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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같은 책으로 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독서의 즐거움 | 6
첫 번째 읽기 괴물들이 사는 나라 | 질문법으로 깊이 읽기 | 11 보리 오빠와 함께 읽기 _ 독후행 처방전 | 29 두 번째 읽기 인어공주 |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바꿔 읽기 | 33 보리 오빠와 함께 읽기 _ 독후행 처방전 | 57 세 번째 읽기 80일간의 세계 일주 | 배경지식으로 넓게 읽기 | 61 보리 오빠와 함께 읽기 _ 독후행 처방전 | 81 네 번째 읽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탐정처럼 분석적으로 읽기 | 89 보리 오빠와 함께 읽기 _ 독후행 처방전 | 110 다섯 번째 이야기 해리 포터 vs 피터 팬 | 작품 비교로 가치를 발견하는 읽기 | 113 보리 오빠와 함께 읽기 _ 독후행 처방전 | 138 여섯 번째 이야기 젊은 베르터의 고통 | 종합적으로 읽기 | 145 보리 오빠와 함께 읽기 _ 독후행 처방전 | 189 부록. 읽기의 성장을 위한 추천 도서·독서법 | 195 후기. 청소년을 위한 행복 처방전-독후행 | 234 |
저이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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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볼 수 있는 것에서 그는 새로운 발견을 했다. 베게너는 자신의 눈으로 세상의 것들을 읽어 내기 시작했다. 분야가 다른 것들을 모아 자신의 주제에 맞게, 즉 자신의 맥락으로 이해하고 재해석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연결시켰다. 그 출발점은 바로 “왜?”라는 질문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p.17 |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작품 속에 더 몰입하게 되고 해당 인물의 행동과 내면 변화의 의미를 모두 추적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책을 읽으면 더 큰 감동을 얻을 수 있고, 책을 읽은 다음에도 자신의 내면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얻을 수 있다. 즉 작가가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한 ‘독후감(讀後感)’을 쓰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독자 자신이 주인공인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될지를 정해서 움직이는 ‘독후행(讀後行)’을 하게 될 것이다.
--- p.43 |
물론 인어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인어공주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왕자를 얼마나 사랑하는가와 왕자가 자신의 사랑을 통해서 얼마나 행복한가가 가장 중요하다. 이게 바로 사랑의 핵심이다. 만약 인어공주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왕자에게 실망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거둬들이고 왕자를 칼로 찔렀다면 어땠을까?
--- p.52 |
작가의 정신적, 물질적 조건과 가족 관계, 교우 관계, 연애, 정치 활동 등 작품 형성에 영향을 미친 정보를 이해한다면 결국 작품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문학 이론에서는 이런 식으로 작품을 이해하려는 것을 ‘역사주의적 비평’이라고 한다. 독서 경험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그 역사주의적인 비평의 무게 중심을 현대 쪽으로 더 당겨오는 게 좋다. “만약 요즘이라면 이런 작품을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요즘 괴테와 같은 고전 작품의 작가가 살아 있어서 글을 쓴다면 뭘 쓸까?”
--- p.148 |
잘 알고 있는 이야기도 뒤집어보는 독서의 재발견
생각의 범위가 달라지는 독서와 인문학의 만남 “질문하는 것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나는 네 질문 뒤에 있는 것들을 이제야 알기 시작했다. 너는 내가 알고 있는 사물을 통해서 나를 이끌어 그 사물과 비슷한 것들을 만나게 하고, 결국 내가 알지 못했다고 생각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알게 해주었다.” - 소크라테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는 급변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탐구하고 깨달을 수 있게 한다. 그 첫 번째 책으로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이야기, 『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를 선보였다. 동물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그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통해 동물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책인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는 다양한 책 읽기 방식을 통한 독서의 가치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성장의 기쁨을 전달한다. 앞으로 감정, 브랜드, 비판적 사고 등을 주제로 시리즈를 엮어 갈 예정이다. 책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독후행 가슴을 채운 것들을 행동으로 옮길 때, 삶은 달라진다! 청소년의 진로와 사랑 등 다양한 인문 주제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단지 독서의 중요성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혹은 읽은 책을 다시 한 번 읽더라도 거기에서 성장한 자신과 마주하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가슴을 울린 깨달음을 몸소 실천에 옮길 것을 권하고 있다. 애써 깨달은 것들이 책 속의 인물을 중심으로 한 독후감 쓰기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진정한 성장이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며, 그 과정은 작은 행동들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움직여보자. 책 속의 주인공을 내 삶으로 데려와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고민하고, 그 고민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독후감(讀後感)’을 쓰고 끝나는 것이 아닌 ‘독후행(讀後行)’을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독서의 완성이다. 부록에는 저자가 글쓰기라는 독후행을 하도록 이끌어준 책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같은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이 나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독후행은 어떤 것이 있을지 진지하게 사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