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에 태어나 소설가 겸 극작가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의학부에 입학한 뒤 의사가 되기까지 생계를 위해 필명으로 단편 소설들을 썼습니다. 단편집 『황혼』이 푸시킨 상을 받으며 문단의 인정을 받았고, 러시아 문학계의 대표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귀여운 여인』『대초원』『갈매기』『벚꽃 동산』 등 많은 소설과 희곡을 남겼습니다.
그림 : 타티야나 코르메르
러시아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인 타티야나 코르메르는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러시아 특유의 독특함과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러시아에서도 발표되었지만 세계적으로 먼저 인정을 받았고, 『카시탄카』로 ‘제2회 CJ PICTURE BOOK AWARDS 일러스트레이션 50’에 올랐습니다.
역자 : 이수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제1호 러시아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1년부터 건국대학교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 『러시아 문학 감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마부』『곱사등이 망아지』『사제 바실리 피베이스키의 삶』『러시아 현대소설 선집1』 등이 있습니다.
주인공 ‘카시탄카’는 원래 주인인 목수 아저씨를 따라나섰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추운 거리를 헤맨다. 그러다 우연히 서커스를 운영하는 한 남자가 카시탄카를 발견하고 거두어 준다. 카시탄카는 낯선 이의 집을 새로운 집으로 삼고 그곳의 많은 동물과 친구가 된다. 카시탄카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서커스 공연을 위한 훈련을 하고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는 등 여러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예전 주인의 냄새와 목소리를 잊지 않고, 그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첫 공연을 나간 자리에서 예전 주인의 목소리와 냄새를 단숨에 알아차린다. 카시탄카는 공연 도중 한달음에 달려가 주인을 다시 만나고 예전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