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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시인을 창조했다

그리고 신은 시인을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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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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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51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814259
ISBN10 898281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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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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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candy@yes24.com)
“오늘날 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문학의 위기', `시의 위기'라는 말이 빈번하다 못해 변변한 대책도 없이 진부하게까지 된 이즈음, 남진우의 시비평집 『그리고 신은 시인을 창조했다』의 서문은 위 문장으로 자못 비장하게 시작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남진우는 “오늘날 시는 예전에 누리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던 영광의 상당 부분을 이미 잃었거나 지금 잃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분명하게 인정한다. 시인은 이미 있는 세계에 비추어볼 때 잉여에 지나지 않으며 그의 언어는 필연적으로 기존 세계에 불화를 가져오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적절한 퇴장 시간을 놓친 불우한 생존자로 이 땅에 남아 있는 시인들과 작품들이 여전히 살아 남아 일부 사람에게 전율과 매혹을 선사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시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는다.

저자는 “시쓰기란 죽음을 향한 매혹과 그것의 유예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이며 더 나아가 “모든 뛰어난 문학적 성과는 바로 `위기의 시간'의 산물”임을 문학사가 가르쳐 준다고 말한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시인의 임무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업을 불가능하겠지만 최후까지, 극단까지 추구하는 “시인 개개인의 분발과 노력”이다. 어쩌면 시인은 신의 실패작일지 모르지만 실패로 통해 신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음을 알아차릴 수 있으리라고 엄숙하게 말한다.

저자의 이러한 선언으로 말미암아 서정주, 황동규, 정현종 등 그의 관심을 자극하고 그로 하여금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킨 우리 나라 주요 시인 20명의 시는 “위기의 시간 속에서 시의 죽음과 싸워온” 산물이다. 아울러 이러한 시를 비평한 그의 글은 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시는 여전히 건재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밑바탕 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그의 시비평집은 작년 말 죽음을 맞이한 미당 서정주로 시작한다. 20세기의 마지막 해인 2000년이 저물어갈 무렵 타계하여 온전히 20세기의 시인으로 남게 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21세기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시인으로 등기된 서정주로 그의 비평집을 시작했음은 시와 시문학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에게 있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겠다.

저자는 미당을 두고 “지난 일백년 동안 이 땅에 출현한 시인 가운데 시적 성과면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무모함을 지닌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서정주의 「자화상」을 중심으로 서정주의 시세계를 추적해 간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외와 결핍의 운명 그 자체를 시로 전환시키는 데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으려 한 그의 노력은 적잖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문학적으로 우리 시사(時史)에 유례가 없는 풍성한 수확을 남기는 결실을 맺었다”고 결론짓는다.

저자에게 2001년 현대문학상(비평 부문)을 주었던 정현종론 「행복의 시학, 유출의 수사학」에서는 디오니소스적 열광이라고 할 만큼 `생의 환희'를 노래한 시인의 시적 작업이 “삶의 불합리성과 세계의 무의미성”과의 싸움에서 얻은 성과이자,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희망의 언어를 채굴”하려는 시적 정신의 발현임을 밝힌다.

“...도대체 무엇이 이 시인으로 하여금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외면하고 싶어하는 `괴물적'인 것의 영역 주변을 끊임없이 배회하도록 만들었을까. 도대체 무엇이 이 `가난한 영혼'으로 하여금 더 이상 볼 수도 만질 수도 이름을 붙일 수도 없는 영역에 대한 기이한 매혹에 사로잡혀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걸까. 지금부터 조심스럽게 이러한 물음에 해답이 되어줄 수 있는 단서들을 찾아나서기로 하자.”

-「메두사의 시-김언희의 시세계」 중

문학평론가 최동호 교수가 추천의 글에서 “시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그의 뛰어난 통찰력은 불사의 생명을 갈망하는 시적 근원을 투시하여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장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고 밝혔듯 그의 비평적 관심은 시적 언어 자체를 넘어 그 시를 창조하게 한 시인의 내면, 상상력의 근원, 더욱 깊이 들어가 신화의 세계로까지 확장된다. 이러한 이유로 그의 비평집을 읽는 것은 어떤 시에 대한 분석과 해설을 읽는 것을 넘어서서, 시가 쓰여지게 된 시인의 상상의 세계, 상상력을 존재하게 한 인류의 모든 문화적 자산을 되새겨 보는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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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다루고 있는 시인들보다도 더 뜨거운 언어와 그 언어로 지질 살을 지니고 있는 사내가 여기 있다. 그 지짐 속에서 시인들과 시들이 새로운 빛과 새 고통/쾌감을 획득한다.

--- 황동규(시인·서울대 영문과 교수)
비평가는 많아도 참다운 비평은 드물다는 이 시대에 남진우의 비평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는 비평적 대상으로 삼는 시인과 작가를 선택하는 데 일관된 원칙을 보여주고, 주관적인 틀에서 출발하면서도 대상의 문학적 특성을 밝히는 데 감각적인 예민함과 섬세한 시각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인을 대상화하면서 시인의 상상력과 이미지의 구조적 특징을 분석하고 종합하는 그의 능력은 뛰어나다.
--- 오생근(문학평론가·서울대 불문과 교수)
남진우의 비평에는 불가해한 매력과 신비가 있다. 시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그의 뛰어난 통찰력은 불사의 생명을 갈망하는 시적 근원을 투시하여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장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시적 언어의 영역을 넘어서 상상의 저편을 바라보게 하는 그의 비평적 언어들은 문화의 변방에서 문화의 핵심으로 집필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에서 죽음의 위기에 몰린 우리 시에 풍요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 최동호(문학평론가·고려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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