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5쪽 \| 398g \| 14821020mm
ISBN13	9788995828816
ISBN10	899582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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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안신영

명지대 일어일문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CBS-FM 『신지혜의 영화음악』 등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해 왔습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로 어린이들에게 좋은 책을 만드는 데 마음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림 : 최승이

숙명여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과 일러스트 활동을 했습니다. 현재는 미술심리치료사(E.A.T.R)로서 단국대, 명지대, 협성대에서 미술치료학과 강의를 하며, 『빛이 있는 미술치료 연구소』 소장으로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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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노아는 타락한 세상에 대홍수를 내리겠다는 예언을 받고 가족들과 함께 120년 동안 방주를 짓는다. 출항을 하루 앞둔 날, 방주와 대홍수의 비밀이 담겨져 있는 ‘예언의 상자’를 둘러싸고 사건이 일어난다. 예언의 상자를 지키려는 노아와, 족장 자리를 빼앗으려는 아소르발 사이에 암투가 벌어지는데, 거기에 동물의 왕이 되려는 원숭이 비니가 가세하면서 갈등은 복잡하게 얽힌다. 마침내 대홍수가 내리고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노아의 방주.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던 일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접어든다.
씩씩한 요담과 총명한 아르엘은 사건을 풀어가며 예언의 상자에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동물의 왕이 되려는 원숭이, 꿀을 좋아하는 사자, 사고뭉치 공룡, 꿈 많은 기린과 사랑에 빠진 까마귀들…… 대홍수 이후 1년 동안 펼쳐진 항해, 그동안 방주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방주 안에 숨겨졌던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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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의 재발견 - 21세기형으로 새롭게 태어난 노아의 방주 이야기 신화와 전설, 옛 이야기는 인류가 남긴 소중한 유산이다. 깊이 있는 메시지와 드라마틱한 인간사를 담고 있어 시대를 초월해 널리 읽히고 새롭게 해석되었다. 옛 이야기들 가운데 ‘노아의 방주’는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멸망과 구원,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근본적인 주제와, 대홍수나 수만 마리 동물들의 행렬, 최초의 무지개가 떠오르는 장면들은 꿈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빠른 속도의 시대를 사는 21세기의 어린이에게 옛 이야기의 깊이 있는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변주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동화이다. 기존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신비롭고 강렬한 한편 스토리가 단순해서 행간에 수많은 질문의 여지를 남겨 놓는다. ‘노아의 가족들은 축구장보다 더 큰 방주를 어떻게 지었을까?’, ‘수만 마리 동물들이 왜 갑자기 방주로 올라갔을까?’, ‘세상이 어떻게 순식간에 물에 잠겼을까?’, 이 동화는 이런 질문들에 상상력을 덧입혀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낸다. 새로운 상상력의 시도 - 대홍수, 그리고 1년 동안 노아의 방주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 이 책은 노아의 방주를 재해석한 동화들 중 처음으로 ‘방주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의 이야기는 대홍수가 내린 후 긴 항해의 여정이 생략된 채 바로 새로운 땅에 도착하는데, 이 책은 그 사이에 일어난 1년 동안의 항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살아남은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은 방주 안에서 갈등에 휩싸인다. 바깥 세상은 멸망했고, 방주 안은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막막한 상황이다. 기나긴 항해가 펼쳐지는 동안 두려움과 희망을 나누고, 서로를 의지하기도, 의심하기도 한다. 절대적으로 악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부족한 등장인물들, 그들은 상처를 받은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미움과 용서라는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복잡한 갈등 관계에 놓여 있다. 하지만 결국 모두가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갈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랑과 화해로 나아간다. 그들은 오직 관계 안에 희망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즉, 방주 안은 홍수 이후 새롭게 펼쳐질 인간 세상을 비유한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 구성 - 예언의 상자를 둘러싼 소동극 이 책은 방주 안의 사건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야기를 ‘예언의 상자’를 둘러싼 소동극으로 다룬다. 기존 ‘노아의 방주’의 깊이 있는 주제를 그대로 담되, 이야기를 흥겹게 변주하여 상상력을 자극하고 장르 파괴의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책 중간에 좌우로 펼쳐지는 대형 일러스트를 삽입해 노아의 방주 사건의 장엄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이야기도, 주제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옛 이야기에 대한 고정관념들, 『노아의 방주에서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 』는 이를 거꾸로 뒤집는 유쾌한 독서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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