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문학 속 우리도시기행

문학 속 우리도시기행

: 무정에서 나목까지 주인공의 발걸음을 따라서

김정동 | 옛오늘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4쪽 | 6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145623
ISBN10 89951456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정동
1948년 개성 출생. 1970년 홍익대 건축학과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동경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 목원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교수이자 문화재 전문위원이며, 한국건축가협회 역사분과위원장, 한국건축역사학회 창립이사, 역사경관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공동대표이다.
한국 근현대 건축사학계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저자는 특히 우리 근대건축과 관련된 국내외 사료 찾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 동안의 결실로 1996년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과 1999년 대학건축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일본을 걷는다 1,2』『하늘 아래 도시 땅 위의 건축 1,2』『김정동 교수의 근대 건축 기행』『남아 있는 역사 사라지는 건축물』등이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전문서평 위원 표정훈
최근에는 우리 나라 작가들도 그런 경우가 많지만, 미국에는 일종의 자료 조사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작가들이 예전부터 무척 많았다. 예컨대 우리 나라 소설이라면 대충 명동 어디에서 술 한 잔 했다고 할 것을, 미국 소설은 뉴욕 몇 번 가에 있는 어떤 카페, 어떤 자리라고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실제로 그 거리를 찾아가 보면, 카페 주변과 안 모습이 소설 속 묘사와 정확하게 일치하곤 한다.

소설이 한 사회와 시대의 거울이기도 하고 보면, 소설가가 묘사하는 동시대의 구체적인 장소, 도시, 거리, 건물 풍경은 세월이 흐르면 귀중한 빚 바랜 사진첩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나도향의 <환희>에서 우리는 1920년대 종로 거리와 만날 수 있다. '양국인(洋國人)이 세운 남산 밑에 우뚝 서 있는 천주교당이 아주 신성한 땅 위에 천당이나 같아 보였다. ...... 종로 네거리 순사 주재소가 있고, 재판소 앞 대서소 많이 있는 골목을 꿰뚫어 청진동으로 들어간다.'

<문학 속 우리도시기행>은 바로 그런 귀중한 사진첩이다. 한국 근현대 건축사학의 권위자인 김정동 교수는 이 책에서, 이광수, 나도향, 염상섭, 현진건, 최서해, 유진오, 심훈, 이상, 박태원, 김유정, 채만식, 이효석, 김동인, 이미륵 등 모두 24명의 작가가 소설 속에서 그려 낸 도시 풍경을 전해준다. 물론 이 책이 정말로 사진첩은 아니지만, 사실상 사진첩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귀중한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경성의 기생집 안내 팜플렛, 영변의 약산 모습, 1930년대 충무로 입구, 1920년대 유성 온천 거리, 1925년 경성역(서울역) 1, 2등 대합실, 1935년의 노량진 신작로, 수표교 앞 청계천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실로 이 책이 아니면 접할 기회가 드문 사진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이 책의 보다 큰 미덕은 글의 전개 방식에 있다. 부제목이 '김정동 교수의 문학동선'인데, 동선(動線)이라는 말대로 저자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다. 예를 들어 박완서의 1970년작 <나목>을 통해 김정동 교수는, 1951년 겨울부터 1953년 초까지 6.25 전쟁이 휩쓸고 있는 서울 거리를 걷는다. 신세계 백화점을 중심으로 명동, 회현동, 을지로, 화신, 계동, 연지동으로 퍼져 나가는 문학동선을 밟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작가 박완서는 6.25 당시 20세였다. 소설 <나목>에서 작가가 그 주변과 내부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 미군 PX 건물은 현재의 신세계 백화점이다. 김정동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자.

현재의 신세계 백화점은 일제 강점기에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 지점이었고, 해방 후 동화백화점으로 개칭되었다가, 미 군정 당국이 주둔군의 메인 PX 시설로 징발해 사용했다고 한다. 이후 6.25 전쟁 중에도 미 8군의 메인 PX로 사용되었으며, 휴전 협정 체결 이후 민영화되었고, 신세계 백화점으로 개칭된 것은 1963년부터라고 한다. 화가 박수근이 초상화부원 4명 중 하나로 그림을 그려 호구지책을 삼던 미군 PX가 바로 그곳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 근현대사를 설명할 실물 자료는 이제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예컨대 근현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서울의 화신백화점은 사라진 지 오래고, 조선총독부 건물도 이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다행히도 소설에서는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그 흔적을 실마리 삼아, 입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관련 문헌 및 사진 자료를 수집, 정리하는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보기 드문 저자의 박학과 고증의 정신 덕분에, 이 책은 한국문학사에 관심을 지닌 독자들에게도 각별히 다가오기 충분하다.

한편 우리 문학과 도시라는 주제에 관심을 지닌 독자라면, 얼마 전에 출간된 <서울문학기행> (장태동 지음, 중앙M&B,)을 읽어볼 만 하다.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27인의 삶을 살펴보면서 서울에 남겨져 있는 그들의 삶의 자취를 답사한 책이다. 그리고 '문학기행'이라는 말을 일종의 보편 명사로 만드는 데 기여한 김훈과 박래부의 <문학기행>(전 2권, 한국문원, 1997)도 추천할 만 하다. 외국 문학이라면 독일 고전주의와 괴테의 도시인 바이마르 문학 기행이라 할 수 있는, <바이마르에서 온 편지> (전영애, 문학과 지성사, 1999)를 권하고 싶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종택의 여동생 선희(仙姬)는 오빠 못지 않은 자유연애주의자이다. 피아니스트인 그녀는 키가 후리후리한 미인이다. 창진은 그녀와도 애정 행각을 벌인다. 창진은 대전역에 내려 그 유명하다는 유성온천(儒城溫泉)으로 간다. 유성온천은 당시에는 큰맘 먹어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대전역에서도 아주 먼 곳이었다.

그의 눈에 띠이는 산과 하울과 집들이 퍽이나 이상하게 뵈었다. 외국에나 간 것처럼…….

그들의 눈에 유성온천은 이국적이었던 것 같다. 물론 외국이라야 일본이었겠지만.

그들은 유성온천 여관에 든다. 조용한 2층 일본식 여관이다. 뒤뜰에는 소나무와 벚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큰 여관엔 다 온천을 당겨다 두었답니다.

유성온천 여관에서는 아마 거의 다 온천욕을 할 수 있게 해놓았던 것 같다. 필자도 1970년대 초 유성온천에 놀러 갔을 때 그런 일본식 여관에서 묵었던 기억이 있다.
--- p. 13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