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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신 전집 1

김교신 전집 1

: 인생론

노평구 | 부키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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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768g | 155*230*30mm
ISBN13 9788985989367
ISBN10 8985989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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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평구
1912년 함경북도 경성 어랑 출생. 1929년 배재중학교 3학년 때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에 체포되어 1년간 옥고를 치렀고, 출감 후 학업의 길이 끊긴 이래 서울 마포 도화동 토막 빈민촌에서 여러 해 동안 빈민 아동 교육에 종사했다. 빈민 아동 교육을 하던 중 김교신 선생을 찾아 신앙지도를 받다가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가 우치무라 간조의 제자인 쓰카모토 도라지선생의 주일 성서연구회에서 10년간 성서를 배웠다.1945년 귀국한 후, 월간『성서연구』를 창간,1999년 12월 제500호까지 발간했다. 또한 일제에 의해 거의 멸실되다시피 한 『 성서조선』158권 전권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편집하는 등 10여년에 걸친 노력으로 1975년 김교신 전집을 완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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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과 경애

그리스도를 믿고 성서의 진리를 고맙게 알기는 알되 직업과 처세의 방편으로 남보기에는 불신자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였노라고 내고(來告)하는 친구가 있다. 오랜 친구요, 다년간의 지우요, 그 심정을 살필 때에 우리도 그 처지를 종정하며 용인하기를 인색하지 않다. 마는 공경하며 쳐다보게는 안 된다. 만일에 성서의 진리를 생활화하기 위하여 손해 본 일이 있고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하여 지위를 빼앗긴 일이 있는 이라면 그가 우리의 친구도 아니요, 지우도 아니요, 타지 타족의 인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그를 경애하여 마지못하리라. (1938년 7월)
--- p. 156
세상에 귀한 것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요, 세상에 못쓸 것은 책임감이 없는 인간이다. 다음에 못쓸 것은 지나친 책임감인 듯하다. 근일 우리는 기특한 젊은 자매의 강한 책임감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에 잠기지 않지 못했다.이 젊은 자매는 위로 출가하여 건전한 가정 살림을 하는 형이 있고, 또 선친의 유지를 따라 가문의 명예를 손실치 않을 만한 오빠가 위에 건재한 터인데, 막내딸인 자기가 그 편모를 행복스럽게 모시기 위하여 서울에 구직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심지의 용렬치 아니함은 물론이요, 여식으로서의 농후한 애정과 세상을 모르는 처녀로서의 순진한 심사는 감탄할 만하였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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