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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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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는 아이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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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5쪽 | 52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5964
ISBN10 89849859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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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웅철
1964년 예산 출생. 사진가 겸 아트디렉터. 세 번의 개인전과 십여 차례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현재는 인물, 다큐멘터리, 상업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나, 대한항공 등의 기내지와 《바자》《보그》, 다큐전문지 《GEO》 한국판에 사진을 게재했으며, 사진집 『are you going with m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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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만인의 것이면서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다. 공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만인의 것이다. 그 공이 인간과 인간 사이를 매개한다. 공을 쫓아서 달려가는 인간을 바라보면서 나는 둥글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축구가 놀이로써 가능한 것은 공이 둥글기 때문이다. 공이 둥글지 않고 정육면체나 삼각뿔이었다면 축구는 성립되지 않거나 재미없는 놀이가 되었을 것이다. 둥근 것은 거기에 가해지는 힘을 정직하게 수용하고 땅에 부딪치고 비벼지는 저항을 순결하게 드러내서 빼앗기고 뺏는 동작들 사이의 적대관계를 해소시킨다. […] 도시의 황폐한 공터나 뒷골목, 남루하고 억눌린 삶의 오지에서 사람들은 공을 차고 있었다. 공은 억압할 수 없는 생명의 충동으로 높이 솟아올랐다. 공을 차면서, 축구경기를 보면서 나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믿는다.
--- '머리말' 중에서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공을 힘주어 차는 것은 단순히 가죽에 쌓인 둥근 공기 덩어리만이 아니라 다른 감정까지 함께 전달하는 행위 같았다. 그렇다. 남들은 축구는 전쟁, 아니 그 이상이라고 말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축구는 단순히 놀이이면 대화인 것이다. […] 지금 한창 축구 배우기가 열풍이란다. 축구가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협동심과 경쟁력을 키워준다기에 부모들은 너도나도 어린 자녀들을 운동장으로 끌고 나간다. 그렇지만 한때의 바람으로 유행처럼 왔다가 가버리는 열기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
--- '마치며' 중에서
좁은 골목은 억압된 삶의 풍경을 보여주지만 거기서 노는 아이들의 동작은 그 공간에 순화되어 있으면서도 거기에 매몰되지 않는다. 골목이 너무 좁아서 공을 옆으로 멀리 차낼 수 없다는 것을 공 차는 아이는 알고 있다. 그의 동작이 이미 골목의 폭을 가늠하고 있다. 공을 막는 아이의 자세도 그다지 긴장되어 있지 않다. 그 아이도 골목의 폭을 알고 있다. 아이들은 그 골목에서 놀면서, 자신의 동작으로 골목의 폭을 표현하는데 공간의 부자유조차도 놀이의 대상이다.
--- 본문 중에서
공을 찰 때, 사람의 몸은 힘을 뿜어낸다. 공을 차는 동작을 초점으로 삼아서, 사람의 전신은 그 초점에 집중된다. 두 팔은 공을 차는 두 다리에 대하여 대칭과 균형을 맞추어주는 동작으로 저절로 움직인다. 이 저절로 움직이는 동작은 완벽한 율동과 곡선을 이루어낸다. 팔은 다리의 움직임과 연결되어서 흔들린다. 팔이 다리에 맞추어 흔들릴 때, 이 흔들림에는 직립보행 이전의, 네발로 땅을 기던 시절의 추억이 살아 있다. 인간의 육체 속에서 이 추억은 멀고도 희미한 등불처럼 깜박인다.
--- 본문 중에서
빛이 먼 바다로 몰려가는 저녁 무렵에 시간은 어둑하고 듬성듬성하다. 시간의 사실성이 물러서는 자리에 여린 어둠이 내린다. 공을 차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사위는 바다의 빛 속에서 공 차는 아이들은 태초의 인간처럼 보인다. 해가 물밑으로 잠긴 자리에 아이들이 차올린 공이 떠 있다. 아이들의 그림자는 어둠 속으로 녹아버렸고, 아이들의 몸이 수평선 위에서 그림자처럼 녹아가고 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들은 시간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지만, 시간에 결박되지 않고 그 시간과 더불어 논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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