행일 | 2015년 05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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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0쪽 | 165g | 129*198*20mm |
ISBN13 | 9781846276033 |
ISBN10 | 1846276039 |
맨부커 상으로 인해 유명해진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세간에 너무나도 유명세를 타고 있길래, 한글판과 영문판 모두 구매하여서 읽어보았다.
영문판의 번역이 너무나도 잘 되었다는 소리도 들었기 때문.
하지만, 역시 책은 개개인에 따라 취향이 다른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닳았다.
많은 사람들의 호평과는 달리 흥미롭지도, 재미있지도, 내가 끌리게끔 만드는 매력도 없었다.
영문판도 읽어보았다. 번역이 잘 되었다고 해야하나, 물론 쉽게쉽게 읽히기는 하지만
한국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무튼,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던 작품.
몇년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참 다르다,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무가 되어간다는 여주인공과 주변의 인물들과의 관계들이 하나씩 펼쳐질때마다 낯설면서도 먼지 모를 안타깝고 슬픈 느낌이 들더군요. 주인공의 상황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나 싶고요. 혹은 살아오면서 누군가에게서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였던 상처를 꺼내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맨부커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기쁘기도 하고 번역은 누가했나?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여 영문으로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한글판으로 읽었을때의 먹먹한 느낌을 영문으로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를 독특한 이야기로 풀어간 한강의 소설세계가 세계인에게도 어필이 되었구나 싶어 자랑스럽습니다.
한강 작가는 자신을 많이 드러내지 않는 작가같습니다. 대신 이야기로 자신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그런점이 더 나에게 끌림으로 다가옵니다. 역사를 대함에 있어서도 비판정신을 잃지 않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도 눈을 돌려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작가의 따스함을 엿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나는 영어실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것처럼 한페이지가 전부 영어로 써 있으면 거부감도 들고
하루면 읽을 책이어도 영어라면 일주일이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산 이유는 뛰어난 번역의 소문때문이었다.
항상 우리나라 작품의 번역본에대한 이야기는, 한글로 표현한 문장을 영어로 바꾸기가 너무 어렵다.
번역만 좋았더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더욱더 흥미를 끌었다.
아직 한챕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 정도만 읽었어도 굉장히 번역을 잘했고
한글원서로 보았을 때 받았던 느낌과 충격을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단점으로는 내가 가벼운 재생용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것을 제외하고 내용면에서는
정말 흠잡을 곳이 없었다. 두께도 두껍지않기에 영어에 뛰어난 사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읽을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