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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의 야만

20세기 한국의 야만

: 평화와 인권의 21세기를 위하여

조현연 공편 | 일빛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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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60g | 153*224*30mm
ISBN13 9788985893732
ISBN10 898589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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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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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전에는 역사상에서 이거을 제대로 언급한 적이 없어다. 이것은 여성들 자신이 스스로 무제 제기를 통해 역사적 시민권을 획득한 중요한 사례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전에, 문제가 바생한 지 50년 가까이 흐른 뒤에야 제기된 이유를 짚어 보는 것이 이 문제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일본군이라면 거의 모두가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해방 후 일본 군인 및 군속이었던 이들과 광복군 등을 통해 처녀 공출과 같은 막연한 모습으로가 아니라 구체적인 모습이 조금씩 알려졌다. 또 일본에서 재일 동포나 몇몇 일본인들이 1970년대에 이미 조사연구한 바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지는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를 문제로 여기고 본격적으로 제기한 때는 1980년대 후반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성적 피해를 여성의 시각에서 사회 문제로 제기할 수 있었던 시기가 1980년대 후반이라는 것과 일치한다. 이것은 우연한 일치는 아니다. 1980년대 후반에는 계급 · 민족 문제를 여성 문제 안에서 통일시켜 이해하려는 진보적 여성운동이 성장했고, 성폭력의 문제도 여성운동의 내용 속에서 제기해 내는, 즉 기생관광 반대운동, 성폭력 문제를 폭로하고 해결하려는 운동 등의 내적 성숙이 있었다. 여성의 눈으로 사회 문제를 보려는 여성 주체적인 시각과 여성 자신이 몸의 주체라는 인식이 결합되어 여성운동 속에서 표명되었다. 이러한 인식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군'위안부'문제가 제기되어 우리 사회에 넓게 확산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언론이나 일반 사회에서 이러한 시각 전체를 공유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여성운동의 성장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었을 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이 일어나는 데에는 좀더 직접적인 계기들이 있어야 했다. 즉, 1980년대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꾸준히 자료를 조사하고 문제를 제기해 온 윤정옥 교수 등의 활동과 이를 함께 한 한국교회여성연합회 · 한국여성단체연합 · 전국여대생대표자협의회 등의 조직적 대응이 있었다. 1990년 한국정신대연구회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전담 단체가 결성되고 뒤이어 신고 전화 등이 설치됨으로써 피해자들이 자신이 피해자였음을 말할 수 있었다. 또 피해자가 있음으로써 이 문제는 핵을 가진 강력한 운동으로 전개될 수 있었으며,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역사 문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한 측이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 여성 지식인 내지 여성운동가들이었다는 측면도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일제 강점 하에 놓여 있던 하층 여성들이었다. 곧 피해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직접 제기하기는 힘들었고, 그것도 조직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사회 문제화하기 힘든 계층에 속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진 않았지만 피해 당사잗르이 스스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국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개한 이후에 다른 나라에서도 희생자들이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같은 피해를 입은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현실도 비슷하였다. 그러므로 다른 사회운동에서도 종종 드러나듯이, 피해 당사자와 그들을 대변하는 사회운동가들 사이에 문제 해결과 운동 방향 등에 대해서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요구된다.
--- pp.159-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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