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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 양장, 개정판 ] 상상놀이터-02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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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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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50g | 130*190*20mm
ISBN13 9788961705288
ISBN10 89617052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 핵폭발 순간
2. 불타는 쉐벤보른
3. 핵폭발 다음 날
4. 고아가 된 아이들
5. 불행의 그림자
6. 티푸스가 퍼지다
7. 살아남은 자들
8. 첫 번째 겨울
9. 쉐벤보른을 떠나자
10. 보나메스로 가는 길
11. 비정한 사람들
12. 삶과 죽음 사이
13. 핵폭발 4년 후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빠는 곧 외부와 연결되어 생필품이 공급되고, 집 잃은 사람들을 위한 숙소가 세워지고, 부상자들을 보살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아마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때가 우리 모두 어느 정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때였고, 그런 날들도 곧 지나가 버릴 것이라는 걸 말이다. --- p.50

"난 묘지에 묻히고 싶어요! 그게 죽을 사람이 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 아닌가요?"
병원 맨 위층 복도에서 늙은 부인이 새된 소리로 외쳤다. 그러고는 죽은 사람들을 거두어 가는 사람들에게 뇌물을 주었다. 나는 부인이 그들에게 천 마르크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네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보아하니 부인은 악어 가죽 가방에 많은 돈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이 온몸에 퍼져 있는 어두운 반점들과 빗에 쓸려 나오는 한 움큼의 머리카락 같은 방사선 질병을 막아 주지는 못했다. --- p.73-74

환자들은 대부분 원자병에 시달렸다. 원자병의 첫 번째 증상은 멈추지 않는 갈증이었다. 갈증은 많은 환자들을 거의 반쯤 미치게 했다. 그다음엔 구토와 설사, 고열이 이어졌다. 머리카락이 다발로 빠졌고, 이가 흔들렸으며, 피를 토했다. 그 다음엔 온몸에 짙은 반점들이 나타났다. 피부 출혈이었다. 아무것도 삼키지 못했고,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었다. --- p.90

아빠는 항상 "도대체 우리가 그 문제를 두고 뭘 할 수 있겠니?"라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었다. 또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이 평화를 보장해 줬다는 사실을 지치지 않고 이야기했다. 아빠는 대부분의 다른 어른들처럼 편리함과 안락함이 가장 중요했고, 아빠와 그들 모두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그것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비난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p.215-21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롤란트네 가족은 여름 휴가를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쉐벤보른에 있는 외할아버지 댁으로 향한다. 그러나 들뜬 마음도 잠시, 길을 가던 도중 핵폭발이 발생하고, 강렬한 섬광과 거센 폭풍 등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아비규환인 상태에서 롤란트네 가족은 자동차를 버린 채 엉망이 된 도로를 따라 외할아버지 댁까지 간다. 가는 길에 핵폭발이 가져온 온갖 참상을 보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외갓집에 도착하게 된다. 옆 동네로 외출을 나갔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기다리지만 끝내 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오지 않고 엄마는 절규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려 도둑질을 일삼고 서로를 죽이는 등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고, 온 도시에 퍼지기 시작한 원자병과 티푸스로 누나와 동생은 죽고 만다. 게다가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엄마는 유전자 손상으로 인한 기형아를 낳고, 결국 아기와 엄마 모두 세상을 떠난다.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아빠와 롤란트뿐이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마주한 미래엔 비극만이 가득할 뿐이다. 롤란트는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쉐벤보른에 남은 ‘최후의 아이들’에게 읽고 쓰고 계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가르치겠노라 다짐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책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은 출판사 [보물창고]가 원 저작사인 독일의 Ravensburger와 처음으로 정식 계약을 맺고 번역 출판한 책으로, 그동안 핵의 위험을 경고하는 책으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읽히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10년 만에,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세상을 보는 지혜를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상상놀이터’ 시리즈로 새롭게 탈바꿈하여 독자들을 찾아간다. 어린 독자들은 그동안 신문이나 뉴스에서만 보았던 ‘핵폭발’에 대한 묘사를 이 책을 통해 실감 나게 접하며 간접적으로나마 핵폭발, 그 최후의 순간을 경험하고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핵의 공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진정한 평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비단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아(孤兒) 안드레아스는 핵폭발 후 두 다리를 잃은 채 유모차에 몸을 싣고 다니다가 ‘천벌 받을 부모들!’이라는 말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안드레아스의 저 마지막 외침은 결국 핵폭발의 모든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드러낸다. 당장의 평화를 위해, 현실의 안위를 위해 핵을 개발하고 방치한 결과의 처참한 대가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치르게 된다. 아이들에게 ‘천벌 받을 부모들’이 되지 않기 위해 어른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주어야 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은 동서 냉전이 종식되기 전인 1983년, 첨예한 대립 지역이었던 독일에서 처음 발표되었지만 30년도 더 지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1980년대 사회에서 느껴지던 전쟁 분위기는 현재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테러와 핵 위협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금, 어른, 아이 구별 없이 이 책을 함께 읽고 우리의 오늘과 내일에 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켜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우리 모두는 살인자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초*달 | 2016.01.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어떤 영화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그래서, 나는 그런 영화들을 피하게 되었다.너무 현실적인...무서운 영화.그런데, 이건 처음이다.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서운 이야기.'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없는, '미래'상상은 해 보았었다.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들에 경악했었다.핵실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러다가 어쩌려고 그러나?'하는 생각;
리뷰제목

어떤 영화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영화들을 피하게 되었다.

너무 현실적인...무서운 영화.


그런데, 이건 처음이다.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서운 이야기.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없는, '미래'


상상은 해 보았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들에 경악했었다.

핵실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러다가 어쩌려고 그러나?'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그 의미에 대해서는 피하며 살아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그러고 있다.



아빠는 항상 "도대체 우리가 그 문제를 두고 뭘 할 수 있겠니?"하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었다.

또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이 평화를 보장해 줬다는 사실을 지치지 않고 이야기했다.

아빠는 대부분의 다른 어른들처럼 편리함과 안락함이 가장 중요했고,

아빠와 그들 모두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그것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p.215)




양쪽 다리를 모두 잃고 유모차에 실려 다니는 안드레아스는 "천벌 받을 부모들!"이라고 벽에다 쓴다.

보살펴 주던 아이들이 맞아 죽고, 얼어 죽고, 굶어 죽어 혼자가 되자, 아이는 마지막 힘을 내어 목숨을 끊으려 한다.


"너, 내가 이런 비참한 꼴로 계속 살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하니? 이건 더 이상 삶이 아니야. 제발!"     (p.151)


열 세 살의 롤란트는 그 아이의 죽음을 돕는다.

그것 밖에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으니까.


'차라리 죽어버렸었다면.'

모든 이들이 그렇게 되뇌일 것이다.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모두 가 버렸다면 차라리 행복했으리라.


살아남은 이들은 모두 갈증과 출혈에 시달리고, 물도 땅도 오염되어 마실 것도 먹을 것도 없어 굶어 죽고,

사람들은 살아남고자 서로의 것을 훔치고 빼앗고, 살겠다는 이유로 때리고 죽이기까지 한다.

온몸이 상처투성이거나 목발을 짚고 다니고, 눈이 멀었거나, 말을 못 하는 아이들은 밤마다 나쁜 꿈에 시달린다.

새로 태어난 아기들은 기형아 아니면 장님, 농아 아니면 저능아......희망이 없다.


엄마도, 누나도, 동생도, 새로 내어난 아기도 모두 죽고 아이들을 모아 수업을 시작한 롤란트의 아빠 얼굴에

한 남자아이가 분필을 던지며 "당신은 살인자야!"하고 소리를 지른다.


"살인자!"

이 이름은 지금 우리 모두의 이름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니까.

핵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눈 감고 나의 세대는 안전하게 지나갈 거라 믿고 싶어 하니까.


이 책이 처음 쓰인 1983년으로부터 30년도 더 흘렀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노력했고 결실을 보았는가?


나는 이 책이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

극사실적으로, 피폭당한 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 아이들이 어떤 미래를 맞게 될지... 냉정하게 보여 주었으면 한다.

핵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핵을 이용해 권력을 쥐고 흔드는 국가 지도자들이

자기 자식이 피폭당하는 모습을 악몽으로 꾸길 바란다.

너무 끔찍해서 영화화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지만,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짓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아야 한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큰 애가 예전부터 읽고싶었던 책이었어요 같이 읽고 이야기해봐야겠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n********6 | 2019.08.08
평점5점
어린이들에게 핵폭발의 심각성을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k****o | 2018.05.22
평점5점
18페이지만넘겼을뿐인데무섭다.한문장한문장이생생하게뇌리에남는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o***5 |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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