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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

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

: 21세기 영구적 평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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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50g | 152*225*30mm
ISBN13 9791186409367
ISBN10 1186409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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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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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모폴리턴 사상의 세계를 파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이것이 이론적인 학문 세계뿐만이 아니라, 내가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씨름하던 물음들과도 연결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 독일, 영국, 미국 등 총 네 나라에서 살아왔다. 한국을 떠나 독일에서 유학생으로 살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내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당신은 어디서 왔는가?”다. 이 질문을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받는 것과, 언어와 문화와 피부색이 다른 나라에서 받는 것은 그 정치적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나는 그 사실을 서서히 깨달아가기 시작했다. 이 질문에 어떠한 답을 해도 ‘나’를 구성하는 무수히 복합적인 요소들이 온전히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두 가지로 고착되고 왜곡되기까지 한다는 것은 더욱 분명해졌다. 이때 코즈모폴리터니즘은 내가 경험하고 씨름하던 딜레마들을 넘어서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시해주었다.
---「책을 시작하며」중에서

현대에 코즈모폴리터니즘이 다시 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그중 무엇보다 세계화 이후 민족주의, 다문화주의, 이주 문제 등 지리적 경계를 넘어서 다루어야 할 복합적인 문제들이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화 이후 지리적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특히 ‘인권이나 세계 정의 문제가 어떻게 국가적 경계를 넘어서 조명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코즈모폴리터니즘은 21세기 철학, 법학, 정치학, 사회과학, 문화학 분야에서 새로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서 코즈모폴리터니즘은 임마누엘 칸트에 의해 세계평화를 실천하기 위한 정치적-도덕적 담론으로 제기된다. 민족-국가의 지리적 경계를 넘어서 지구적 정의나 세계 민주주의, 세계 시민성 등의 개념을 강조하려는 정치학, 경제학, 법학, 또는 이주노동자들이나 다문화주의의 문제와 연관된 논의를 진행하는 문화학, 그리고 관습적인 의미의 정체성, 소속감 혹은 시민권 등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려는 이론가들을 통하여 코즈모폴리터니즘은 다양한 양상을 띠면서 새로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제1장 21세기, 코즈모폴리터니즘의 귀환」중에서

기독교인들의 ‘하나님 나라’ 개념처럼 칸트는 그의 ‘목적의 나라’라는 개념을 통하여 정치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윤리적 이상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하다고 해서 모든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 대하라는 윤리적 정언명령의 의미와 중요성이 감소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윤리적 정언명령을 통하여 우리는 아직 오지 않는 미래 세계의 새로운 공동체를 끊임없이 ‘기억’하게 된다. 나아가 윤리적 이상은 ‘나’와 ‘너’들의 근원적인 상호연관성에 대한 이해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의미의 ‘우리 됨’(we-ness)을 증진시키는 데 주요한 기여를 하게 된다. ‘목적의 나라’라는 이상적 공동체에 대한 이상은 우리가 사는 구체적 현실 속에서 지속적으로 참고해야 하는 의미를 지니며, ‘우주적 시민사회’의 참 모습에 대한 비전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현실 세계를 보다 나은 세계로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유지시킨다.
---「제4장 칸트주의 코즈모폴리터니즘: 세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하여」중에서

무제한적 환대는 엠마뉘엘 레비나스가 “먼 타자든지 가까운 이웃에게든지 모든 이들에게 평화”(사 57:19)를 기원하는 것과 같이 환대의 범주를 “이웃, 이웃의 이웃, 그리고 동료가 아닌 사람들인 타자의 이웃”인 “제3자”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데리다는 노아의 방주와 요나의 고래 사건을 예로 들면서 ‘제3자’의 범주에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도 포함시킨다. 따라서 환대의 신학은 낭만적이거나 추상적인 이해가 아니라, 우리를 우주적 책임으로 초대하면서 ‘무조건적 환대’와 ‘조건적 환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과제를 상기시킨다.
---「제6장 코즈모폴리턴 환대: ‘공동체 없는 이들을 위한 공동체’를 향하여」중에서

21세기에 우리가 직면한 가장 긴급한 이슈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이다. 종교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기복적 종교를 넘어서 ‘함께 살아감’에 대한 과제와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 자크 데리다는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함께-살아감’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지구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자리를 떠나서 살아야 하고, 자본주의는 ‘개인의 이득’과 ‘기업의 이윤’을 가장 큰 덕목과 목표로 내세우며 사람들의 삶 구석구석을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함께-살아감’의 의미를 생각하고 실천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함께-살아감’을 결코 낭만적?탈정치적?자기-보호적?자연적인 의미, 또는 동질성을 나누는 사람들끼리만의 배타적인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함께-살아감’에 대한 담론과 실천은 “누가 누구에게 ‘함께-살아감’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가?”를 우선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모색되어져야 한다. 코즈모폴리터니즘은 ‘함께 살아감’에 대한 대안적 사유방식이다. ‘나’의 존재란 타자들과의 ‘함께-존재’(Mit-sein)라는 인식을 통해서 비로소 포괄적인 존재 의미가 형성된다. 그렇기에 ‘나’의 세계 속에 존재하는 ‘타자’들이란 ‘나’와의 종교적?인종적 ‘동질성’을 나누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다름’ 속에 존재하는 이들도 포함되는 것이다. 코즈모폴리턴 사상은 정치적?문화적?경제적 불균형과 불평등의 세계 속에서 다양한 현실에 관여하고, 인간들을 서로로부터 분리시키는 다양한 경계를 넘어서 사랑, 연대, 책임적 삶을 살라고 하는 초대장과 같다.
---「제8장 종교의 미래, 미래의 종교: 정의와 연민의 종교를 향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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