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책세상문고·우리시대-042이동
리뷰 총점8.1 리뷰 12건
정가
5,900
판매가
5,31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49g | 128*188*20mm
ISBN13 9788970132730
ISBN10 89701327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기빈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 주류경제학에 진저리를 느끼고 총연극회를 중심으로 각종 문화패 활동해 주력했다. 그리고 동대학 외교학과 대학원에서 국제정치경제를 공부했으며 현재 토론토 요크대학 정치학과에서 신 그람시 학파로 알려진 스티븐 길 교수와 함께 일본 자본주의 위기와 극제금융 체제의 변화 과정을 주제로 논문을 쓰고 있다. 장기적인 관심사는 지구화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서구 지배체제에 맞서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대체 세력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아울러 동북아시아 국가들 간의 평화적인 경제, 안보 체제 구축이 그것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 등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류학자들이 현재 남아 있는 미발전 부족 사회나 수렵 어로 사회 사람들의 삶을 실제 관찰해보니 희소성에 시달리기는커녕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현대 산업사회의 우리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살고 있는 자연 환경이 풍요로운 것은 아니다. 요컨대 "적게 일하고 적게 먹고 많이 논다"는 것이다. 인류학자 살린스는 <석기 시대의 경제학>에서 원시사회나 미개사회는 입에 풀칠하기 힘든 고단한 사회라는 통념에 반대하여, '원래의 풍요로운 사회'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굶으면서도 낮잠이나 자는 게 무슨 풍요로운 사회냐"고 반박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부족사회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빈곤과 희소성에 신음하고 있습니다."라고 다그쳐봐야 그들은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다. 가난이나 풍요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진부한 교훈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희소성이라는 상황은 "욕망은 무한하고 달성하고픈 목적은 끝이 없는데 수단이 부족할 때"를 말하는 것이었다. 욕망이 무한하지도 않고 달성하고픈 목적이 많지도 않은 사람들, 자우림의 노래 가사처럼 "하고픈 일도 없고 되고픈 것도 없는" 그런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에서도 희소성 공리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일까.
--- pp.25-26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오로지 선택된 소수만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그 패러다임에 대한 신뢰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절제와 자립을 이상으로 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 경제사상에 가장 반대되는 모델이 있다면, 바로 우리가 추구해온 '수출 주도형 정치경제'일 것이다. 1960년대 이후 우리 사회가 수출과 고도 성장이라는 것을 위해 희생시키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겨레의 통일이나 민주주의 같은 이상은 파괴되고, 고도의 인간성 완성을 목표로 해야 할 교육제도는 일등에서 꼴찌까지 줄을 세워서 일 시킬 사람과 일할 사람을 나누는 모욕적인 제도가 되지 않았는가? 윤리적 가치와 인간 존중의 마음씨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그러한 가치를 밝히고 고민해야 할 학문과 문화는 돈벌이와 자랑의 수단으로 타락하지 않았는가? 누구나 즐겨 입에 담는 우리 사회의 천민성이라는 것은 그 한국형 수출 주도 정치경제의 귀결이 아닌가?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온 경제적 패러다임이 이렇게 바람직한 것도 아니고 미래의 전망 역시 불확실한 것이라면, 지금이야말로 바로, 아주 근본적인 문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